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일 한 카페에서 일주 뒤면 그만 두게 되었네요
뭐… 하도 적자나서 인건비부터 줄이는게 맞긴하죠
기분이야 썩 좋지 않네요(헤..)
내가 쟤보다 더 잘 하는데 왜 짤리지 하는
생각도 들고
교회 안다녀서 짤리나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니
그래 뭐.. 짤릴만 하니까 짤리겠지 하고 포기 하게 되네요
나름 4대보험 세금 다 내주고 명절 보너스 잘나오는 곳애서
이정도 했으면 오래 잘 한거죠
미리 좀 말해주지.. 그럼 편의점이라도 알아볼텐데 하는
짜증은 좀 있네요
퇴직금은 정산 잘 해주겠다고 해주셨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야죠
나쁜 사람들 아니고 오히려 이해도 많이 받은 직장이고
실습 할때 삼십분 일찍 퇴근하는거 월급에서 차감도
안해주셨으니까요
이만하면 잘 있다가는거겠죠
어떤 센터에서 어떻게 새로 일할진 모르지만
더 큰 곳 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실업급여 신청해서
딱 이주동안 쉬어야죠
3년 하루 안빠지고 한 정도면 어딜 가도
성실한거니까 나름 자부심도 채웠고
이제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 할때도 된거겠죠
저한테서 성실성 빼면 시체지,
나는 좀더 올라가야하니까 이 쯤에서 아주 잠깐만
쉬고 내 전공으로 다시 돌아가야겠지,
하고 마음 먹었어요
짤리는 기분이야…. 좋진 않아요 ㅎㅎㅎ
3년동안 나름 열심히 누군가의 실업급여를
내줬으니 이젠 제가 여러분 일하실동안
딱 이주만 쉬겠습니다아..
막막….. 하지만 새로운걸 할때가 된거겠죠
이 쯤에서 누가 안끊었으면 나태함과 익숙함에
전공 버리고 계속 했을지도요
솔직히 몸편한 직장이어서 오래 한거지만요.
안 괜찮지만 그래도 괜찮아질거에요
이주만 쉬고 운동도 더 하고
금방 새로운 곳 갈 수 있을테니까요
설령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야 할테니 제가
노력해야죠
초조하지만 어쩔 수 없죠
세상살이 자기 맘대로 되나요
안되니까 인생이죠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막막하지만
처음 알바할때도 이랬었는데 또 뚫리더라고 금방.
새로운 곳에 갈 때가 되긴 했네요 ㅎㅎ
나태함에서 벗어나 제대로 전공 살리고
제대로 공부하겠습니다
속상은 하지만 이게 제 끝은 아니니까요
지금 이 일이 끝나는거지 제 인생 끝나는건 아니니까
안괜찮아도 괜찮아요
언제나 더 좋은곳을 스스로 찾았듯이
제 자신에게 좋은 곳을 분명히 찾을 겁니다
이래보여도
일복이랑 인복은 타고 났으니까요
그동안 성실했으니 치팅데이 해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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