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와봤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대공원 연못에 연꽃이 피었다는 정보를 입수했거든요 ㅎㅎ
카메라를 두 대 가지고 나가서
하나는 단렌즈 하나는 줌렌즈로 찍었습니다.
그럼 우선
단렌즈편입니다.
정말 소식대로 연꽃이 있더라고요!!
연꽃! 찍고싶었는데!
신나서 찍었습니다.
숨어있는 연꽃도 찍고
'
꼬마거북이도 찍고
꽃보다 청춘이신
노부부님들도 슬쩍 찍고
음악분수?에는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거 찍고싶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터널 다니셔서 한참을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다가
찍었습니다.
더운데 고생이 많은 왈라비
더운데 고생이 많은 코끼리
더운데 수영하는 물개
더운데 장발이 멋진 조랑말입니다.
얘네들도 답답해보여서 안쓰러웠는데
조류동이랑 맹수동은 정말 너무 답답해보이더라고요
괜히 안타까워서 사진도 안찍었습니다.
그럼 이번엔 줌렌즈편입니다.
주욱주욱 당겨서 찍습니다.
연꽃!
저 진짜 연꽃 찍고싶었거든요
그런데 나름 근처에 연못이 있었다니
역시 사람은 알고 봐야 합니다.
요기는 큰 거북이 선생님
작은 거북이 선생님
꼬마오리
오리가족
옆에서 엄마랑 꼬마가 와서 몇마린지 세어보자 했는데
꼬마는 계속 열마리라고 하고
엄마는 계속 아홉마리라고 하는데
꼬마는 엄마오리?까지 세었고
엄마는 꼬마오리들만 세더라고요 ㅎㅎ
이쯤되면 제가 얼마나 연꽃이 찍어보고 싶었는지 아시겠지요?
진짜 엄청 찍었습니다.
아까 그 꽃보다 청춘이신 노부부님들!
초점은 일부러 날리고 있습니다.
분수 구경하는 아빠와 딸
여전히 더워서 고생하고 있는 왈라비들
더 더운데서 왔으면서
더워서 고생중인 미어캣
예 지금까지 중계에 수달1 해설에 수달2였습니다.
뭐.
수달이 중계하는거 처음보냐
서울의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사막여우
(서울토박이)
카메라 의식하는 악어
물 고인 연 잎
사슴은 이미 자고있다!!!!!
머리가 무거워보이는 사슴
우수어린 눈빛
하 조랑말 존잘
염소의 하우 투 머리긁기
그리고 어린이대공원까지 가서도
고양이를 찍어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도 귀 한쪽끝이 잘린 걸 보니 고...고... 고ㅈ...
어쨌건 저 답게 고양이 사진으로 마무리 뿅
마저 주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