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알아요 모두 다 알아요 나를 떠나야 했었다는 걸 <br></p> <p>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날 감당할 수 없어 <br></p> <p>이내 지쳐 가는 그대를 모른 건 아니었어요 <br></p> <p><br></p> <p>나 다른 건 없어요 꼭 한번만 보고 싶어요 <br></p> <p>그대 얼굴 예전처럼 밝은 지 <br></p> <p>하지만 떠나간 그대의 그 미안함 덜어주려면 <br></p> <p>그대를 잊는 게 더 옳은 거겠죠 <br></p> <p>다 알아요 <br></p> <p><br>알잖아요 이건 알잖아요 그럴 수 밖 에 없었다는 걸 <br></p> <p>너무 초라하게 기억될 날 보여줄 수 없어 <br></p> <p>끝내 잡지 않은 내 맘을 모른 건 아니잖아요 <br></p> <p><br>나 다른 건 없어요 꼭 하나만 묻고 싶어요 <br></p> <p>그대 맘이 예전보다 나은 건지 <br></p> <p>하지만 떠나간 그대의 그 미안함 덜어주려면 <br></p> <p>그대를 잊는 게 더 옳은 거겠죠 <br></p> <p>다 알아요-</p> <p><br></p> <p><br></p> <p>내 군생활은 정말 힘들었다 </p> <p>예전에 헤어질때 넌 너무 우유부단해 가식적이야 라는 말을 듣고 충격먹은 나는</p> <p>변해야 겠다 마음 먹었고 정말 너무 솔직해져 있었다.</p> <p>모든 선임들과 간부들에게 찍혔고 난 정말 힘들었다..</p> <p><br></p> <p>군생활 1년이 지나 상병을 달았을 무렵<br></p> <p>역시나 내 마음속 그녀는 단 한치도 줄지를 않았다</p> <p><br></p> <p>난 단 한번만 만나고 싶었다<br></p> <p>정말 다른건 없었다 단 한번만 만나고싶었다<br></p> <p>내게 이럴자격이 없다는걸 알았지만 <br></p> <p>내 이기심인줄 알고 있었지만<br></p> <p>딱 한번만 보고 싶었다</p> <p><br></p> <p>하지만 지금 내 모습은 찔찔이 군인이었다<br></p> <p>이래서는 안됐다.</p> <p><br></p> <p>일단 담배를 끊었다 담배 피는 나를 제일 싫어했으니깐..<br></p> <p>그 힘든 군생활 속에서도<br></p> <p>손발이 떨리고 잠이 쏟아지는 금단증상을 참고<br></p> <p>(정말 담배 끊는게 이렇게 힘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br></p> <p>해내었다 <br></p> <p>이후로도 3년 이상 끊었다</p> <p><br></p> <p>공부도 열심히했다 매일 새벽까지 연등을 했고 <br></p> <p>책도 정말 많이 봤다 지식의 수준이 떨어지면 안되니깐,</p> <p><br></p> <p>무슨 이유에서인지 피부가 완전 뒤집혔다<br></p> <p>여드름 하나 잘 안나던 내 얼굴에<br></p> <p>여드름이 얼굴 전체를 덮었다<br></p> <p>난 외박을 나가서 아버지에게 협박을해 돈을 받고는<br></p> <p>분당에 있는 가장 비싼 피부과에 찾아가서<br></p> <p>수백만원어치 치료를 받았다<br></p> <p>아버지한테 호로새끼라고 들었다.</p> <p><br></p> <p>그리고 운동을 했다 <br></p> <p>군대 짬밥에 익숙해져있던 내 몸무게는 72에 육박해 있었고<br></p> <p>이런 모습으로는 볼수 없다는 생각에 운동을 했다<br></p> <p>체감온도 영하 48도가 넘는 날씨 속<br></p> <p>난방시설이 제대로 작동 되지도 않는 체력 단련실 에서도<br></p> <p>태풍 나비의 비바람을 다 맞고 훈련한 그 날 저녁도<br></p> <p>거의 일년동안 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했다</p> <p><br></p> <p>사람들이 다 나 보고 미쳤다고 한다<br></p> <p>그렇게 단백질 보충제 하나 먹지 않고 짬밥 만으로 배에 왕자를 새겼다</p> <p><br></p> <p>매년 10월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세계 불꽃 축제를 위해<br></p> <p>여의도 불꽃 놀이가 가장 잘보이는 근사한 레스토랑에 5개월전 예약을 했고<br></p> <p>그녀와의 약속을 잡았다.</p> <p><br></p> <p>2005년 9월<br></p> <p>이제 한달 남았다.<br></p> <p>헤어지고 난 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br></p> <p>그녀는 그전 남자 친구와 군대 문제로 헤어지고 난 뒤 <br></p> <p>다른 사람을 만난후 헤어졌고 <br></p> <p>그 헤어짐에 너무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다<br></p> <p><br></p> <p>나에게 모든 상황은 상관 없었다 <br></p> <p>그냥 딱 한번 만나고 싶었다<br></p> <p>나에게 허락 된다면<br></p> <p>어떤 말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br></p> <p>내 마음. 단 한마디라도 전하고 싶었다.<br></p> <p>내게 딱 한가지만 더 허락 된다면 <br></p> <p>그녀의 아픈 가슴을 내 사랑으로 단 한번이라도 안아 주고 싶었다.<br></p> <p><br></p> <p>2005년 10월 <br></p> <p>그녀와의 만남은 내겐 결코 허락되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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