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시 기상 - 기상과 동시에 환복, 침낭정리, 세면세족 후 A급 같은 B급 전투복으로 환복 후 대기
06시 25분 - 아침점호 받으러 집합할 때 따로 당직사관한테 신고 후 혼자 밥 먹으러감.,
식판함 열쇠 따고 밥 먹고 좋은 반찬 많이 먹고 설거지 하고 취사당번 오면 식기함 키 주고 부대 복귀
07시 00분 - 밥 먹고 올라오면 알통구보 하느라 땀 범벅된 선임들의 쿠사리 먹으면서 양치질.., 아 나도 그냥 정비하고 싶다.. 란 생각 간절
양치하고 와서 수송분대장한테 운행보고 하고, 당직한테 운행준비 보고 하고 혼자 차양대로 감
07시 20분 - 차양대에서 오늘 나갈 차 확인 함. 물론 어제 선임들이 정비해줬겠지만 체크리스트 확인해야 됨.
해당 차량은 차량점호를 못 받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기름, 타이어 공기압 등 대략적인 것들을 확인함
07시 30분 - 차를 갖고 지원이면 해당 부대, 우리 부대 간부면 막사 앞에 차를 대기하고 지통실 대기.
07시 40분 - 선탑간부가 오면 오늘 가는 곳, 거리, 시간 등 대략적인 것들을 설명해준 후 운전병에게 지급되는
졸음방지기와 사탕과 껌, 그리고 차가운 냉커피 1개를 아이스박스에 넣고 아이스밴드인지 뭐시기를 냉동실에서 꺼내서
대대 및 연대 신고 준비하러 감
08시 00분 - 다시 선탑간부한테 오늘 가는 길, 목적, 시간, 거리, 부대 복귀 예정 시간 등을 알려주고 다른 운전병 아저씨들하고 서있다가
신고함.
08시 30분 - 일과 시작. 바로 운행을 나가면 운전을 하고 늦게 운행을 나가면 무조건 운전병 대기실에서 대기.
지원운행 시 타부대이기 때문에 그냥 대기실에서 잡지를 보거나 tv를 보면서 대기
부대운행 시 지통실에서 행보관님이 시키는 소소한 작업, 당직부사관과의 노가리를 깜.
그럼 지나가는 선임들의 쿠사리를 쳐먹음. ㅅㅂ 나도 정비하고 싶다... 란 생각 간절
오전 운행
12시 00분 - 오전 운행을 하고 복귀했거나 아직 나가지 않았다면 취사장에서 밥을 먹고 오후 운행 대기..,
오전 운행만 하고 돌아오면 다들 차가 필요했지만 배차를 못 내서 몰래 타고 나감..,
혹은 1시 넘어서 복귀하면 취사장에는 이미 밥이 없음.., 이럴때를 대비해서 찡겨놓은 알알이 하나 털어 먹고
다시 오후 운행 준비
지원부대의 경우 선탑간부가 취사장에 밥이 없으면 px에서라도 밥을 사줌. 혹은 밖이면 그냥 사제식당 가서 먹음
하지만 우리 부대 간부의 경우에는 그딴거 없음. 가끔 보급나온 컵라면으로 때우다가 지나가는 선임들한테 쿠사리 먹음..
ㅅㅂ 나도 정비하고 싶다니깐?
16시 30분 - 부대 복귀 후 차량일지 작성 및 수송분대장, 당직부사관, 당직사관 순으로 보고.
부랴부랴 수송부 일 도와주러 차양대 가면 이미 다 작업 끝나고 px 냉동 먹고 있음.
하루종일 꿀 빨았네? 혹은 선임들이 정비하고 막내가 운행다니니 좋니? 라는 쿠사리를 먹음
px 냉동따위는 못 먹음. 쿠사리 먹으면서 다시 17시에 막사 복귀.
혹은 계속 운행중. 오전에 부대에서 운전병에게 지급되는 냉커피는 이미 선탑간부가 먹은지 오래.
우리 부대 간부면 그냥 마시고, 지원 부대 간부면 뭐라도 사주니 괜찮음.
17시 00분 - 부대로 복귀하면 체육활동을 해야하는데, 나는 못 함. 내일 나도 모르게 배차 나있기 때문에 해당 차량을 차양대(2개였음)로 옮기고
선탑간부 확인해서 목적, 도착지 등등을 확인함. 체육활동 못 하고 부대에 있으면 선임들이 갈굼.
수송 막내는 땀내기 싫어서 정비도 안하고 체육활동도 안하나봐? 아 ㅅㅂ 정비하고 싶다고...........
18시 00분 - 저녁식사 하고 막사에서 개인정비 하고 있으면 선임들이 몰려들면서 현금을 쥐어 줌.
선임이름 - 금액 - 필요물품 들을 수첩에 적고 내일 나가면서 사다줄 것들을 정리 함.
말보로 2보루, 맥심, 에스콰이어, 팔리아멘트 2보루 등등.. 사제담배만 겁나 사다 줌.. 걸리면 내가 혼나는데..
그나마 돈이라도 주면 다행,, 나중에 줄께 일단 사다줘 크리는 좀 버티기 힘듬..,
20시 50분 - 청소 후 다시 환복하고 점호 준비 하고 있으면, 생활관 선임들이 쿠사리.
수송선임들은 정비하느라 옷이 다 기름 투성이인데 막내는 옷이 깨끗하네? ㅅㅂ 정비하고 싶다니깐?
21시 30분 - 점호 대기하면서 선임들의 쿠사리. 정비 안하니까 좋지? 우리 손 겁나 갈라짐. 정비도 안하는 니가 구리스를 아냐?
신나를 아냐? 등등,, 아 ㅅㅂ 정비하고싶다고ㅡㅡ 정비 니들보다 잘한다고ㅡㅡ
당직사관이 들어오면 "OO 오늘 운행 잘 다녀왔나" 라는 질문에 네 잘 다녀왔습니다.
"내일은 누구랑 어디 가냐?" 라는 질문에 내일 OOO 대위님이랑 OOO 진지정찰 예정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대답을 함
그리고 점호 끝.
21시 50분 - 야간근무 표 나오면 막내가 나가서 선임들 시간을 말해줘야됨. 우리 수송에서는 운전을 제일 잘 했던 내가 모든 운행을 도맡아 함.
즉, 나머지 수송선임들은 운행이 없으니 야간근무를 나가는데 나는 안나감;
"와 시발 상병장이 나가는데 막내는 밤새 자네. 좋냐?" 식의 쿠사리 또 존나 먹음. 아 시발 정비하겠다고ㅡㅡ
간부들 선임들한테 다 이야기했지만 안먹힘.
위에 선임들은 전부 사고경력이 있었기 떄문..
하,, 진짜 짬 안될때 힘들었음..
더 무서운건 수송후임과 본인의 짬차이 11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