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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27122
    작성자 : 人間이
    추천 : 13
    조회수 : 1090
    IP : 115.136.***.19
    댓글 : 78개
    등록시간 : 2014/10/30 00:23:0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7122 모바일
    고딩때 만난 혼혈아 꼬마한테 청혼 거절당한썰
    안녕하세요 ㅋㅋㅋㅋ 

    평소 오유에서 수많은 꼬마들 썰을 보면서

    엄청 흐뭇해 하고 꺅꺅 거리고 있던 1인입니다 ㅋㅋ

    제 고딩때 썰을 풀어보려고 하는데요

    재미없어도 ...... 욕은 하지 말아주셔용 ㅠㅠ

    일단 내일이 시험인데 공부한게 없으므로 음슴체..

    고딩때는 공부빼고는 뭐든.재밌었음 그래서 딴짓을 정말 많이했는데 (부모님 죄송합니다....)

    그중하나가 야자때 친구들이랑 몰래 나와서 학교앞.편의점에.가서 야식을 먹는 거였음

    얼른가서 라면과 김밥을 해치울 생각에 경사길을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내려가서 도착 

    야자시간이라 편의점에 우리들 밖에 없는거임

    편하게 먹을 생각에 설레어 하면서 라면을 고르는데

    정말정말정말 이쁘게생긴 남자애기가 들어오는거임!!!!

    딱봐도 머리가 옅은 갈색에다가 눈색깔 까지 오묘한 혼혈 애기였음!!!

    워낙 좁은 도시라 외국 애기들을 본적이 별로 없는.우리는 호들갑을 떨면서 애기한테 홀린듯이.계속 쳐다봤음 ㅠㅠ 

    애기 엄마는 한국인이신데 진짜 늘씬하니 이쁘셨음
    (그래서 애기가 더 이뻤던듯)

    여튼 애기는 과자고르고 엄마는 이것저것 고르시느라고 돌아다녔는데

    우리가 용기를 내서 꼬마.앞으로 다가감!!!

    정말 용기내서 내가

    "헬로우! 하~워↑달 유 ~?" 라고 최대한 꼬아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말을 걸었음
    꼬마는 놀란 기색도 없이 우리를 빤히봄

    못알아 들은줄알고 더 꼬아서 물어봄
    "할월달율" 거의 이런 발음으로.....

    그랬더니 꼬마가















    우리를 보면서 








    이렇게 말함








      
    "누나들은 여기 한국인데 왜 영어써?"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말로 ㅋㅋㅋㅋㅋ

    우리가 너무 놀라고 웃겨서 빵터져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휴~" 

    한숨쉬는 거임 ㅋㅋㅋ 정말 한국말 잘하는 혼혈 애기였던거임 ㅋㅋㅋㅋ 
    아마도 평소에도 이런걸로 짜증을 많이 받았던 모양.ㅠㅠ 

    여튼 애기 어머니도 이것저것 일보느시느라

    우리는 꼬마랑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애가 똘망지고 시크함 ㅠㅠ

    친구가 "와 얘 진짜 내 이상형이다"
    이러면서 꼬마한테





    "나중에 커서 누나랑 결혼할래?"

    이런 말도안되는 말을 씨부림 ㅋㅋㅋㅋㅋ


     
    시크한 꼬마는 정색하며 



    "싫어"

    라며 단호박을 시전함....


    무슨 자신감인건지 나도

    "그럼 누나랑 하자~" 이랬음


    그러니까 꼬마가


    "No" 라고 처음으로 영어를 씀 큐큐큐ㅠㅠㅠ 

    7살 꼬마한테도 차였었음 ㅋㅋㅋㅋㅋ

    지금도.... 아... 눈물이.... 몇달전에 차인건 안비밀

    누가 대학오면 남친생긴다 그랬냐 확그냥

    여튼 
     
    우리는 꼬마가 좋아한다는 전주비빔밥 삼각김밥과 메로나를 조공으로 바치고 바바이를 했음 ㅋㅋㅋ


    어머니는 가시면서 애가 버릇없는말 하지.않았냐며 막 걱정하셨는데 우린 정말 크게될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음 ㅋㅋㅋ

    그리고 어머니하고 살짝.대화를 해봤는데

    태어나면서 부터 한국어 영어 둘다 쓰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로 둘다 잘하게 됐는데  

    사람들이 애가 딱봐도.외국인 처럼 생겨서

    호기심으로 영어로 말거는게 많았다고함

    그러면서 유치원 엄마들도 얘를 자기 애들이랑

    놀게하려고 일부러 집초대해서 

    우리 누구누구랑만 다녀~ 이러면서 
    우리 누구누구 영어 잘하니까 영어로 해~
    이러셨다고 함...

    꼬마는 여긴 한국이니까 한국어쓰고 싶어하는데

    주위에서 계속 그러니까 애가 요즘 날이 섰다고 했음 ㅠㅠ 

    원래 그냥 일반학교 다니게 하고 평범하게 크길 바라는데 

    어쩔수 없이 외국인 학교 지원했다고 했음 ㅠㅠ

    우리 나라의 조금은 어두운 면도 보이는거 같았음... 

    여튼 꼬마는 서울로 올라가서 우리지역에서 다시는 보지 못했음.ㅠㅠㅠ

    흐흑.. 알렉스라고 들었는데

    잘있니 알렉스? 누나가 참 너 보고 진심으로 반했었단다

    지금은 한 10살 넘었겠구나 

    많은 여자들 마음 아프게 하지말고

    잘 살고있길 바래

    그리구 나한테 노라고 해줬잖아...











    누나 그거 지금 몇년째 계속 놀림받고 있단다
    큐ㅠㅠㅠㅠㅠㅠ

    여튼 여러분 굿밤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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