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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19018
    작성자 : 한숨만나온다
    추천 : 4
    조회수 : 269
    IP : 183.105.***.9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10/01 02:29:26
    http://todayhumor.com/?gomin_419018 모바일
    진지하게 마음 속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네요..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엄마의 상습적인 도박으로 아빠와 엄마는 매일 싸웠어요.

    엄마는 맞고 아빠는 욕을 내뱉으며 엄마를 폭행하고..

    그러다 엄마가 저를 데리고 도망갔어요. 참고로 제 위에 첫째로 누나가 있고 둘째로 형이 있어요

    엄마와 단 둘이 생활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엄마는 술집에 나갔고

    그러면서 엄마의 애인이라는 뭣도 모르는 아저씨들한테 아빠라고 말했죠 ...

    정말 못볼꼴 보면서 살았어요 초등학교 1학년때인데도 아직도 생각나는거 보면 참 거지같았나봐요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위에 이불을 들춰보면 엄마랑 아저씨는 벌거벗고 있었고 저는 웃으면서 얼레리꼴레리 라면서 놀렸던게 생각나네요

    당시에는 진짜 아무거도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충격이에요

    엄마가 아빠도 아닌 아저씨새끼랑 벌거벗고 침대위에 누워있던거 생각하면.. 더럽고 그 샊끼 죽여버리고 싶고

    이렇게 병신같이 살다가 아빠가 엄마랑 저를 찾아냈는데 계속 아빠와 말하다가 결국 엄마와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초등학교 2학년때였는데 돌아오고나서 그나마 가족같이 살았던 날이 제일 많았던거 같네요. 정말로 그나마....

    그런데 엄마는 끊임없이 저에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죠.

    아빠 일 나가고 누나랑 형 학교 있을때 모르는 아저씨 만나고 엄마 친구집에서 맨날 도박이나 하고.. 그때마다 저는 엄마는 저를 대리고 갔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가 않아서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되고나서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

    누나는 고등학생이라 늦게 오고 형은 초등학생이라 저랑 같이 있었고 아빠는 어김없이 일을 나갔었죠

    엄마가 형과 저를 부르더니 머리가 많이 길어졌다고 미용실 갔다오라했어요

    형과 우산 쓰고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남은돈으로 닭꼬치 사먹자 하면서 좋아하며 미용실에 갔어요

    미용실에 가서 짧게 자르는데 제 두상이 머리자르기 힘든 두상이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거기 미용사분이 저한테 시간이 너무 걸려서 미안하다며 천원 덜받았는데 그게 또 좋다고 형이랑 닭꼬치에 음료수도 먹는다고 좋아했죠

    음료수랑 닭꼬치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요

    그 사이에 엄마가 장 보러 가셨나 아니면 엄마 친구집에 놀러가셨나 생각하고 형이랑 컴퓨터 게임을 즐겼죠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엄마는 안오니까 걱정되서 전화해봤는데 엄마가 받더니 뜬금없이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아 엄마가 또 도망갔구나.. 또 버린거구나..' 생각하고 계속 울면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엄마 말 잘 들을테니까 형이랑 싸우지도 않을테니까 제발 돌아오라고 사정했어요 

    형도 제가 우니까 전화 바꿔 받아서 울면서 사정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엄마 없는 건 이제 싫다고

    하지만 엄마는 결국에 전화를 끊고 다시는 받지 않았어요

    전화 계속 해도 안받으니까 형이랑 저는 아빠 올때까지 울었어요 미친듯이 

    아빠 오니까 아빠가 화나서 우리한테 욕하고 때릴까봐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면서 있었는데 아빠가 엄마 어디갔냐고 물어봤어요 

    모른다고 말하니까 아빠가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안받았어요

    아빠가 술에 좀 취해서 그런지 전화 조금 해보시고 안받으니까 그냥 주무셨고 형이랑 저도 이불 속에서 같이 끌어안으면서 울다 지쳐 잠들었어요 

    다음날 아빠가 전화해보니까 엄마가 받고 집 나갔다고 말했어요 다시는 그 집 안온다고.. 끊고 나서 아빠는 화나서 저희한테 왜 어제 바로 말 안했냐면서 욕을 했어요 형이랑 또 혼나고 혼났어요 욕도 계속 듣고 맞기도 했어요

    전 계속 엄마를 원망했어요 형이라도 데리고 가지 왜 둘 다 욕 듣고 맞게 하냐고..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고 고모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엄마한테 전화왔어요 고모 결혼식 날 돌아갈테니까 엄마 한복 세탁소에 맡겨놓으라고 

    누나랑 형이랑 저는 진짜 기뻤어요 다시 예전처럼 가족이 함께 지낸다는거에 

    고모 결혼식 날이 되자 엄마와 또 전화를 했어요 곧 간다고 하지만 안왔어요 

    결혼식 끝날 때 까지 계속 있었는데 안왔어요 또 거짓말을 쳤어요

    전 엄마가 우리 남매를 싫어해서 아빠 화나게 한다음에 우리 엿먹이려고 하는 줄 알았어요

    후에 알게됬는데 엄마가 아빠이름으로 돈 빌리고 집에 있던 돈까지 다 가지고 도망간거였어요

    아빠는 더 일에 시달려야했고 3명을 키워내야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없는 형편에도 누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에서 일하고 형은 군대가고 저는 고3이 됬어요

    우연히 휴가왔던 형의 아이팟을 봤어요 카카오톡에 누나가 엄마 있는 곳을 안다는 내용의 대화였어요 형도 엄마 만나러 간것같았고 저한테만 말 안했어요 저는 그 사실 보고도 계속 모르는 척 하고 있어요

    엄마랑 만나는거보면 누나랑 형은 엄마가 다른 남자와 잤던 장면도 안봤으니 엄마가 얼마나 못볼꼴 하고 댕겼는지 모르나봐요

     저는 엄마 보면 진짜 죽일것같아요 용서가 안되요 

    다른 친구들이 엄마 얘기 하면 속이 울렁거려요 저한테 너희엄마는 안그래? 라면서 물어보면 정말 식은땀이 나요

    어렸을땐 아빠가 저희한테 욕하는게 무서워서 몰랐는데 지금 보면 아빠가 정말 불쌍해요 평생을 돈 벌었는데 엄마가 맨날 도박으로 날리고 .. 

    돈 없어서 한숨만 쉬고 ..그런걸 볼때마다 엄마가 정말 미워져요

    이제 수능도 얼마 안남았는데 계속 옛날 생각나서 공부도 안되고(비겁한 변명일까요) 진로에 대해 걱정도 해요.

    아빠를 위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쪽으로 가고 싶은데 성적도 낮아서 못가고 참 쓸모없는 새끼인거 같아요

    몸이라도 건장하면 노가다로 돈이라도 벌 수 있을텐데 그렇게 큰 편도 아니고 뭐하는 새끼일까요 저는






    하.... 이야기가 정리안되서 많이 지저분하네요 그냥 급우울해져서 써본 글이에요

    못한 이야기가 산더미같이 많지만 그걸 다 쓰면 소설이 될것같네요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 지저분하고 길기만 한 글을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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