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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커플입니다.
최근에 여자친구랑 말다툼이 있었는데요,
여자친구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했고 저는 연인사이에 적은 대화는 좋지않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저를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본인은 가끔은 자기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갑작스런 일은 아니고 지난 날에도 가끔 이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이후에는 다시 평소의 여자친구로 돌아왔구요.
싸움의 주 내용은 저는 마음이 식었냐, 매일간의 최소한의 대화는 필요하다 하는 얘기로 시비를 걸었고 (당시에는 이게 시비라고 생각안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싸움을 걸었네요.)
여자친구는 항상 '너에게 화난것도 아니고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 일도 없고 그저 나는 내 시간이 가끔 필요할뿐.' 이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제가 느끼는건 , 문제가 저 인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감정에 휩쓸려서 여자친구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대화를 '강요' 한 저의 문제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여자친구의 동생과도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둘이 친하기도 해서 서로 잘 알거든요.
(동생과 저와도 친해서 개인적으로 자주 연락하는 편입니다.)
동생이랑 얘기나눈 부분도 비슷한 얘기였습니다. 근데 그 중에 하는 말이 제가 전과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엔 제 일에 집중하고 제 스타일대로 열심히 살아간다는 느낌을 줬는데
요즘에 동생이 느끼기엔 제가 너무 사랑 그 자체에 심취해서 저 혼자만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답니다. 집착하는 거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자기가 볼때는 관계에는 아무 문제 없는 것 같다고 그냥 사소한 얘기좀 줄이고 좀 서로 각자의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이 당시에 얘기할때는 저는 아니라고 이건 단순히 커플 사이에 지켜야할 최소한의 부분이라고 항변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집착이라는 말에 찔려서 더 그렇지 않은 척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제의 원인이 제 생각과 동생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일을 계속하다가 올해 4월에 그만두고 하반기 가을초에 예정된 이직준비중이거든요.
그래서 벌이는 없고 있는 돈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중이고 근본적으로 수입과 직업에 대한 안정감이 사라지니
이러한 불안감이 끝도 없이 생겨나면서 그 감정들이 여자친구에게로 쏟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인정하기 싫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가 이것 밖에 없네요. 다른 문제는 없거든요 생각해보면. 갚아나가야할 채무도 없고 가족,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습니다.
이 생각을 하면서 문득 스쳐지나간 생각이 지난 날에 제 친구중 하나가 생각났는데
그 친구는 일도 다년간 좋은 곳에서 부지런히 해서 저축도 많이 했고 직업도 좋은 직업이면서 동시에 스펙도 좋은 녀석이라
이직준비 한다고 얘기를 듣고 걱정 전혀 안하고 잘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이직기간동안 시험보고 면접보면서 합격전까지 매일 밤마다 힘들다고 우울하다고 저한테 전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엔 응원하는 얘기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이 녀석이 대체 왜 이럴까 내가 봤을땐 불안요소가 없는데~ 했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봤을땐 면접관이 떨어뜨리기가 힘들 정도로 좋은 스펙을 가진 녀석이라서 저는 걱정을 1도 안했거든요) 아마 저를 보는 다른 사람들이 현재 저를 이런 식으로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 상황도 이직상황에 놓인 제가 근본적인 불안감에 해결되지 못한 안좋은 감정들을 연애에 투영시켜서 잘못 쏟아내고 있는 게 아닌가 큰 걱정이 듭니다.
따라서 제 계획이 이직준비를 평소에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빈틈을 메워서 이직완료할때까지 여자친구와는 연락을 최소화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고 오늘부터 더 바삐 움직일 생각이구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문제점이 어떤 것 같으신가요?? 간단하게 생각이라도 적어주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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