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4살입니다..</div> <div> </div> <div>모솔이고요.. 아다입니다. 길게 적을 건데요 정말 진지하게 조언 좀 해주세요. 요즘 자꾸 자존감이 낮아지는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키는 183, 몸은 21살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계속해서 어디서 가서 몸 좋단 소리는 많이 듣습니다. 직업은 23살에 전역하지마자 대학 돌아가도 비전이 없다고 느껴 취업시험 바로 준비해서 누구 부럽지 않을 직장 가지고 사회 초년생으로 일 배워가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외모는 제 나이보다 더 많아 보인다는 말은 많이 들어요ㅠㅠ.</div> <div> </div> <div>최근까지 소개팅을 5번 정도 받은거 같네요. 그 중 2번의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분들은 되게 마음에 들었고 좀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니까..... 이쁘면 이쁘다 성격이 마음에 들면 이래서 마음에 든다 자꾸 말을 하는겁니다. 그게 상대방이 느끼기에 가식이나 그냥 여자니까 해주는 말이구나 느낄 정도인가봅니다..</div> <div> </div> <div>아는 형들이나 친구들이 그러는거 아니라고 마음에 들어도 100%보여주는게 아니라 60~70%만 보여주고 말하는거라고 그래야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고</div> <div> </div> <div>저도 그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다는건 아닌데 정작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안됩니다.</div> <div> </div> <div>앞서 말한 잘 이어나가고 싶었던 2번의 소개팅 중 1번의 경우는 저와 동갑인 여자분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서로 사진은 보고 소개팅 받았고 어차피 동갑인데 말 놓자고 얘가 먼저 제안 하길래 저도 좋다고 만나기 전에 이미 말은 놓은 상태였죠</div> <div>그렇게 저녁에 만났습니다. 제가 아는 가게 인테리어 이쁜 양식집 알아서 거기서 먹었고요. 7시쯤 나와서 맥주 한잔하자고 제안 했고 마시러 갔습니다. </div> <div> </div> <div>흑맥주나 과일향 나는 맥주 파는 그런 가게 였습니다. 서로 한 잔 씩 시켜서 그 한 잔으로 1시간 조금 넘게 얘기하다가 한 잔 더 시켜서 나눠 마셨습니다.</div> <div> </div> <div>여성분 성격이 되게 솔직하고 내숭이 없는 성격이라 정말 마음에 들었죠... 그래서인지 "처음 만남인데 이런 얘기까지 해도 돼?"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div> <div> </div> <div>가족 얘기라던가 좀 성적인 것 까지요 수위가 높은건 아니었습니다. 동성 친구들끼리 만나면 하는 그런 얘기들이요. 전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서로의 이상형? 얘기도 했습니다. 얘는 키큰 사람이 좋다더군요. 저는 다리 이쁜 사람 좋아한다고 했고요.</div> <div> </div> <div>제가 운동하는거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나중에 자기가 운동하는거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것도 너무 귀여웠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10시반 쯤 헤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다음날 저녁 쯤 카톡이 오더군요ㅠㅠ 네 까였습니다. 저는 아쉬웠기 때문에 계속 카톡을 주고 받으며 한 번 더 만나보고 나라는 사람이 정말 별로면 까라고 했고 그렇게 톡이 이어지다보니 얘가 정말 자기를 좋아해서 더 만나자는 건지 단지 여자친구가 필요해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div> <div>정말 덜컹했습니다. 이렇게 느낄 정도면 내가 얼마나 들이댄다는 느낌이 강했길래 그렇게 느꼈을까 하고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그런 마음이 아니라고 얘기를 이어가면서 2번 째 만남을 가졌죠..</div> <div> </div> <div>2번째 만남을 끝내고 헤어질 때 물었습니다. 얘기해달라고요 더 만나볼건지 말건지 생각해보고 말해주겠다는 대답을 듣고 헤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오후 11시쯤 전화가 오더군요. 더 만나봐도 괜찮을거 같다고요. 되게 기분이 좋았고 그 뒤로 얘와 저의 카톡 내용은 마치 썸 타는 사람들끼리나 오고 갈 말 들을 했습니다. 걔가 저한테 한 카톡 내용 중에 정말 심쿵했던말이 "오늘 만나고 또 느낀건데 넌 웃는게 참 이쁜거 같아." 등등 애교있는 말도 해주고 저도 그 말을 따라하고 그랬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부터 마음이 놓인 건지 저는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했죠. 그랬더니 얘가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닌데 좀 억누르라고 자기도 자기 마음을 아직 확실히 몰라 억누르고 있다고 그런 말도 했었습니다. 아마 여기서 제가 실수한 걸까요?</div> <div> </div> <div>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퇴근하면 저한테 전화했고 저는 자기 전에 전화하고 이번에는 정말 잘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통화 할 때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말해주기도 했고요.</div> <div> </div> <div>그렇게 다음 약속을 잡으려고 했더니 다음 주에 만나자더군요. 주말에 볼 수 없다는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워 할까봐 알았다고 하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목요일인가 금요일 쯤 주말에 너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퇴근한다고 카톡와서 얘기하는 중에 너무 보고 싶다고 주말에 볼 수 있냐고 했었죠. 승락해줬었습니다. 그리고 걔도 싫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생각했던건 원래 주말에 있던 약속도 바꿔가면서 절 만났습니다.</div> <div> </div> <div>3번째 만남에서는 조금 일찍 만나서 놀다가 저녁 먹으러 가자고 얘기가 됐고 그럼 뭐 할까 얘기하던 중 걔가 타로 본 적 있냐고 보러가자더군요.</div> <div> </div> <div>저는 사주, 관상, 타로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고 재밌겠다싶어 Ok했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사주보고 걔는 연애운 타로 봤습니다. 근데 걔의 타로가 안 좋게 나오더군요.. 그때부터일까요? 얘 텐션이 떨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더군다나 저녁 먹는 중에 친구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연락와서 보러와달라고 해서 생각보다 더 일찍 헤어졌죠 정말 밥만 먹고 헤어졌으니까요...</div> <div> </div> <div>밥 먹으면서 좀 쎄한 느낌이 있었고 집에 오는 길에 까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역시나 친구집에 잘 도착했냐고 톡을 보내고 이어가던 중 "남자친구로서는 마음이 안 가."라고 톡이 오더군요.</div> <div> </div> <div>3번이나 만나봤고 그래도 아니라고 느낀다면 아니겠구나 싶어서 연락을 끊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제가 실수한게 그 소개팅 이후로 마음이 영 싱숭생숭해서 친구랑 술 한잔 하면서 술 기운이 올라오니 걔한테 톡을 보냈습니다.. 전화를 한 건 아니고요.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나는 설렜는데 넌 아니었구나.. 나 혼자 착각이었구나 이런 얘기요.</div> <div> </div> <div>조만간 25살이라 마법 쓸 거 같은데 솔직히 모솔이라는거 좀 부끄럽습니다. 제가 입을 잘 터는 편이 아니라 소개팅녀 만나면 갑분싸 안 되게 하려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많이 합니다.</div> <div> </div> <div>친구들한테 얘기 해줬을 때도 니가 좀 헷갈릴 수도 있었겠다 싶었던 부분이 제법 있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정말 저의 문제점이 뭘까요? 걔도 저한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었던 걸까요? 단지 원래 성격이 배려심이 깊은 얘 인 건지..</div> <div> </div> <div>정말 궁금하네요.. 그냥 소개팅 한 번 인건데 유난 떠는 걸까요?ㅠㅠ</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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