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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주물럭입니다.
'기발한 생각 하나가 우리네 삶을 바꾼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생활, 일상, 음식,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일어나면 좋을 듯합니다.
아~ 글쎄, 지난 주 결행했던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를 찾았는데 우연히 찾았던 식당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음식에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질 뻔했습니다. 음식을 소개하기 전, 잠시 쉬어가지요.
주인장 박성오씨가 우도에서 대박 맛집을 운영하기까지 많은 실패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처참한 실패의 예는 'IMF'란 단어에 엄청나게 녹아 있습니다. 건설 관련업에 종사하던 박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쫄딱 망하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도전한 음식점이라더군요.
"음식에 가장 제주스러운 것을 접목시키면 어떻겠냐
매콤한 한치주물럭의 한치 다리입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우도의 유채꽃밭입니다
오징어야? 한치야? 정답은 한치
"또 말아 먹으려고…."
박성오씨가 식당에 도전하기까지 엄청 힘들었다네요. 처가 등 모든 식구들이 반대했다니, 알만하죠. 말아 먹는데 도사란 거죠. 제주도 토박이들이 흔히 말하는 '육지 것들'인 박씨는, 4년 전 어느 식당에서 먹은 한치주물럭을 보고 "아~ 이거다" 싶었답니다.
소스 등의 연구 끝에 우도에서 식당 문을 연 박씨에게 성공이 바로 찾아든 건 아니었습니다. 3년 전, 한 손님이 볶음밥을 한 숟갈 떠 움푹 들어간 걸 보고 "음식에 가장 제주스러운 것을 접목시키면 어떻겠냐"고 말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답니다. 그렇게 태어난 게 한치주물럭+한라산볶음밥입니다.
1일 평균 3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박씨는 여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새로운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새 메뉴는 내년에 선보일 거라 하니, 부단한 노력이 동반된 삶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역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박씨의 스토리텔링 속으로 가 볼까요.
대박 맛집, 비결은 볶음밥으로 변신한 한라산과 백록담
김치, 김, 치즈, 야채 등이 밥과 버무러져 한라산볶음밥이 됩니다.
한치주물럭에 제주 우도 특산물인 땅콩으로 만든 막걸리가 빠질 수 없지요
비빔밥이 한라산볶음밥으로 변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한라산에는 거문, 윗새, 사라... 등의 분화구가 약 368개 있습니다. 분화구는 사투리로 오름이라 하는데, 1950m 한라산 백록담에는 평소 거의 물이 없어 접시 백록담이라 부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다소 지형이 낮은 서쪽 능선 쪽으로 물이 흘러넘칩니다…."
이 대목에서 치즈를 넣은 계란을 붓고 숟가락으로 눌러 계란이 흘러내리도록 합니다. 한라산 동쪽의 섬 우도와 남쪽 섬 마라도 등을 형상화한 계란을 숟가락으로 들어 따로 놓고 표현합니다. 화산과 분화구를 나타내는 계란 물 등 눈으로 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접한 손님들 반응요? 한 마디로 대박입니다.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한라산볶음밥을 만들어 주는 장면에서 절로 웃음이 나오니까. 이로 인해 이곳은 줄서 기다려서 먹는 대박 맛집으로 거듭났습니다. 게다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이니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한라산볶음밥에 한라산과 백록담이 들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엮인 음식에는 사랑과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한라산볶음밥을 떠서 먹는 기분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아이디어가 대박을 부른 셈입니다
ⓒ 임현철
제주도로 떠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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