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잔뜩사서 돈이 없음으로 음슴체.....
 
오랜만에 나른하게 한가한 일요일을 맞아 누워있다가 날이 너무 더워 시원하고 코 뻥 뚫리는 모밀이 생각나 번화가로 나왔음..

나올땐 너무 덥고 습해 힘이 없었는데 모밀을 먹으니 힘이 불끈불끈 솟는 기분이 들어 행복했음

백화점 와인 매장에 갔다가 지름신이 들려 평일에 가볍게 마실 스파클링 와인도 사고...(덕분에 통장이 텅- 장 ㅠ) 

집에가려고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늘도 매번과 같이 택시들이 줄타기를 하고있었음....

개인적으로 차를 팔고 나서 택시를 자주 애용하기는 하지만 운전습관 안좋고 예의 없는 기사라면 당장 내려 다른 택시를 잡고 간다거나,

가끔 어떤 이유로든 운전을 하게 된다면 얌체 택시는 무조건 짤없는 무양보 원칙을 고수해 왔던지라..... 오늘도 암 걸리는 상황을 보며 한숨을 쉬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경찰차 한대는 저~~ 앞 사거리 부터 도주로를 막고 한대는 중앙선을 넘어 옆으로 도망갈수 없도록 길을 막아 택시 4-5대 정도를 잡았음

이곳이 어떤 곳이냐하면 인천 사람들은 잘 아는 마의 구간중 한곳인데... 백화점, 번화가, 아울렛, 터미널 등이 밀집해있어 평일 주말 할것 없이 통행량도 많은데다 수십대의 버스노선이 겹치는곳이어 버스전용차로가 두줄이나 있는곳임

인천시내에서 유통일 할때도 그랬고 자가용으로 올때도 그랬고 이런곳에 택시들이 줄지어 있으니 버스들이 일반 차로까지도 막고 정차하고 2차선에서 승객 승하차를 시킨다거나(이건 버스기사가극혐)

하여간 한번에 한 신호에 지나갈 생각을 하면 안되는곳임.... 매번 민원제기 및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다른곳도 단속해야하는데 매번 단속할수가 없다 , 사람이 타고있고 1분에 1미터라도 움직이면 단속 대상 제외이다, 경찰은 주정차 단속 권한이 아니다 , 매번 주의를 주고 하지만 답이 없다) 등등의 암걸리는 소리를 들어왔기에 포기했었던 곳이었음...

그런데 오늘 같이 멋지게 등장해서 택시들을 다 단속했고 실제로 신원조회 하고 딱지떼서 스티커 뽑아주는것 까지 보고 왔으니 핵 시원 했음!!! 홓ㅎㅎㅎㅎㅎㅎㅎㅎ

경찰이 어떤 부분으로 단속을 했는지는 몰라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물론 이곳에서 택시 승하차장을 만든다거나 해서 같이 살아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그 행태는 근절되어야한다고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