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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99005
    작성자 : 두더프랍
    추천 : 13
    조회수 : 996
    IP : 58.238.***.65
    댓글 : 87개
    등록시간 : 2013/09/30 22:56:5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99005 모바일
    (진지)좋아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까였습니다... 하





    정말 어이가 없어서 여러분들에게도 들려주고자 합니다.





    -


    사건이 일어나기 몇달전

    평소에 연락한번 안하던 중학교 여자 동창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둥... 뭐하고 있냐는둥... 처음에는 반가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옛날 추억이야기를 하며 몇주를 보냈습니다. 딱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동창(A양이라고 할께요)이

    정말 시대때도 없이 문자,통화를 하면서 저를 귀찮게 만드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자격증 공부를 하기위해 도서관에 온 저는 집중모드로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A양이 전화가 와서 지금 어디냐고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지금 도서관이니 나중에 연락하겠다 하고

    한번 거절을 했는데 이번엔 문자로 어디 도서관? 언제 집에와? 하면서 계속 문자를 보내는겁니다.

    그때 제가 답장을 했으면 더 귀찮게 굴었을껏같아 지금 집중해야되니까 나중에 연락하라고 딱 짤라 말했습니다.

    솔직히 눈치가 있었더라면 알겠다고 끝나고 연락하라고 문자보내는게 정상이겠지만 그 A양은 알겠다고, 귀찮게 안하겠다고

    내가 방해되? 집에 빨리 들어와 밤길 위험하니까 하면서 계속 이상한 되지도 않는 문자를 보내는겁니다.


    솔직히 이때 아... 이런 스타일 싫다... 라고 생각하게되었고 그 싫다는 티를 내고 싶었지만 오랫만에 만난 이성친구라

    뭐라고 심하게 말하지도 못하겠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은데,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내가 이렇게 

    A양에게 억압받으면서 있어야 되나... 생각하다가 거짓말로 요즘 집안에 안좋은 일이 생겼으니 당분간 연락은 그만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이때 A양이 보내는 문자와 통화가 귀찮아서 그랬던것같습니다.

    저는 그냥 친구 대하듯이 지냈을뿐인데 약간오버하듯이 주말에 어디서 놀레? 좋은 맛집 알어? 하면서

    연인? 사이로 만들어 갈려는 것처럼 느껴져서 별로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제 착각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주말마다 불러내려고 하는게 너무 이상해서...



    그러다가 어제 A양에게 전화가 왔고 너왜 요즘 연락안해? 내가 싫어? 하면서 이상한 말을 하더라구요

    니가 싫지는 않지만 니가 이러는 행동하는거 싫으니까 눈치있게 행동쫌 해라 라고 약간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A양이 참나 왜 짜증을 내고 그래? 내가 뭐 잘못했어? 하면서 도이려 화를 내더라구요

    저 솔직히 이때 속에 있던거 다 내뿜고 싶었는데 그래도 꾹 참고 그만하자... 이러면 둘다 피곤해... 하고 넘겨버렸습니다.

    그렇게 좋지 않게 마무리를 하고 오늘 저녁에 친구들과 이번엔 시험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갔습니다.



    그런데 시험기간 이라 그런지 사람이 꽉꽉 차있더라구요 친구 3명이서 앉을 자리가 보이질 않아서

    4층정도 되는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을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자리를 잡기 위해서 열심히 찾다가

    겨우 자리에 앉아 가방을 풀고 힘드니까 커피나 한잔 마시고 오자하고 바로 앞 복도에 커피 자판기로 갔는데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A양이 였습니다.


    그때 약간 땀도나서 찝찝하기도 했고 오늘 비가 내렸다 안내렸다 해서 꿉꿉한 날씨에 기분도 좋지 않은데

    계단을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하고 겨우 커피한잔 할려고 그러는데 전화하서 하는 말이

    야 너 뭐하는데? 라는 한마디였습니다 맨날 전화와서 뭐하는데? 뭐해? 하면서 물어보는게 너무 짜증이 났고

    그래서 아 왜. 지금 도서관이다 하고 짜증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A양 친구가 전화를 봐꾸더니 야 너 말띠껍게 하지마라고 갑자기 욕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너무 얼이타서 내가 언제 말띠껍게 했냐고 지금 힘들고 짜증이나서 약간 말투가 짜증섞인 말투인것뿐인데 왜 그러냐고 ( 이때 화를 냈습니다 )

    그랬더니 A양 친구가 내가 니 짜증나는데 내가 맞춰줘야되나? 라고 말하더라구요

    내가 언제 맞춰 달랬냐고, 타이밍 않좋게 전화와서 내가 이렇게 짜증내는거 아니냐고 말헀더니

    내가 왜 니 타이밍에 맞춰서 전화 해야되는데? 라고 말하는겁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나만 화가나고 시비거는것같은 A양 친구한테 말해봐야 나만 피곤하니

    A양을 봐꾸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A양이 전화를 받더니 뭐! 라고 소리 치더라구요


    갑자기 뭐! 라고 소리치니까 저랑 화해할 마음보다 약간 자신의 플레이로 끌고 갈려고 화를 내는것처럼 보여서

    이럴려고 전화했냐고 나한테 시비 걸려고 전화했냐고 물었더니

    A양이 그러더군요




    너 앞으로 나 아는척 하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말라고 남친이라고 몇번 챙겨줬더니 너무 띠껍게 군다고

    헤어지자고 말하더군요 




    하, 참나 ㅋㅋㅋㅋㅋ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도 없었는데 무슨 헛소리? 그래서

    니가 내랑 언제 사귀는 사이였는데 그냥 친구였지, 그리고 내가 연락하나? 니가 연락하지... 라고 말하는 도중에

    전화가 끉어졌습니다.






    어떻게 끝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 꾸리꾸리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온 제가 한심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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