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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abinogi_42965
    작성자 : 牛빈
    추천 : 23
    조회수 : 660
    IP : 211.206.***.9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3/11/05 22:49:29
    http://todayhumor.com/?mabinogi_42965 모바일
    모험가의 고향 BGM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TOLDu










    1.jpg

    나는 수 많은 말레시안 모험가들 중 한 명이다.

    3.jpg

    그리고 수많은 곳을 돌아다닌 연륜이 있는 여행자라는 자부심도 있다.


    2.jpg

    수 많은 환생과 수련을 거듭하여


    4.jpg

    사막의 망령과 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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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동물의 천국에서 코끼리와 생사결전을 벌이기도 했다.


    5.jpg

    물론 싸움 뿐 아니라 온천에서 원숭이와 선물을 주고받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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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jpg
    9.jpg

    밀림의 하마, 이리아 대륙의 타조, 야생마의 친구가 되는 등 기분 좋고 즐거운 기억도 많다.
     

    10.jpg

    그렇게 정신없이 에린의 드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여행하면서 떄로는 길가에서 잠이 들기도 하고,


    11.jpg

    누군가와의 싸움을 한 적도 있으며 잠깐의 대화로 서로의 성격에 매력을 느껴 깊은 인연을 맺는일도 있었다.
     
    12.jpg

    하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듯 사람이란 존재는 만족을 모르고 세상 모든 곳을 다닐듯이 개발이 이어졌고 곧이어 미지의 세계엿던 에린은 대부분이 밝혀져버렸고, 
    13.jpg

     인간의 발이 닿지 않은 땅은 눈에 띄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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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마음 한구석에서 느껴지는 예리한 불안감과 편치 못한 감각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다.


    15.jpg

    그리고 나는 바로 얼마 전에 돌연 자취를 감춰버린 또 한명의 친구 여행자와 어떠한 연관성을 느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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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절대로 부족하지않다 적어도 처음 이 세계를 찾았을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럼에도 내 주변의 친구들은 하나 둘 이 세계를 떠나기 시작한다.
    사랑과 정열과 모험이 함께했으며 작은 즐거움에 웃고 떠들며 소박하지만 절대로 가난하지 않았던 기억을 내려놓고서 ..

    나는, 그리고 우리는 어쩌면.. 고향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처음에 품었던 꿈과 이상을 모두 그 소중한 곳에 두고오는 바람에 마치 빈 껍데기를 찾아 해메는듯 방황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나는 그 고향을 찾기위해 이제껏 나의 눈을 멀게하고 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모든 것들을 놓아보냈다.

    부, 명예, 힘, 권력..

    그 모든것들을 손에 놓으려하던 떄와 다르게 그것들을 놓아주고서, 


    17.jpg

    그래, 마치 처음 에린의 세계에 발을 디뎠던 수 년 전처럼 길들은 로브 한 벌과 발에 익숙한 가죽신발, 야생돌물에게서 내 몸을 지켜줄 한 자루 브로드소드 허리춤에 메고, 이 것을 사기이해 며칠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추억의 모자를 쓰고 고향을 찾는 길에 나섰다.

    20.jpg

    아름다운 물색이 인상깊은 문화와 평화의 도시 이멘마하,


    18.jpg
    19.jpg

    수 많은 사람들의 도시 던바튼,

    21.jpg

    신대륙을 향한 모험의 첫 발, 베이스 캠프,


    31.jpg

    열기와 엘프의 사막,


    23.jpg

    눈밭과 자이언트의 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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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륙의 밀림, 커다란 폭포,


    25.jpg

    와이번이 날아다는 화산지대에서 원숭이와 함께하던 온천......

    마치 나의 일생을 되돌아보듯 에린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여행은 나에게 잊고지냈던 모험의 즐거움을 안겨주엇지만 그 어느곳도 내 마음의 고향이 될 수는 없었다.


    26.jpg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언제나 함께였던 갈색 애마와 함께 마지막으로 들른 마을은,
    티르 코네일 이었다.


    27.jpg

    초록의 대지, 아련히 들려오는 풍차와 대장간의 모루치는 소리, 아델리아 천이 흐르는 맑은 소리..


    28.jpg

    캠프 파이어를 지피고 둘러앉아 어렵게 구햇던 음식을 나눠먹는 소박한 차림의 사람들..
    그리고 너무나도 그리운 에린의 주민들..

    하나도 변하지 않은 그들은 상냥하고 배려 깊었으며 나는 그들과 대화하는 것이 왠지 힘들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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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도 변하지 않은 그들은 상냥하고 배려깊었으며 나는 그들과 대화하는 것이 왠지 힘들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추억에 젖은 대화를 마치자 지는 팔라라의 노을이 성당위에 걸리기 시작했다.

    주홍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초록 언덕에서, 암탉의 뒤를 따르는 몇 마리의 샛노란 병아리들.. 순간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바보처럼 멍하니 그 곳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을, 너무나도 소중한 나의 고향, 그리고 꿈과 모험이 시작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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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오세요, 정글소나씨"

    언제나 다름없이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새하얀 얼굴로 나를 기다려주는, 사제님의 미소가 결국 참고있던 눈물을 흘러내게 만들었다.

    아아, 나는 대체 이제껏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이제껏 내가 찾던 것들은 모두 무엇이었단 말인가...

    나는, 무엇을 눈앞에두고 고향을 찾아 해메고 있었던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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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당신이,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꿈과 추억은 이제 더이상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들이 힘겹게 지고가려하는 그 무거운 세상의 짐들을 조금씩 내려주고 이제막 여행을 출발한 여행자들에게 따듯한 미소와 격려를 하는것이 우리가 그 소중했던 추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고향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33.jpg

    정글소나가 인정한 베스터셀러 No. 1

    모험가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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