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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00365
    작성자 : 악마의딸
    추천 : 108
    조회수 : 9234
    IP : 183.109.***.15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27 00:18:24
    원글작성시간 : 2011/10/26 23:40: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400365 모바일
    베오베 가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절합니다....
    어제 글 올렸었는데 댓글도 잘 없고해서....다시 올립니다.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구요, 아니면 댓글이라도 많이 달아주세요......의견을 많이 보고싶어요.

     
    *아버지가 인터넷을 자주하시니 보게해주셨으면 합니다. 
    염치없지만 추천 해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

    솔직히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으네요.
    예전에도 문제가 많아서 연을 끊었다가 얼마전에 다시 제가 그래도 딸이니까,
    비위 맞춰가면서 다시 딸-아버지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한 2주전쯤 다시 인연을 끊었지만요....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아버지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랍니다.
    얼마전에 사업자를 하나 내시는데, 저보고 사업자를 하라는겁니다....
    어렸을때부터 폭력도 심하고 뭐든지 한탕을 노리고 사업벌렸다가 망해서 도망다니기도 하고
    지금은 자신의 이름으로 아무것도 못합니다. 통장 개설이나 대출이나 차를 산다거나 등등요.

    몇년전에 저더러 제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만든다고 하였으나 그땐 저와의 사이가
    정말이지 최악이어서도 있고 아버지가 못미덥기도 하고 그래서 안된다고 말씀 드렸더니
    화를내며 제앞에서 카드를 분질러서 뿌려버리고는 그담부터 인연끊자 하시더군요

    이번에 제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니가 먼저 사죄해라'라는 말에 그냥 제가 숙이고 들어간거였습니다
    저는 싫었는데....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엄마도 안계시는데 아빠랑 인연끊으면 너 혼자 고아될래, 
    나이많은 사람이니 다 그렇다 니가 숙여라...억울해도 참아라. 이래서 화해를 청했지요.
    그런데 관계회복을 하고 불과 한 일주일쯤 되었을까요?
    생전 몇년동안 전화도 하지않던 아버지가 전화를 했더군요
    위에 쓴것처럼, 자기가 이번에 사업을 하려는데 자기이름으로 안되니까 내이름쓴다구요.
    그래서 예전처럼 안된다고하면 또 틀어져버릴까봐 처음엔 그러세요 했는데
    언니와 다시 상의를 해보니 이번엔 언니가 화를 냅니다. 사업이 어떤건지 아냐고
    예전에 아버지가 그렇게 말아먹고 개고생 다했는데 만약 이번에도 잘 안되서 망하면
    모든 책임은 니가 져야한다- 부모자식 관계라도 사업자는 좀 그렇지않느냐.해서
    아버지께 다시 전화를 드려서 말했습니다....언니가 이러이러한 말들을 하던데
    혹시나 위험성이 있나요? 
    아니면 제게 뭔가 용돈이라도 떨어지느냐고 (이말은 농담조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일부러요.)

    이랬더니 갑자기 불같이 화를내면서 "야! 넌 옛날에도 그러더니 니 생각만하냐? 
    너같은거 필요없고 딴사람 찾아볼테니까 됐고, 앞으로 연락하지마라! 그리고 나한테 피해주지마라!"

    그 후에 그냥 안부전화나 했더니 왜전화했냐고 "넌 고생을 더 해봐야돼....아버지가 일 좀 한다는데 
    자식된년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너한테 뭐 떨어지냐 그런거 생각하고 자빠졌냐?"
    이러면서 비아냥거리고, 말로 사람죽이는 멘트 여러개 날리시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그날 밤 많이 고민하다가....장문의 문자 하나보내고 완전히 끊었습니다

    [아버지, 나는 태어나서 아버지가 이혼하고 바람나서 갓난애기때부터 친척집에 맡기고
    나를 그렇게 두들겨 패고 새엄마라는사람이 여럿바뀌면서 나를 모함하고 욕을 했을때도 참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부터 밑바닥일부터 해오면서 아버지한테 10원 한푼 보조받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식을 도구로 생각하시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건강하시고 이제 완전히 끊겠습니다.]

    이렇게 보냈구요....

    문자 내용을 보면 아시듯이 아버지는 어릴때 바람나서 집나가고 자식들 다 내팽게치고
    저 초등학교때 불쑥 찾아와서 (친척집에서 눈칫밥먹으며 개고생할때예요...) 같이 살긴하지만
    남같은 존재....이유없는 폭행,욕설. 특히나 새엄마가 저에 대해서 모함하는 거짓말들만
    그대로 믿고 제가 아니라고 해도 어느새 각목을 들고 쇠파이프를 들고와서 때리던 그런 사람입니다
    두어달에 한번꼴은 깁스하고 학교다녔던거 같아요. 
    더 충격적이 었던건...그당시 저를 키워주던 할머니께 욕설과 고함, 물건집어던지기등을
    하면서 나가라고 해서 할머니께서 울면서 작은 쪽방으로 이사하셨습니다.
    한달에 30만원씩인가 방세랑 용돈 조금씩 보낸다고 하더니 몇달 못견디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알고보니 아버지에게는 친어머니가 아니라네요. 새엄마라고....)

    또 하나, 제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는 중인데요 몇년됐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유가 아마 유년기에 아버지 폭력과 가정사때문일거라고...그러더라구요
    성인되서 갑자기 증상이 왜 심해졌는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한 3년전쯤에 우울증이 최고조 였을때 (저 혼자 자취합니다) 수면제 모아서 먹고
    손목긋고 자살시도를 한적이 있는데 어떻게 된건지 몰라도 암튼 깨어보니 응급실이더라구요
    이틀만에 깨어났나....몽롱하고 앞도 안보이는 상황에서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의식이 돌아와도 반나절이나 하루정도는 앞이 잘 안보입니다)
    아버지의 흐릿한 얼굴과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야이 미친년아....뒈져버리지 왜 깨어났어?"
    .........
    옆에서 소식 듣고온 다른 친척할머니나 친구들은 울고 막 괜찮냐고 그러는데
    응급실에서....그렇게 산소호흡기 끼고 링거 꽂고 팔다리 묶여있는 저보고 처음 하는소리가
    그 소리였습니다. 이해할수는 있어요 사람이 너무 속상하면 미친년아 왜그랬어! 
    이런맥락으로 생각했는데....아니더군요

    이튿날 앞이 보이기 시작해서 퇴원을 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싸대기를 맞았습니다.
    조금만 화가나도 주먹부터 올라가는 사람인건 알았는데 아픈사람한테 그러는거 아닌거같은데...

    여기서 싸대기 맞은 이유는 밝혀집니다 ㅎ;;;
    자살미수로 병원에 후송되면 일단 직계가족말고는 보호자가 될수없다고해서 
    친구가 오기로했는데 할수없이 아빠가 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위세척비용이나 여러가지 비용이 그렇게 비쌀줄은 몰랐는데 제 기억으론
    한 70??정도 나온거같았어요......
    그러면서 "니가 약쳐먹고 뒈지려고한걸 내가 왜 돈을 내줘야하냐?"
    이러면서 내긴냈는데 나중에 갚으라고해서 갚았습니다....
    이쯤되면 머 속상해서 때리거나 욕한건 아니라는게 맞는거죠.

    그때부터 자주 애기했던게...
    나한테 피해주지마라, 너 줄돈 없다, 나이 그렇게 쳐먹고 부모한테 원래 용돈주는 나이다.등등.

    이혼문제도 가끔 꺼내는데요. 부모가 이혼했다고 원망하지마라 이러는데 고딩때까지는 
    한번도 부모가 이혼해서 밉다.이런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20살이 넘으면서 이상하게도
    자꾸 부모가 양쪽에서 아빠탓이다, 아니다 엄마탓이다, 서로 저한테 욕을 해대고
    클만큼 컸으니 이제 혼자 살아라. 뭐 이런것들때문에 증오심이 조금씩 들긴했습니다.

    키워주지도 않아놓고 양육비를 달라는건 무슨 개념에서 나오는건지 (이건 어머니 얘깁니다)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너 먹여주고 입혀주고 학교보내줬으니 부모도리 다한것. 이라며
    자기 의무는 다 끝났다는 사람은 뭐며....그렇게 유년기 내내 폭행을 해놓고 무슨의무를 다했다는건지.
    최신 고급외제차를 반년에 한번씩 바꾸고 집에 대리석 깔고 정원에 연못파고 해외여행 다닐때도
    저는 참 거지같이 입고다니고 뭐 하나 사달란 말도 못했었는데....
    자기 챙길껀 다 챙기고 자식한테는 10원 한푼이 인색한 그런사람이예요.

    싸질러 낳아놓기만하면 알아서 다 크는게 자식이고 밥먹이고 학교만 보내면 부모도리 다한거라 생각하네요
    어머니나 아버지 둘다요.
    고가원에 갖다버릴려던걸 불쌍해서 키워줬더니 은혜를 모른다면서 그런말도 서슴치않고 하면서
    고아원에 있는애들보단 니가 행복한거 아니냐? 감사해라.
    그리고 다컸으니 피해주지마라(물질적인걸 요구하지마라-는 뜻이네요....)

    아....글이 정말 너무도 길었네요.

    이 글을 왜썼냐면, 저렇게 아버지에게 당해(?)놓고도 이제 얼마 안있으면 다음달에
    아버지 생신입니다. 딱 환갑이예요...그래서 인연끊은 마당에 찾아가봐야 문전박대일꺼고
    선물이나 하나 사서 보낼까하는데 제 사정아는 친구들은 미쳤냐고 차라리 니옷이나 하나 더 사입어라.
    이러더라구요....... 저도 정말 죽일만큼 밉습니다. 
    오죽했으면 중학교때 새벽에 몰래 아버지방문 앞에서 식칼을 들고 고민을 했을까요....


    두줄 결론- 상황이 저러한데 환갑이니 선물을 해야한다, 모른척한다? 환갑은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왜 자꾸 자신이 피해자라고 하는건지 이해하시겠는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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