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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7372
    작성자 : 아바월급박스
    추천 : 0
    조회수 : 1103
    IP : 175.116.***.14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11/20 23:34:4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7372 모바일
    구로에서 외노자 미성년자 성범죄를 알고도 못막은 이야기..
    <div>오늘 나에게 일어난 일이며 분한 마음에 이렇게 라고 이야기를 적습니다.</div> <div>내용은 반말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시간은 오후 8시쯤 안양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1호선 열차를 타려는데</div> <div>왠 여자애(초등학생쯤으로 보임)가 옆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자리가 없네"</div> <div>(열차엔 자리가 진짜 많았다. 난 그냥 독특한 아이네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앉아감)</div> <div> </div> <div>금천 구천쯤 갔을까? 갑자기 아까본 그 아이가 열차 끝쪽으로 빠른걸음으로 이동한다.</div> <div>참 발랄한 아이네 라고 생각한 찰나 </div> <div>적어도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외노자(방글라데시, 인도인쯤으로 보임)가 그 아이를 따라간다.</div> <div> </div> <div>느낌이 너무 쎄해서 혹시 몰라 나도 같이 이동했다. 근데 열차의 끝에 다다르자 아이가 더이상</div> <div>갈곳을 못찾고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외노자가 자꾸 아이에게 말을 건다. 이때쯤 난 아이가</div> <div>완강히 거절을 못하는 약간 정신적인 핸디캡이 있다는걸 깨달았다.</div> <div> </div> <div>외노자와 대화하는데 이런이야기를 여자애가 뱉는다</div> <div>"인천간다면 왜 이거 탔어 이거 한번에 안가요"</div> <div>뭔가 처음본 사이라는게 확 느껴졌다. 이어서 남자가 여자애한테 완전 밀착해서 나눈 대화중</div> <div>일부는</div> <div>"우리집에 ~도 있고 ~도 있고 너 잘곳 없다며..."</div> <div>아 느낌이 진짜 쌔해진다. 여자애는 정신적 핸디캡이 있고 가출한 아이구나</div> <div> </div> <div>그다음에 외노자가 아이의 핸드폰을 강제로 뺃더니 전원이 꺼진걸 확인하고</div> <div>"우리집에 이거 충전할 충전기도 있어"</div> <div> </div> <div>난 여기서 112에 문자를 넣었다. 바로 내가 개입할 수 없었기에 </div> <div>(근데 주변에서 이야기 다들은 성인 남자, 아줌마들 개 쓰레기 저게 안들렸나 난 한참 옆이었는데)</div> <div> </div> <div>그러자 여자아이가 핵심적인 한마디를 하더라</div> <div>"나 그럼 2만원도 주는거지?"</div> <div> </div> <div>이미 어떻게 꼬셨고 이런건 다 정황상 느껴졌고 이제 이 아이가 외노자가 있는 인천으로 따라가겠구나</div> <div> </div> <div>생각되서 구로역쯤에 내리기 전에 말을 걸었다</div> <div>"이 아이 아세요"</div> <div> </div> <div>대답이 웃기지 못해 황당하다</div> <div>"예전에 봤어요"</div> <div>뭔 개소린가 예전에 뭘봐 보긴</div> <div> </div> <div>근데 아이의 표정이 좋지 않다.</div> <div>아마 내가 경찰로 느껴졌나보다</div> <div>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div> <div> </div> <div>보다못해 따라내려서 아이에게 말했다</div> <div>"저 아저씨 처음 보는 사람이지? 저사람이 2만원 준다고 따라가지 마렴</div> <div>위험한 사람이야"</div> <div> </div> <div>아이가 한마디 뱉는다</div> <div>"아저씨는 뭔대 날 따라와요?" </div> <div> </div> <div>그렇다. 왠지 모를 허무함에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인천으로 가든 가서 뭘 당하든 간에..</div> <div> </div> <div>근데 아까 경찰에 문자를 넣은곳에서 전화가 온다 </div> <div>(참 빨리도 온다)</div> <div> </div> <div>이후는 시간대별로 경찰의 ㅄ 짓을 말해준다</div> <div> </div> <div>8시 40분 신길지구대 (네 접수되었습니다. 무슨일인가요... 나: 자초지정 설명 다하고 빠른 처리 부탁한다고 하고 끊음)</div> <div> </div> <div>9시 구로지구대 (무슨일이신가요.. 나:(ㅅㅂ) 아.. 아까 이런일이 있었는데 지금 인천쪽으로 이동하고 잇을겁니다. 빠르게 처리좀</div> <div>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9시 20분 종로 경찰서 (무슨일이신가요.. 나: (아 ㅅㅂ 병신들 진짜) 제가 아까 다른 지구대에 다 설명했는데 안양에서 구로까지 와서</div> <div>                             인천으로 가고 있다구요 서울쪽으로 계속 가고 있는게 아니라! 제발 빠른 처리좀)</div> <div> </div> <div>9시40분 구로지구대 (무슨일이신가요... 나: ㅅㅂ 범죄가 일어나든 말든 알아서해 ㅄ들아)</div> <div> </div> <div>아 진짜 세월호까지 보기도 전에 우리나라 ㅄ 경찰 시스템에 감탄하며 매우 찝찝한 하루를 마무리 했다</div> <div> </div> <div>세줄 요약</div> <div> </div> <div>1. 외노자 성범죄가 일어날 징조를 느끼고 신고함(외노자 집에 초등학교 여자얘가 간다고 상상만 해도 역겨움. 혼자 사는 곳도 아닐텐데)</div> <div>2. 미성년 여자얘가 도움의 손길을 뿌리침</div> <div>3. 경찰 ㅄ짓 실시간 감상하고 하루를 망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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