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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4199
    작성자 : 공기번데기
    추천 : 16
    조회수 : 1633
    IP : 211.197.***.141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6/08/27 19:18:21
    http://todayhumor.com/?wedlock_4199 모바일
    정말 좋으신 우리 시어머니.
    워낙 무뚝뚝하고 연락 잘안하는 며느린데도
    너무잘해주셔서 항상 죄송한맘뿐이네요

    결혼4년 4살 ,1개월 두아이 엄마예요
    울시엄니는 정말 넘좋으세요

    가장기억에 남은건
    신혼초 시어른 아래층살때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기위해 짐옮길때
    신랑편으로 보온병에 며느리먹라고 따뜻한 차 싸주신일..
    추운겨울이였는데 그차가 얼마나 따뜻했는지...
    며느리 첫생일 상다리 부러지게 생일상 차려주시고
    (그것도 모르고 내생일에 시댁에 왜가냐며 속으로 투덜투덜)
    선물로 금가락지도 주시고 
    시댁 가면 본인아들은 어쨌건   며느리방석부터 챙겨주시고 밥먹을땐 고기반찬 꼭 며느리 숟가락에 올려주시는 분입니다
    집에 가는길 짐이 조금이라도 있음
    꼭 본인 아들들게 하구요..
    힘들다고 집에 얼른가라고 먼저 등떠미시는 분이예요

    우리집에 반찬갖더주러 오셔도 현관에서 바로주고 도망치듯;;가시고 이젠 손주있으니 조금 앉았다 가세요 ㅋ(차로10분거리)
    맞벌이라 잡안일 남편이랑 같이하는건 당연하다고 하시는분이구요
    시댁에서도 뭐든 신랑이 더해요 요리던 설거지던 ㅋ
       
    이번에 애낳고 친정엄마가 조리해주러 오셨는데
    시엄니 오셔서 고맙다고 
    울엄마한테 석돈 금반지 선물해 주셨네요
    엄니가 본인꺼와 커플로 맞췄다며.
     세상에 이런분이 있을까요
    저한테 한 선물보다 엄마까지 챙겨주시니
    저도  엄마도 감동받고 
     (저도 출산선물 현금으로 받았어요ㅋ)
    못난 며느리 뭐가 이쁘다고..
    항상 죄스럽기만하네요 

    매번 젖 안부 너무 물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ㅋㅋ
    어른들말 걸러듣는편이라..

    우리 시어머님 정말좋죠? ㅋㅋ
    결혼할때 어른들 도움없이 했거든여
    집도 둘이서
    그거때문에 항상 미안해 하세요
    정말 괜찮은데... 전 못된며느리라
    받는만큼 잘할자신 없기에 결혼전부터 못박은건데말이죠
    결혼전 예물 준비도 우리끼리 해버려서 많이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아마 해주시려고 했던거같아요
    신랑이 워낙 말을 잘안하는 성격이라.. 

    뜬금없는 시어머니 자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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