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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08410
    작성자 : 미니영이
    추천 : 10
    조회수 : 8384
    IP : 117.111.***.162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4/01/06 16:27:4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08410 모바일
    도를 아십니까 경찰에 신고당한 썰.txt
    베오베에 도를 아십니까를 보고 제 경험담이 생각나서 저도 써봅니다.

    2012년 겨울 쌍x동에 있는 x마트에서

    딸기 한박스랑 바나나랑 사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가려고 나왔습니다.

    그 순간 나이가 있으신 여자분 한분과 젊은분 한분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뭐 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네네 어떤거요?::

    "딸기 사셨나봐요 요새 딸기 겨울이라 가격이 좀 비쌀텐데"

    ::네? 아 세일하길래요 근데 왜요?::

    "다름이 아니라 나오시는데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그래요"

    아차 싶었습니다. 이건 도를 아십니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가려는 순간 저를 딱 붙잡더니 자기랑 이야기좀 하자는 것입니다.

    전 순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놓으세요 저 바쁘니깐 그런 이야기 들을 시간 없습니다::

    "아니 가시지 마시고 꼭 들어보세요"

    이러면서 실랑이가 시작되었고 문득 아는 형님이 하신 말이 생각났습니다.

    형님 경험담이 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추우니깐 자기 차에 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며 차에 태우고서는

    문을 잠그고 우리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자 이러면 기겁을 하고 도망간다는.....

    전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럼 뒤에 주차장에 제 차가 있으니 날도 춥고 하니깐 타서 이야기 하죠::

    "네 그러시죠"

    어떤 표정을 지으면서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하며 제 차에 탔습니다.

    타자마자 문을 잠그고(어차피 안에서 열면 열리죠..) 말했습니다.

    ::당신들 하는 이야기 시작해보시죠 전 다 들어줄 준비가 됐습니다::

    ::대신 당신들은 제가 원하는 대로 해야 그 이야기를 들어준 대가가 될겁니다::

    이러면서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젊은 여자분이

    "저기요 갑자기 시동을 왜... 문은 왜 잠그시구요?"

    ::이야기를 들어주면 당신들도 뭔가 해줘야 하지 않겠어?::

    반말 스킬을 시전하며 무서운(?) 음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갑자기 조수석 뒤쪽으로 앉아있던 젊은 여자분이 이성을 잃고 문을 열려고 하셨고

    자기가 잠금잠치 열고 내리면 되는걸 빽빽 고함을 지르며 결국엔 문 천장쪽에 손잡이(?) 그걸 부셨습니다.

    울먹이기 시작한 젊은 여자와 미친듯이 고함지르며 살려주라던 나이가 있는 여자......

    한 2~3분정도 지났나 시동을 끄고 내리라고 하며

    ::운 좋은줄 알아 사람 없는데서 만났으면 ㅎㅎㅎㅎ 알지?::

    그리구 차에서 내려 담배한대 피고 있는데 노란색 옷입은 남자들과 정장입은 남자들이 우루루 달려오는 겁니다

    뭐지.. 무슨 사고났나 이러고 있는데

    제 주위에 딱..... 절 둘러싸고 딱..... 살벌한 눈초리로 딱.....

    ::무...슨...일...이...신...지...........::

    "다른분이 신고를 하셔서요 경찰이 오실때까지 계셔야 겠습니다"

    ::네?? 아니 그게 아니고 쏼라쏼라::

    "저희는 모르겠고 경찰이 오실때까지 기다리시죠"

    아........................ 차에서 여자 둘이 고함을 지르고 살려달라 하고 나와서는 울며 도망가고

    딱봐도 납치범이죠.......

    결국 경찰이 왔고 자초지정을 다시금 설명했고 그 여자분들을 찾아야 한다고 하며 순찰차에 절 태우고선

    그 여자분들을 찾아다니셨고 결국 그분들은 못찾고 저만 경찰서로 갔습니다.

    쏼라쏼라 설명을 다시 하고 같이 야구를 하던 경찰 형님께 연락을 해서 신원보증을 받고 나왔습니다.

    경찰 형님께 들은 말은 니가 뭐라고 하던 결정적으로 여자분들이 직접 증언을 할수가 없어서 넌 풀려난것이고

    혹시나 그 사람들이 납치라고 주장했으면 답이 없다 이 병x자식아....ㅠ.ㅠ

    이날 평생먹을 욕과 쪽팔림을 다 당했습니다.

    이렇게 전 겁을 주어 쫒아내려 하다 도리어 제가 겁을 잔뜩 먹고 경찰서로 끌려가는 일이........ 엉엉

    결론!!!

    1.남의 말 듣고 미친짓 하다가는 빨간줄 긋는다.

    2.도를아십니까 한번만 더 걸리면 합법적으로 겁주겠다.

    인생 33년 밖에 안살았는데 이상한일 많이 당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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