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했어요!!! 저는 영웅이 됬어요! 모두 축하(?)해주세요 아이가 무사해요! 그런데 나 영웅 해도 되요?
당시 상황...
(전 부딛힌 머리가 아파서 정신이 음슴으 음슴임체)
자전거로 은행 들렀다가 혼자 햄버거 eat하러 신나게 도로 내리막길을 쾌속 질주하고 it써씀
차들도 별루 um썼던지라 나를 막을자는 아무도 um었um
그래서 좌우로 배경이 빠르게 바뀌는 와중에도 내 쁘띠걸레이더가 반응을 하는거임 (자고로 로리콘 아님 그냥 귀여운애들 보는거는 산에서 다람쥐를 발견했을때와 같은 이치임 이쁜남자아이도 상관 없지만...)
각설하고 "헤에~ 카와이 무스메~ 자세히 구경해야지~미세떼하지마루요~"를 웅얼거리며 보도블럭으로 올라타려 할때쯤!
저~기서 세단이 골목을 빠져나와 달리려는것 같았음 빠른속도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만 안 밝고 그대로 골목빠져나와 2차선 타려는 속셈일것 같은 느낌이 뇌리를 스치는 거였음! 왜냐면 여기는 다들 자주 그러니까!
하지만 시골동네다보니까 골목코너에 운송착 떡하니 있어서 나의 저 파랑새가 위험할것만 같은 소설이 내 머릿속에 그려질~때~~~쯤 보도블럭 잘못 올라타서 덜커덩하고 발 미끄러져 페달 놓치고 그대로 날아서 전봇대에 들이박았음ㅠㅠ 하필 이마를 좀 많이 다쳤었음ㅠㅠ 전봇대 좀 많이
본사람은 없는것 같지만 창피하고 아프니까 짜증나서 책상모서리에 허벅지 박은것 마냥 허헣헛허 웃다가 한숨쉬고 마음의 정화가 필요해서 다시 꼬마아까찡을 보니까 무단횡단하던중에 어묵꼬지를 음미하시는 패기로움에 지릴뻔했지만 2차선 탔던 세단이 불법주차되있던 1t탑차? 를 고급승용차의 위엄으로 미끄러지듯 피해서 속도를 내는거임
그래서 냅다 달렸음 나는 반대편이었지만 오는 차 빵빵거리는거 무시하고 달려가서 아이를 납ㅊ...가 아니라 안자마자 나뒹굴었음 그리고 발목을 차에 부딛혔는지 신발이 날아가고 퉁하는 소리와 함께 경적이 빠아아아앙하고 울리면서 한 양복입은 아저씨가 자신의 십할은 어디있는가를 찾고 강아지자제분을 찾고 아이의 행동과 나의 행동에 대한 미래를 염려하는 잔소리를 해주시고 있었음
그런데 인도에쪽에서 박수소리가 들리자 이윽고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아저씨는 입을 다물고 보험회사에 전화하러 가는 척 함ㅋㅋㅋ
웅성거림 속에서 괜찮냐구 아주머니 오셔서 옷털어주시고 나는 (이 사고에 대해선 정말) 괜찮지만 "아이가 너무 놀랐습니다 아이 좀 확인해 주십시오"라고 왘ㅋㅋ오글도글 왜그랬지ㅋㅋㅋ
여튼 아이는 펑펑 울고있고... 나같은 괴한이 덥칠때부터 울고 싶었을꺼임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조금 느낌
그리고 아저씨가 난데없이 상황판단을 어떻게 했는지 경찰에 신고한다고 협박을 하질 않나 소리를 질러대며 흥분해서는 핵미사일이라도 날릴것처럼...
그때 화났지만 무서워서 아무대꾸도 못한거 아님 그냥 도 멍해졌음
여차저차 차.에.치.이.면.서.까지 아이를 (보쌈)구해낸 영웅으로 등극함 아저씨릐 feat덕분이기도 한듯
병원치료 다 받고 자전거 수리까지 받음 (???)
아저씨가 씩씩거리면서도 츤대레처럼 혹시모르니 명함주고 병원비 더 나오면 연락하라고 하고 가지고 있어보라며 30만원 더 주고도 옷 찢어젔다면서 20만원 더 주심 그리고 바쁘다면서 먼저감(이지만 바로 나도 집감ㅎ) 그래서 50만원....아 이아저씨 보험 안들어놨나 왜이러시지? 술먹고 운전 여러번 하셨나? 그래봤자 난 사실 스스로 다친거고 내가 괜히 끼어들어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스케일 커진것 뿐이지만...그냥 받음ㅋㅋㅋㅋ 그래서 집에오는길래 땅콩빵이랑 붕어빵 3천원치씩 지름 헤헤 편의점에서 커피랑 불닭볶음면도 삼 올ㅋ 부르주아의 행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