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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eca_42360
    작성자 : 똥갖구가
    추천 : 15
    조회수 : 696
    IP : 121.169.***.36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5/05/23 22:29:52
    http://todayhumor.com/?deca_42360 모바일
    판자촌을 예쁘게 찍는 법.
    옵션
    • 창작글
    221215_143007565768246_1506948_o.jpg

    "
    렌즈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기분이 째집니다.
    무언가 작가가 된 느낌입니다.
    이 렌즈는 주변부 해상력이 뛰어납니다.
    무려 그것도 고정 조리개 입니다.
    초음파 모터도 세계 최고급 수준이어서 그 어떤 피사체도 잡아낼 수 있는
    그런 렌즈입니다.
    나는 못 찍을 게 없는 세계 최고의 매그넘 작가 입니다.
    왜냐면 이 렌즈는 가격이 100만원도 훨씬 넘는
    간지 작살 뽀대 쩌는 렌즈니까요.
    "

    이십년전 당시 렌즈를 구매했을때 그때의 마음이 저러했었습니다.
    너무나 어렸었더랬죠.

    렌즈를 마운트 하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에 사진 속 노숙자 분이 바닥에 앉아 계셨었습니다.

    노숙자 분 촬영분이 포함된 필름을 맡기고 
    며칠 후 출력물을 받아 들고 집에와선
    헤이즐넛 향기 가득한 커피 한잔을 잔에 가득 담아
    출력물들을 책상위에, 봉투를 거꾸로 들고 탈탈 털어 가득 펼쳐 봅니다.

    그 세계 최강 렌즈로 기백만원 짜리 SLR 바디였는데
    사진이 이렇게도 흔들려 버렸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흔들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흔들리게 찍은 것이었죠.

    부끄러웠던 것입니다.
    미안했던 것입니다.
    죄송했던 것입니다.

    삶이 고단한 사람을
    제 이기심에 도촬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로 저는 더이상 이런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
    후배가 카메라를 새로 장만했다며 
    새로 산 카메라로 사진도 많이 찍어서 업로드 하겠다며
    저에게 사진도 배울겸(배울 것이 없는데 말입니다.ㅜㅜ)
    출사를 같이 나가자 합니다.

    저 : "어디로?"
    후배 : "오빠 우리~ 판자촌 가자"
    저 : "... 그래"

    그녀석은 카메라를 새로 장만한 덕에 기분이 좋았는지
    한껏 차려입고
    카메라를 들쳐메고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걸어 판자촌에 도착합니다.
    녀석은 신이 나서 여기 저기 누비며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신이 날만큼 나 있었습니다.
    벌써 필름을 두 통이나 갈더군요.
    다른 쪽에선 담벼락에 서서 V자 손짓도 하고
    커플이 하하하하 깔깔깔깔 웃으며
    앙증 맞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댑니다.

    그리고 며칠 후 찍은 사진좀 같이 봐달라고해서
    같이 현상소에서 출력물을 받아들고
    커피숍을 찾아 사진을 한장씩 꺼내봅니다.

    저 : "원하는 샷 많이 건졌어? 이쁘게 나온거 있어?"
    후배 : "음... 이 사진 잘 나온거 같애. 느낌 있다 그치?"

    사진속에는 판자촌 문사이로
    허리 숙여 무언가를 하시는 한 어머니와 
    그 등에 낡은 포대기로 감싸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저 : "그래 이정도면 뭐 잘 나왔네"
    후배 : "그치 그치? 오빠가 봐도 느낌 괜찮지?"
    저 : "OO야"
    후배 : "응"
    저 : "신발 벗고 어디 들어갔는데 너 양말 빵꾸난걸 니가 알았는데, 그걸 다른 사람이 보면 기분이 어떠냐?"
    후배 : "챙피하지"
    저 : "이번주에 그 사진 드리러 가자."
    후배 : "응? 누구한테?"
    저 : "사진 주인공"
    후배 : "미쳤나봐. 이걸 어떻게 드려"
    저 : "그럼 왜 찍었어?"
    후배 : "판자촌 가면 그냥 뭐랄까. 음. 느낌 있잖아. 약간 어두운 느낌도 나고. 쓸쓸한 느낌도 들고 뭐 많이들 찍잖아?"
    저 : "OO야. 아까 너가 그랬지? 양말 빵꾸나면 부끄럽고 챙피하다고"
    후배 : "당연한거 아닌가"
    저 : "그치?"
    후배 : "글치~~ 안 챙피한 사람이 어딨냐"
    저 : "양말 빵꾸난거 하나에도 창피하고 부끄러운데. 보여주기 싫고, 
          그런데 있잖아.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렇게 사는 모습을 몇백만원짜리 카메라 메고 이쁘게 화장하고 신나서 자기들 사진 찍으러 오면 좋아하실까?"


    후배는 시집도 가고 이쁜 아이도 낳고
    항상 이쁜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며 사진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름 낚시글 죄송합니다.
    판자촌을 예쁘게 찍는 법.은 없습니다.

    판자촌은 예쁘게 찍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가끔 조금 어두운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을때는
    예전 일들을 떠올립니다.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도움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보도 사진이 아닌 이상(그러나 그것도 사실 잘 내키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을 찍지 않습니다.


    사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듯 해서
    지난 제 이야기를 두서 없이 적어봤습니다.
    출처 집컴속의
    오래된 부끄러운 사진 첩
    똥갖구가의 꼬릿말입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5/23 22:38:59  180.70.***.186  메이비데이  436273
    [2] 2015/05/23 22:45:31  221.148.***.125  ▶◀알바뛴훈  341719
    [3] 2015/05/23 22:52:43  61.254.***.65  안녕아빠αM™  635694
    [4] 2015/05/23 22:54:14  115.137.***.90  허공클럽  446392
    [5] 2015/05/23 23:11:42  1.229.***.134  산사나무  561077
    [6] 2015/05/23 23:18:00  222.101.***.45  當▼當  531305
    [7] 2015/05/23 23:18:20  119.201.***.121  아레테  76655
    [8] 2015/05/24 01:34:12  175.223.***.173  powmz  310947
    [9] 2015/05/24 01:36:47  220.95.***.122  오르트구름  640598
    [10] 2015/05/24 01:51:19  223.62.***.95  ▶◀Mi-Casa  5779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알바뛴훈(2015-05-23 22:45:29)221.148.***.125추천 105
    빈민가에 가서 흑백 사진 찍지 말라던 조언이 떠오르네요.
    댓글 0개 ▲
    안녕아빠αM™(2015-05-23 22:57:23)61.254.***.65추천 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0개 ▲
    ▶◀Mi-Casa(2015-05-24 01:51:15)223.62.***.95추천 5
    찡하네요.
    저도 새겨듣겠습니다.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2015-05-24 01:51:19
    ▶◀Mi-Casa(2015-05-24 01:52:01)223.62.***.95추천 3
    처음으로 토했네요
    이거 뭔가 괜히 좋음.ㄷㄷㄷㄷ
    댓글 0개 ▲
    [본인삭제]진흙(2015-05-24 01:53:10)14.45.***.4추천 2
    댓글 0개 ▲
    쌍파리(2015-05-24 01:54:56)125.185.***.146추천 4
    가슴이 찡하게 울림
    댓글 0개 ▲
    세상진짜(2015-05-24 01:55:46)218.236.***.232추천 121
    사진 배우시는 분들이 새겨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지난 주에 창신동 달동네 가봤더니
    대포 메고 남의 집 담장 너머로 안방의 액자까지 찍어대는 분들 아직도 많더군요..
    어디나 점점 더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댓글 0개 ▲
    @walkholic(2015-05-24 01:56:06)116.34.***.89추천 18
    저도 되도록 판자촌 쪽의 사람들을 찍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폐허의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찍는 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예 사람없는 곳을 찾게 되더군요.

    저랑 생각이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댓글 0개 ▲
    [비공감]비공감목록보기(2015-05-24 01:56:32)추천 1/196
    비공감 실험좀...죄송해요
    댓글 0개 ▲
    루나시엘(2015-05-24 01:59:43)1.254.***.149추천 48
    1 // 비공감 실험은 공지글에서 하세요 -_-;;
    댓글 0개 ▲
    청초한오징어(2015-05-24 02:00:12)121.1.***.15추천 39
    11그걸 왜 여기서 해 이 사람아...어허 눈치가 없으면 게으르기라도 해야지 그건 또 실험할 만큼 부지런 하시구랴
    댓글 0개 ▲
    세상진짜(2015-05-24 02:00:13)218.236.***.232추천 66
    찍어도 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한가지밖에 없어요.
    뭐라고 항의하지 못할 것 같은 '약자'임을 알기 때문이죠.
    댓글 0개 ▲
    판자촌(2015-05-24 02:02:44)122.36.***.39추천 69
    사람에 대한  예의를 먼저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댓글 0개 ▲
    NLGC(2015-05-24 02:05:41)112.151.***.106추천 26
    님이 날린 하나의 비공감이 글 작성자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데... 글 내용과 묘하게 겹치네요. 내 목적을 위해 남에게 상처줄 수 있는 행동을 하는거...
    댓글 0개 ▲
    [본인삭제]드래곤걸(2015-05-24 02:09:41)218.236.***.126추천 53
    댓글 0개 ▲
    [본인삭제]에니윽(2015-05-24 02:13:08)58.120.***.178추천 3
    댓글 0개 ▲
    뭬야?(2015-05-24 02:14:21)203.226.***.37추천 57
    공감합니다. 판자촌, 달동네, 이런 곳들을 병적으로 찾아다니는 분들에게 굉장히 껄끄러움을 많이 느꼈었는데 딱 본문 내용이네요.
    댓글 0개 ▲
    오징어가면(2015-05-24 02:14:48)180.233.***.44추천 2
    한동안 눈팅만했었는데 좋은글 읽고 간만에 ㅊㅊ남기고
    가네요.
    댓글 0개 ▲
    산사나무(2015-05-24 02:29:28)1.229.***.134추천 2
    감사합니다.
    깔깔하게 마음에 걸리던 것을 무디게 넘기고 있진 않았나 반성하겠습니다.
    댓글 0개 ▲
    호환모드(2015-05-24 02:40:14)110.11.***.41추천 7
    그것이 무엇이든
    그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갑니다.
    댓글 0개 ▲
    똥갖구가(2015-05-24 02:53:36)추천 31
    일기 같은 글에 공감해주시고 좋은 말씀 덧붙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고 최민식 작가님의 따님이 하셨다던
    "아빠는 다른 사람의 가난을 팔아 유명해진 사람" 이라고 이야기가 생각나 뜬금없이 적어봤습니다.
    고 최민식 작가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번쯤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댓글 0개 ▲
    똥갖구가(2015-05-24 02:55:02)추천 13
    앗...그리고...댓글중에
    (닉언죄)판자촌.님.....을 예쁘게 찍을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아닙니다...
    (이런 우연이...........)
    댓글 0개 ▲
    그레이구블러(2015-05-24 06:32:53)182.219.***.118추천 3
    여러가지 생각이 맴도는데..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무심결에 했던 나의 행동이 남에게 상처가 되었던때가 있지않았을까 반성도 하게 되고..되돌아보게 되네요.감사합니다
    댓글 0개 ▲
    난방긋오유(2015-05-24 09:23:48)175.197.***.129추천 8
    세상진짜/

    님의 말이 가슴을 울리네요.
    .. 약자라는 생각....
    때문에 은연 중에 '그래도 되겠지'하는 마음..
    되돌아 보고 갑니다.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2015-05-31 22:39:23
    미니미니비(2015-05-31 22:40:07)182.208.***.244추천 7

    나를토해베오베로~~! 생각이 많아지는 글입니다
    댓글 0개 ▲
    마서스to(2015-05-31 22:42:02)182.214.***.132추천 6
    생각이 참 곧으시네요.
    댓글 0개 ▲
    Starbucks(2015-05-31 22:45:43)112.171.***.229추천 4
    8일만에 베오베 온 걸 본 작성자 상태

    댓글 0개 ▲
    sucut(2015-05-31 22:47:17)110.70.***.59추천 38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사진사 부류가..

    약한 삶을 살아가는 노숙자분들

    그리고 시장이나 인력시장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을 흑백으로 찍은후에

    작가인척 작품인척 거창한 제목으로

    삶이란?? 세월의 흔적등 이런식의 이름 지어서 포스팅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촬영하지 않으신다니 ^^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카토리싱고(2015-05-31 22:47:29)60.253.***.40추천 16
    댓글 0개 ▲
    0나무공0(2015-05-31 22:47:53)114.129.***.37추천 1
    절대 동감합니다.
    댓글 0개 ▲
    건방진회원(2015-05-31 22:49:29)61.72.***.105추천 22
    찍어도 좋습니다.

    대신 그들의 시각에서

    그들의 편에 서시면 됩니다.

    ...

    좋은 사진이란

    피사체와 하나되는겁니다.

    ...

    그럴 자신 없음

    렌즈를 돌리세요.
    댓글 0개 ▲
    Elppa(2015-05-31 22:49:37)175.223.***.186추천 5
    찍숭아치라고 불리는 부류의 인간들...
    어딜가나 많이 있습니다...
    군항제 가시면 찍슬아치의 위엄을 보실수가 있죠..
    경복궁 야간개장 사건도 생각나는군요..
    댓글 0개 ▲
    김제푸님(2015-05-31 22:53:13)2.50.***.173추천 2
    제가 (인도를 싫어하지만) 인도 가서 인물사진은 왠만하면 밝은 모습만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천만원도 넘는 라이카M과 라이카 렌즈로 담은 인도 빈민들의 사진을 스르륵에서 많이 보았지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라이카만 들면 인도를 가야하고
    인도를 가면 꼭 그런 빈민들의 일상을 찍어야 하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후로 그런식의 사진은 안찍습니다 ㅎㅎ
    (라이카 바디는 없지면 저도 주미룩스 35, 50 같은 그냥저냥 비싼 렌즈 쓰고 있습니다.. 라이카 비하가 아니라.. 지금 세상에 비싼 카메라의 대명사 같은 존재라서 그냥 라이카 라고 한것입니다.. 라이카 유저분들은 기분 나빠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0개 ▲
    별까(2015-05-31 22:53:52)112.146.***.82추천 3
    추천이 되질 않는군요....
    댓글로 좋은글에대한 감사한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한지우(2015-05-31 22:55:09)119.212.***.74추천 3
    마음 한켠이 묵직해지네요..
    댓글 0개 ▲
    설레임♬(2015-05-31 22:55:34)182.210.***.54추천 2
    제목을 보고 조금은 복잡한 심정?으로 클릭했는데..
    그런 마음을 씻어주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penne(2015-05-31 22:57:38)14.32.***.194추천 7
    렌즈 앞에 사람있다
    이거군요.
    댓글 0개 ▲
    알루미나(2015-05-31 22:58:26)112.154.***.48추천 25
    부랑자, 장애인, 노인등을 촬영해서 흑백으로 보정하고 최대한 불상해 보이게 해서 내놓는건 폭력이죠.. 저도 그래서 인물 사진은 주변인이나 허가 받은 곳에서만 찍습니다.
    댓글 0개 ▲
    이잌(2015-05-31 23:02:02)116.121.***.248추천 2
    이런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저런말씀을 하셨다니 멋집니다.
    댓글 0개 ▲
    바이드로(2015-05-31 23:02:25)125.185.***.98추천 3
    사진찍는게 벼슬인줄아는 종자들이 있습니다.
    사진찍는데 방해된다고 비켜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당신들이 비켜달라고 한 그 사람들에게 방해되는 존재들이라는거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0개 ▲
    네네찡(2015-05-31 23:03:46)211.108.***.52추천 10
    제가 사는 동네에
    아파트 사이 섬처럼 남아있는 판자집 몇채가 있어요
    지나다 보면
    사진가들 참 많이 와요
    심지어 쇼핑몰 피팅사진도 찍더군요
    볼 때마다
    느껴지던 이질감이 이거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으이잉(2015-05-31 23:07:12)118.218.***.131추천 5
    보도사진 공부하는 대학생입니다.
    새겨듣겠습니다
    댓글 0개 ▲
    키위새우만두(2015-05-31 23:07:34)121.129.***.84추천 9
    길에서 힘들게 앉아서 담배피는 어르신들 사진찍어서 흑백처리하고 좋다고 감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건 아닌거 같다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내가 이럴려고 수백만원 들여서 카메라 샀나 싶더라고요..
    댓글 0개 ▲
    땡땡이곰(2015-05-31 23:08:02)110.12.***.250추천 11
    글제목만 보고 열받아 들어왔다가 내용보고 끄덕입니다. 미화돼서 안 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삶의 처참함은 보도기사로 그들의 삶을 돕는 일이 아닌이상 함부로 렌즈를 들이대면 안된다고 느껴요. 카메라로 슛하는거랑 총으로 슛하는 것 그 무게는 같다고 가르쳐주셨던게 기억납니다.
    댓글 0개 ▲
    (2015-05-31 23:15:30)39.7.***.148추천 2
    무척 좋은 글이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즐겨찍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용이 모두 마음에 와닿습니다.
    댓글 0개 ▲
    트라오레(2015-05-31 23:15:40)182.219.***.217추천 7/3
    글쓴 님의 요지와 벗어나는 지적을 하는게 죄송스럽지만.
    판자촌이라고 하는거. 삼가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음.. 요지와 벗어나는 꼬투리 잡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이런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유년시절을 그런 곳에서 성장했었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 유딩,초딩시절을 그런 동네에서 자랐어요.
    판자로 세우고 거적대기로 싸 놓은 집이었지만. 그래도 나의 집이었고 우리 가족의 집이었죠.
    그러다 한 두살 더 나이가 먹고 머리도 좀 커지고 나서. tv를 보니 그런 집들을 가르키면서 판자촌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그건 나의 집이었는데. 남들은 판자로 만든 집이라고 손가락질 하는구나. 그렇게 처음 느꼈어요.
    우리집이 남들 집과는 다른 이상한 집이구나하구요.

    글쓴님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깊은 마음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요지는 이해했지만.
    그런 마음을 표현할때 조차. 작은 단어 선택하나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적질 해서 죄송합니다.
    댓글 1개 ▲
    훙힝(2015-08-12 00:20:53)39.117.***.214추천 0
    늦었지만 저도 이 의견에 동감합니다
    글쓴이의 의도를 부인하는 건 아니지만
    비싼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들이
    판자촌에 사는 그들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서
    약간은 불편하네요

    그들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100% 자부할 수 있는 걸까요?
    Metalqueen(2015-05-31 23:27:06)124.5.***.83추천 2
    공감합니다. 저도 상대방이 기분나빠할수있겠다생각이 드는건 일체안찍습니다.  물론 다큐나 뚜렷힌 목적이있다면 제외하겠지만
    댓글 0개 ▲
    날마다WAKE업(2015-05-31 23:29:13)211.36.***.10추천 0/6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싶은 보통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사진은 큰 교훈을 가져다 줄수도 있다고 봅니다.
    찍히시는 분에게 사진의 의도를 충분히 설명하시고 예를 갖추신다면 그분들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요
    물론 그분들께서 거절하시면 당연히 안되겠지만요
    댓글 0개 ▲
    스모크치즈(2015-05-31 23:42:16)121.146.***.151추천 1
    좋은글이다...남 생각안하고 보면 아주 좋은사진이지만 그분들이 보면 창피하죠...좋은 깨달음...많은 사람들이 잊고살죠~
    댓글 0개 ▲
    쑥갓둥이(2015-05-31 23:45:13)211.104.***.10추천 2
    가슴 깊이 와 닿는 글 잘 읽었습니다.
    사진촬영에서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닌 것 같아요.
    덕분에 많은것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cromcrom(2015-05-31 23:56:29)175.201.***.76추천 4
    제목보고 욕하러 들어왔다가 추천드리고 갑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GunFle(2015-06-01 00:11:27)223.33.***.65추천 0
    댓글 0개 ▲
    웃음지옥(2015-06-01 00:11:46)59.10.***.86추천 1
    배우고 갑니다. (__ )
    댓글 0개 ▲
    [비공감]비공감목록보기(2015-06-01 00:13:37)추천 11/13
    글을 읽으면서 저는 결국 글쓰신 분도 판자촌에 사는, 노숙자로 사는 분들을 내리 깔아보는 시선을 은연 중에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왜 하필이면 비교의 대상이 구멍난 양말일까요..
    단지 판자촌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삶을 창피하고 부끄럽고 보여주기 싫은 양말과 비교당해야 하는 건가요?
    사진으로는 판자촌을 대하는 방식이 과거보다 성숙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 글도 후배를 핑계로 난 이만큼 과거보다 생각이 성숙해 졌다고하고 그들을 재료삼아 얘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는 것이지 단지 판자촌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두운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판자촌에서 사는 분들도 즐겁고 예쁜 사진으로 찍힐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예쁘게 찍는 법은 없다고 말씀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0개 ▲
    삼촌팔뚝고모(2015-06-01 00:15:30)112.159.***.176추천 3
    본문글과 댓글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0개 ▲
    indocider(2015-06-01 00:38:42)211.36.***.225추천 14
    11 판자촌에 사시는 분들이나 달동네에 사시는 분들을
    전 미화하며 왜 저분들도 행복한데 뭐어때?
    이런게 더 안타깝던데요...
    내 깡패 같은 애인이 오히려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여름엔 곰팡이에 겨울엔 추워서 벽에 스티로폼붙이고
    가족끼리 한방에 아버지의 코고는 소리며
    동생의 잠버릇이 심해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옛날 화장실이라 밤엔 벌레때문에 무서워 가지못하고
    똥통에 신발빠져도 간신히 건져서
    운동화 색이바뀔정도로 빨아도 찝찝한 신발신고 다니고
    집에 온다는 친구 못부르고
    주인집을 내집이라고 속이다 걸려서 주먹다짐하고
    전 충분히 어두운 삶이였어요
    분명 좋은 생각하며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곳의 삶은 사회의 어두운면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더 밝게 만드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댓글 0개 ▲
    bipolarbear(2015-06-01 00:51:30)14.39.***.47추천 0
    맞습니다. 파인더로 보기 전에 마음으로 보세요.
    공감이 피사체에 다가가는 첫걸음입니다.
    댓글 0개 ▲
    강유미기자(2015-06-01 01:06:31)112.152.***.6추천 0
    ㅈㄴ멋져...
    댓글 0개 ▲
    감자냠냠(2015-06-01 01:23:55)175.223.***.217추천 5
    굳이 판자촌이라서가 아니라, 빈민가라서가 아니라 그냥 남을 맘대로 찍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안방 액자까지 찍더라는 리플에 까암짝 놀랐네요
    댓글 0개 ▲
    판자촌(2015-06-01 01:47:05)223.32.***.191추천 0
    똥갖구가//괜찮습니다 저도 저 안이쁜거 압니다. 밖에 비가오나  창밖이 흐리네요 ㅜㅜ
    댓글 0개 ▲
    인절미먹어여(2015-06-01 02:23:03)221.152.***.237추천 5
    어디든 누군가가 사는 동네를 가면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게 예전에 벽화 봉사를 갔는데 아주머니께서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사람들이 계속 사진찍으러와서 동네가 시끄럽다고.
    댓글 0개 ▲
    졸린곰자리(2015-06-01 03:00:09)49.170.***.77추천 0
    내용에는 공감합니다만...20년 전에 초음파 모터요? ㄷㄷㄷㄷㄷㄷ
    댓글 0개 ▲
    소주프레소(2015-06-01 03:45:04)14.32.***.123추천 1
    위에 보도사진 공부한다는 분, 혹시 선생님께서 보도사진가의 자세에 대해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얼릉 떠나세요.
    댓글 0개 ▲
    닉네임이닷(2015-06-01 09:00:07)211.36.***.149추천 3
    어릴때 마포구쪽 판자촌 비스무리한 곳에 자취한적이 있습니다. 주말 어느날 나이또래 비슷한 젊은이들이 출사를 나와서 신기한듯이 저희동네를 보고있더군요.. 저도20대초반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지나치면서 절 보는 시선이 동물원 원숭이가 된 느낌이 들었더랬죠. 그런의도는 아니겠지만 어쩔수없이 기분이 좋진않았었어요..
    댓글 0개 ▲
    독서실짱(2015-06-01 11:59:08)182.226.***.252추천 1
    힘들게 사시는분들 몰래 찍고선  삶의무게 어쩌고 하는 개소리하지 말라던 말이 생각나네요
    댓글 0개 ▲
    [비공감]비공감목록보기(2015-06-01 13:05:45)추천 0
    쓰신 글 주제와 흔들린 노숙자 사진이 아이러니 하네요
    댓글 0개 ▲
    4936(2015-06-01 13:21:25)211.208.***.245추천 1
    좋은 일기는 오유에......^^
    댓글 0개 ▲
    featur(2015-06-01 17:10:34)183.98.***.17추천 0
    이런 멋진분!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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