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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3766
    작성자 : 성냥팔이슬
    추천 : 16
    조회수 : 3087
    IP : 175.223.***.220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7/03/02 19:11:49
    http://todayhumor.com/?menbung_43766 모바일
    카드회사에서 타인에게 제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해주었어요...
     그저께 연말정산하려고 소득공제 내역을 받아보니 제가사용하지도 않은 카드사의 카드대금이 소득공제내역에 올라와 있었어요 
    임의로 a카드라고 할게요 
    2016년도 소득공제에 이 a카드의 신용카드로 약 2백만원정도의 소등공제가 잡힌거에요 
    제가 막 20살이 되었을 무렵 저희 엄마가 교통카드로 사용하라면서 a카드사의 가족카드를 발급해준적이 있었어요 
    어제 이상해서 엄마에게 혹시 그카드를 사용한적이 있는지를 물어봤더니 이미 폐기한지 오래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이상해서 오늘 카드사에 전화에서 물어보니 5월 말일경 수산시장에서 일시불로 2백만원정도를 사용한 내역이 있다고 하더군요 
    ????? 
    아니 저같은 일반 소시민이 수산시장에서 2백만원을 결제할일이 뭐가 있겠어요...????? 
    그럴리가 없다 다시 확인해달라 했더니 카드사 상담원분께서 가족카드고 제 엄마가 사용하였다 고딱잘라 말씀하시더라구요 
    카드대금은 어디로 청구된거냐 완납된거냐고 물었더니 그부분은 알려줄수가 없다 고객님의 어머님이 사용하셨다 고객님의 어머님 통장에서 결제되었다고 했습니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엄마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엄마 수산시장에서 2백만원어치 결제한적 있어요?? 
    엄마: ???????? 

     ㅋㅋㅋ... 
    다시 카드사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발급받지 않았고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카드가 내앞으로 개설되어 사용되었으니 확인해달라 했더니 상담원분이 어머니 주민등록번호를 눌러달라더군요  주민등록번호를 눌렀더니 엄마에게 직접 전화해보겠다며 엄마 연락처를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해서 본인확인을 하고는 따님분과 통화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한참후에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다시 물어봤죠 저희 엄마가 사용한 카드가 아니다 나도 사용해본적이 없고 우리같은 일반 가정집에서 수산시장에서 2백만원을 결제할일이 뭐가 있겠냐 대체 카드를 쓴사람이 누구냐 몇번을 거듭해서 물어보니..  

    상담원님 : ***님이 가족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하셨다 

     네..??? 
     저는 하늘에 맹세코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어요 
    제3자분 이름을 마구 밝히기 그러니 임의로 성춘향씨라고 할게요.... 

     나: 성....춘향님이요...? 
    상담원: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느낀듯한 말투로) 모르는 분이세요....?

     ㅋㅋㅋ..... 
    아... 정말 너무 당황스러워서 상담원분께 대체 그사람이 누군데 내 동의없이 내 명의로 카드를 만들었고, 사용했으며, 카드값을 갚았다면 결제된 통장은 대체 누구 통장인지 정확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시 한참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통화한 상담원분과 다른 직원분이시더군요 
    전화를 받자마자 정말 울것같은 목소리로 정말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시며.. 본인이 입사 초기에 실수를 한것같다고 하셨어요.. 
    성춘향씨라는분이 자신 아드님의 명의로 가족카드를 개설했는데 그때 실수로 그게 제 앞으로 잡힌것이라구요... 
    너무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일단 카드대금은 완납이 된것이 맞고 성춘향님도 본인 아드님 카드인줄 알고 사용하셨다, 그 카드는 폐기처리되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은 저도 근무중이어서 길게 통화하지는 못하고 소득공제가 제 앞으로 잡혀있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부분은 세무서에 물어보겠다며 어차피 저한테 소득공제가 더 되는거니 손해보는일은 없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아니 그깟 몇푼 더 소득공제 받는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동네 수퍼 적립카드도 아니고 신용카드인데 본인 동의도 없이 그렇게 막 발급이 될수 있는건지... 
    전 정말 생면부지의 사람인데 어떻게 그사람이 제 가족카드를 만들수 있는건지... 
    아..ㅜㅜ 
    저는 지금도 조금도 납득이 되지가 않습니다..ㅜㅜ  

    일단 카드값은 완납이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만약 그 카드로 돈을 펑펑쓰고 갚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소득공제에 문제가 없게끔 해주겠다 했지만 정말 문제가 없는건지... 
    본인 동의도 없이 카드사에서 이렇게 막 카드를 발급해줘도 되는건지..
    정말 멘붕이네요 ㅜㅜㅜㅜ  

    혹시 제가 더 확인해야하거나 추후에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취를 취해야 하는부분이 있을까요??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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