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투덜거리듯이 써봅니다.<br><br><br>계속 이런식이면 안된다구 생각했다.<br>시간틈이 나면 와우를 했고 전역퀘를 하고 레이드를 뛰고 쐐기를 뛰고.. <br>이러다가는.. 영영.. 다른사람처럼 뛰고걷기는 평생 못할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br>그저 평범하게 다른사람들처럼 뛰고걷고싶다는 자그마한 소망.. <br>그저 살아남겠다는 자그마한 소망뿐인데.. <br><br>이럴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재활에 힘써야한다는것.. <br>그리고, 올해도 또 병원비만 600써댔는데.. 병원비도 벌어야하니 복귀해야하지않나? 라는 생각을.. <br><br>그러던중 갑자기 와우가 재미없어졌다. <br>그건 바로 새로운 패치때문에 새로운 진입퀘를 해야한다는 문제점때문이었는데.. <br>실은.. 난 퀘스트를 무진장 좋아하는편인데.. <br>같은 퀘스트를 연속으로 하는동안.. 무언가.. 재미없단 생각이 드는.. <br>아.. 와접의 순간이 왔구나를 깨달았다. <br><br>다시 일을 시작했고.. <br>근무시간때문에 헬스는 가기 어려워져서 운동대신이라도 매일 2만보이상 걷기를 시작했다. <br><br>최소 3군데이상 보호대 없이는 잦은 휘청거림에 힘겨워하는 데 <br>같은 보호대를 하루이상 착용할시에 피부가 다 뒤집히는 악순환덕분에<br>같은부위에 다른 보호대를 3종이상 구비하고 <br>매일 오늘은 이보호대를 착용하고 나가야지 라는 계산하에 움직여야하고<br>몸이 못버티는지 이미 발은 퉁퉁 부어올라서 평소 신던 신발은 신지도 못하고 이미 신발만 4번이나 새로사야했고.. <br>매일 저녁마다 족욕하고 맛사지하고 별짓을 다해도 아침마다 비틀거리면서 오늘도 나가야한다고 억지로 벽을 의지해서 움직인다.<br><br><br>그런데.. <br>간혹 와우가 그립다. <br>매일 빌빌 거리는 나대신에 내 캐릭터는 날아다니고, 뛰어다니고 그러는데.. <br><br>오늘 아얼저 마지막편을 보고 순간 내가 처음 와우를 시작했을때가 생각났다.<br>나의 와우 시작은 물론 같은 카페 채팅하던사람들의 이런저런 누구나 있었을법한 일로 꼬드김을 당한거였지만.. <br>당시 나는 이런저런 사연으로 일시적인 다리마비가 왔고.. 재활하면서 회복하던 중이었던중 심심하기도 했기에.. 시작했던 와우였는데.. <br>어쩌다보니 빠져들게된사람이다보니.. 특히나 드레링에게 많이 감정이입이 되었던것 같았다. <br><br>아얼저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br>복귀하고싶다는 생각이 잠시나마 생겼지만.. <br>아직 내 계정은 환불하는걸 까먹어서 12월초까지는 계정이 빠방하게 들어있다는걸 기억하고있지만은.. <br><br>퇴근후 내가 할수있는일은 최대한 남은체력을 쥐어짜서 담날 먹을음식을 준비하고, 최대한 족욕하고 맛사지하고 하는 시간동안 드라마나 예능프로 보는것말고는 .. 남은체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보니 현란한 마우스질을 할 자신이 없어서 ... <br><br>조금더 체력이 붙고 퇴근후에도 와우를 접속할 체력이 되면 그때쯤 생각해봐야겠구나 싶다.<br><br>잠들기전.. 큐텐에서 이전에 추천받은적있는 새로운 형태의 보호대 검색하다가.. <br>아얼저 마지막편을 보면서.. 그냥 투덜대봅니다. <br><br><br><br><br>여러분..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세요. (라고 내일아침엔 제발 화장실갈때 기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1인이 말했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