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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 여자입니다.
지금부터 쓸 이야기는 가정폭력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저희집은 어머니, 오빠 , 저 이렇게 세식구가 살고 있어요 . 사실 저희집 형편이 그리 좋지가 않아요.
지금도 월세를 살고 있는데 제가 가장역활을 하고 있구요, 물론 어머니도 벌고는 계시구요.
어릴때에도 형편이 좋지 못해서 저도 여상으로 들어가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을 했어요.
어머니는 오빠한테 대학 가라고 보내준다고 했는데 오빠는 괜찮다고 본인이 가지 않겠다고 선택했습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직장을 잡으면 일주일 다니고 그만두고, 가장 오래한게 삼개월? 남짓.
그렇게 지금 32살. 일도 하지 않고 게임만 주구장창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보라고 해서, 그 공부도 6개월했을까요. 손을 놓아버리더군요.
저는 어릴때부터 오빠한테 많이 맞고 지냈어요. 본인 기분이 갑자기 틀어지면 저한테 쌍욕하는건 기본이고
늘어만 가는 손찌검으로 전 너무 지쳐버렸고 한계에 부딪혔어요.
제 생각엔 오빠는 분노조절을 못하는것 같아 보였고,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것 같았어요.
술을 마시기만 하면 이 지하집구석이 싫다하고, 엄마가 자신한테 해준게 뭐냐고 하고 툭하면 칼 들고 설치고.
엄마 목을 조르고, 칼로 저를 찌르려고 방문을 돌리고 칼로 내려 찍는데 지금도 소름이 끼쳐요
사본인이 벌어다 준 돈보다 어머니가 사고친거 수습한 비용이 천만원대가 넘을거에요.
국제통화비가 500만원이 말이 됩니까.
얼마전에 싸움이 좀 있었어요 . 어머니가 대체 왜그러냐고 하니까
술도 안마신 상태였는데도, 어머니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도 홧김으로 넌 뭘 그리 해줬냐고 물으니, 내가 벌어다 준 돈 다 어쨌냐며 더 심한 욕지거리를 뱉어대고
지하방 집구석이 싫다, 나한테 뭘 해줬냐, 끝없는 신세한탄과 자신만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들었어요.
그날 새벽, 어머니가 흘린 눈물은 제겐 너무 상처이고, 너무 죄송하고, 이 사태를 어째야할지 머리가 어지럽기만 하네요.
중요한건 그 이후부터 오빠는 더 난폭한 행동을 보입니다. 문을 부서지게 닫고, 밥먹고 난 그릇들은 전부 싱크대로 던져놓고
오늘은 들어가니 그릇이 깨진상태로 치우지도 않고 집어 던져놨더군요. 덕분에 오늘은 제가 피를 봤습니다
어머니가 새벽장사를 하고 돌아오시면 그걸 치우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 조용히 처리하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릅니다.
전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오빠는 어째서 이렇게 막장으로 치닫고 있을까요.
며칠전에, 어머니 가게 근처로 다음달 이사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어머니도 저 있는쪽으로 오신다고는 했는데
종종 지금 이집에 들어갈텐데, 칼부림 나는건 아닐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경찰서에 몇번 문의를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어떻게 조치를 취해줄수 없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강제입원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목까지 차버렸습니다.
하루하루, 어떻게 오빠를 죽일수 있을까를 수천번 수만번 생각합니다. 정말 제초제라도 구해와서 음식에 부어버릴까도 생각합니다.
혹은 청산가리는 어떨까, 냄새도 없는 농약을 사오면 되지 않을까, 자고있을때 죽이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담아내는 제가 저도 너무 끔찍합니다. 너무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이러다 제 자신도 미치는건 아닐지, 정말 이러다 내가 무슨짓을 저지르지는 않을지.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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