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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3644
    작성자 : 김꿀미
    추천 : 8
    조회수 : 3258
    IP : 116.126.***.9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08/01 21:57:01
    http://todayhumor.com/?love_43644 모바일
    저 곧 헤어질 것 같네요,
    반년 안되게 만난 사람이 있는데,
    오늘 2주만에 만나게 되는데 할 얘기가 이별에 관한 얘기일듯 싶어요.
    몇번의 연애 끝에, 저를 정말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고, 그래서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조금씩 변해버린 그사람의 태도에 저는 정말 불안했습니다.
    저를 사랑하는것 같긴 한데 제가 그사람에게서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 너무 확실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사람에게는 저보다 중요한 것이 너무나 많아보였는데, 제게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그 사람이었거든요
    그사람은 저와 연애하면서도 챙겨야 하는 것들을 성실히 챙겼습니다.
    현명한거죠. 알고있습니다. 연애도 좋지만 현실을 잊을 순 없는 거니까요.
    하지만 서운하더라구요. 나는 그사람에게만 열중하는데 그사람은 아닌게 느껴지니까
    그사람처럼 행동하면 되는거라고, 나도 챙길것들을 챙기고 연애하면 되는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크니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제 아픈 마음은 그사람을 괴롭히기 시작했구요.
    그사람에게 모진말들을 하기도 하고, 괜히 전화해서 너무 힘들다 징징..
    이런 저의 태도에 그사람도 질렸겠지만 그보다 제가 먼저 질리게 되더라구요
    사랑하기에 떠나보내야 할 때가 있다고 하던데
    저는 지금 이 연애가 그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별이란게 시간 지나면 별 거 아니란거 잘 압니다.
    너무 아프지만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도 자고, 일어나면 또 해야할일들을 하게되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그 사람 생각 한 번 안하고 하루의 끝을 마무리할 때가 오겠죠

    그래도 역시 무섭네요.
    그사람이 떠나지 않았으면 하기에
    오늘 만났을 때 그사람이 다시 잘해보자고 말했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그 사람 올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면서 하림없이 슬픈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슬픈 하루입니다. 오늘 했던 일이 전부 그사람을 기다리는 일이었는데
    반갑게 마주서며 즐겁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할 걸 알기에 너무나 아픕니다.
    어서 빨리 이 시간들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다음번에는 좀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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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01 22:52:35  182.214.***.121  핑이208  578088
    [2] 2018/08/01 23:24:55  211.209.***.248  사라말아이솔  307207
    [3] 2018/08/01 23:46:32  210.126.***.27  _()ノミ☆  195494
    [4] 2018/08/02 08:48:27  122.24.***.122  NEOGURIKIM  541485
    [5] 2018/08/02 09:51:07  183.106.***.236  윤하  9972
    [6] 2018/08/02 14:08:05  61.98.***.8  ebbuni  75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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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8/08/03 07:54:03  182.218.***.111  햄즈  9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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