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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3776
    작성자 : 망꼬망
    추천 : 31
    조회수 : 3158
    IP : 121.175.***.130
    댓글 : 33개
    등록시간 : 2016/06/15 13:47:27
    http://todayhumor.com/?soda_3776 모바일
    지하철 갑자기 생각난썰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씀 <div><br></div> <div>본인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차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서 느끼는게 난 또라이중에 상또라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또라이포텐을 가지고 있으며 은근히 기분파란걸 깨달음. 그리고 불의를 보면 참지못함. 질서 안지키는것도 싫어함. 친구들이 선비라고 놀림.</div> <div><br></div> <div>왜 기분파라면 내가 평소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런식으로 그냥 모든일에 달관한것 처럼 허허 하며 좋게좋게 지나감.</div> <div><br></div> <div>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그냥 얼굴 붉히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는 타입인데, 그날 뭔가 안좋은 일이 있거나 왠지 기분이 안 좋을때 뭐가 날 건들면 터짐.</div> <div><br></div> <div>본인은 버스를 안탐. 진짜 필요할때 빼고는 잘안탐. 항상 지하철을 이용함.</div> <div><br></div> <div>버스타면 바로앞에 내려줘도 그냥 지하철타고가서 걸어가거나 택시탐. 그정도로 버스를 안좋아함. 몇 년 전 그 날에도 지하철을 탔었음.</div> <div><br></div> <div>그날 뭔가 기분이 안좋았음. 왜인진 나도 모름. 그리고 많이 급하게 가야하는 일이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지하철에 사람도 많고 더워서 더 짜증이 났음 진짜 건드리면 터질거 같았음.</div> <div><br></div> <div>내가 내려야 하는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항상 붐비는 역이라 역시나 사람이 많음.</div> <div><br></div> <div>지하철 기다리는줄이 문을 기준으로 좌우로 사선 비슷하게 서서 기다리지 않음?</div> <div><br></div> <div>역시 새시대의 수많은 현대 문화인들은 질서를 지키며 잘 서있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문열리는거 기다리는 그 찰나 정말 한 5초도 안되는 사이에 계단에서 내려온 아줌마 2명이 재빠르게 문앞에 와서 문열리길 기다렸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양옆에 기다리던 사람들의 표정이 한순간에 일그러지는게 보였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앞에서 말했지만 난 그날 기분이 많이 안좋았음 그리고 환승역이라 내리는 사람이 진짜 많았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아줌마들이 너무 밉게 보였음. 내가 탈때 다른 아줌마가 새치기해서 자리 뺐었었음 그래서 그 아줌마들이 더 미웠음.</div> <div><br></div> <div>역시나 예상과 다르지 않게 문이 열리자 말자 그 아줌마 2명은 내리려는 수많은 사람들을 헤집고 들어오려했음.</div> <div><br></div> <div>근데 난 또라이였음.</div> <div><br></div> <div>본인 몸에 손대는거 진짜 싫어함. 아줌마들 사람많으니까 들어오려면 안에 있는사람 밀면서 들어와야함.</div> <div><br></div> <div>내몸에 손 닿자마자 으악! 하고 소리침. 사람들 다쳐다봄. 난 아랑곳않음.</div> <div><br></div> <div>난 내려야되니까. 들고 있던 가방으로 둑을 막아 나라를 구한 네덜란드 소년에 빙의 한것 처럼 아줌마들을 밀어냄.</div> <div><br></div> <div>나혼자였으면 힘들었겠지만 환승역이었음. 뒤에 사람들이 계속 미니까 잘밀림.</div> <div><br></div> <div>밀면서 아줌마들이랑 눈마주보고 계속 로봇처럼 소리침 내리고탑시다 내리고탑시다 내리고탑시다 내리고탑시다 내리고탑시다 하곸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냥 밀어내고 내 길만 가면되는데 밀면서 지하철 대기줄 맨뒷줄까지 아줌마들 밀어냄.</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지막으로 3살짜리 애기 가르치듯이 소리침</div> <div><br></div> <div>"아줌마 내리고 타세요 옆에 이분들 서있는곳이 줄이에요~ 혹시 모르실까봐! 이제 아시겠죠? 여기가 줄이에요!"</div> <div><br></div> <div>아줌마들 아무말도 못함. 얼굴 새빨개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난 줄 맨앞에서 기다리던 한 아재의 엄지척을 아직 기억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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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5 14:04:30  180.224.***.226  벌레벌레  648849
    [2] 2016/06/15 14:08:43  211.217.***.53  프리스티  189406
    [3] 2016/06/15 14:17:51  210.122.***.194  dagdha  555836
    [4] 2016/06/15 14:19:14  219.240.***.223  5징어마법사  657006
    [5] 2016/06/15 14:21:30  211.46.***.253  이토깽  637603
    [6] 2016/06/15 14:21:32  211.186.***.52  Mint=♥  695303
    [7] 2016/06/15 14:32:57  1.239.***.188  내꿈은피구왕  561656
    [8] 2016/06/15 14:35:00  175.223.***.67  아키와뾰  580612
    [9] 2016/06/15 16:07:37  175.211.***.83  harussari  701632
    [10] 2016/06/15 16:09:10  112.148.***.153  케이엘  10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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