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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8268
    작성자 : 파이리는파이
    추천 : 3
    조회수 : 1069
    IP : 59.23.***.24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11/13 02:02:35
    http://todayhumor.com/?love_38268 모바일
    누군갈 좋아하면 늦게 깨달아요
     전에 직장에서 좋아한 사람이 있는데...
     그때 제가 꿈을 이루고 싶어 직장을 그만둬야하는 상태였습니다.
     스스로의 미래에 성공할지 확신이 없던 상태라 차마 호감이 있다는 말은 못했구요.
     꿈을 이루는데는 실패하고. 다시 공부해서 그 분과 일하던 때처럼 꽤 괜찮은 직장을 다시 구했습니다.
     그러고선 한달 내내 그 사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찾아갔는데 요번 달에 결혼을 하네요.
     저도 제가 그 사람을 그만큼이나 좋아하는지 사실 몰랐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밥 잘 먹고 결혼 축하한다고 말하고 축의금도 주고 잘 헤어졌는데.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 탔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그때서야 제가 그 사람을 생각보다 많이 좋아했구나 깨달았습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을 얼마만큼 좋아하는지 어떡하면 잘 알 수 있을까요? 또 이렇게 스스로의 마음에 대해 잘 모르다가 후회할 까봐 무섭습니다.
     그냥 상황에 따른 호감인지 좋아하는건지...
     이제 서른이 다되는데 이성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아는게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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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3 03:35:38  110.11.***.118  wereer  38419
    [2] 2017/11/13 09:25:18  211.220.***.52  Lenz  242019
    [3] 2017/11/13 18:56:23  222.101.***.123  당충전  54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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