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강전을 보면서
이라크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걸 알았습니다.
결승전에 진출해도 손색없는 나라라는걸 말입니다.

연장 전.후반 모두 이라크가 경기를 주도했고
아쉬운 장면도 많이 연출했죠.

차라리 한국축구와 아시아 축구를 위해서
오히려 이게 더 잘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도 2002월드컵의 향수에 젖어있는 한국축구가
새로운 '감독' 체제하에 새롭게 시작하고,

또 이라크가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하므로써
아시아의 모든 팀들의 수준 역시 한 단계 오를 수 있게 해준
오늘의 경기 결과.

이라크~~ 우리나라를 이긴만큼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음 하네요.ㅎ


※오늘 축구 보면서 참...ㅋ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한국이 되기위해서는
'정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인도네시아와 오늘 이라크.
모두 하나같이 한국과 동등하게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시아 축구 수준이 점차 평준화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의 최고보다는 세계 최고 아니겠습니까?ㅎ

만약 이대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한국이 과연 그런 세계 최고들이 출전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진출 할 수 있을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성장하는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월드컵 예선탈락이라는 쓰디쓴 잔을 마시는 주인공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잘됐습니다.
만약 한국이 결승전에 진출했다면 선수뿐만 아니라 베어백 감독까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우리에게 보여줬던 문제점들을 쉬쉬하며 지나쳤을겁니다.

아무런 색깔 없는 축구,
무기력한 축구,
유효슛팅이 없는 축구,
뛰는 이와 보는 이들 모두를 지루하게 만드는 축구.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감독" 체제하에 새롭게 고쳐졌으면 하네요.ㅎ

3년 뒤, 남아공에서 뛰는 모습을 봐야 되잖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