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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6749
    작성자 : 슬픔Ω
    추천 : 5
    조회수 : 526
    IP : 210.183.***.1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9/05/08 06:39:36
    http://todayhumor.com/?gomin_36749 모바일
    나에게 인간관계란거 어렵네요.....
    코드가 눈물이네요.
    호의로 대해줬던 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여고동창출신 입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친구는 정반대여서 저는 친구를 많이 좋아했고 겉으로 표현했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져 슬퍼해하면 맛있는거 사주며 끼던 금반지도 내주고
    어떤상황이든 선택권을 주며 물심양면을 다해 잘해주었습니다.
    저는 단지 좋았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좋았기에 존중해주고 배려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를 알고 지내보니 (사실 고등학교 이후로 연락은 뜸했습니다)
    제가 너무도 싫어하는 아니 경멸하는 단점?을 가진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약한사람에게 강하고 강한사람에게 약한모습..간신배상이 떠오르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이 친구가 이런사람인 줄 꿈에도 몰랐고 그저 어릴때같이
    순수하고 활발하고.. 대차고 씩씩한 사람인줄로만 알았지요.대학생때 과대표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약간의 이기적인모습은 리더쉽같은거라고 생각하며 좋게좋게 생각하였지요.
    이친구는 깊은 유대관계를 가진 친구도 많고 저는 그 반대이므로 모든면에서 따라주었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갈수록 그런 모습에 불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례를 들자면 약속시간을 매번늦고도 연락한번 먼저주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자기는 이런거 칼같이 지키는거 안좋아한다. 인간적인게 좋다 그럽니다.
    10번만나면 10번을 늦기만 하는 친구가 말이죠.
    또는 했던말을 들은적이 없다고 하며 자기가 하지도 않은말은 했다고 하며
    불리하다 여겨지는 상황에서는 저에게 쉽게 화를 내기도합니다.
    아마 저에게 관심과 호의가 없으니 이런현상도 더러 일어나겠지요.
    결정적으로는 그 아이의 다른친구들과 함께 만나보았지만 저에게 하는것 처럼
    본인의 친구들에게는 막?대하지 않더군요.. 아니 그러기는 커녕 벌벌매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저는 쇼크였지요..ㅎ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조금 변해서 이친구가 부당한 발언과 행동을 하면 큰소리도 치고그랬습니다.
    저요.. 한심할지 몰라도 친구에게 화 한번 내본적 없었습니다.어릴때부터 순둥이라
    누가 머리를 때려도 가만히만 있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27인데 그런모습이 적지않게 남아있습니다.
    그게 뼈저리게 너무 싫어서 ..그리고 이번일로 많이 느꼈습니다.. 좋아하던 친구였으니까..
    그래서 어릴때부터 짖굳고 못된 아이들이 많이 접근했었지요..다루기 쉬우니까..
    착하니 친구로 괜찮아보이니까.. 그런걸 많이 겪고살다보니 이젠 제가 지칩니다.
    그래서 안그려려고 벽을 만들고 살다보니 사람한테 나쁜짓 한번 안했는데 인상도 조금 독해졌습니다.
    이번일도 같은 맥락처럼 내가 무뎌서 이렇게 된건가 하고 자학도 해봅니다.
    워낙에 천성도 소심하고 낯가림도 있고 그렇습니다. 

    저번에 신들린 친구 얘기를 오유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친구도 이런맥락으로 저와 틀어져 제가 그만연락하자고 몇번을 그랬던 친굽니다.
    번번히 저쪽에서 저를 찾곤했지만요..
    후담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저 친구만나고 온 그날 신병증세로 고생해서
    용한 점집 다시찾아갔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무당이신걸 맞추시더군요.
    할머니가 왔다가신거라고. 덫붙여 제가 천성이 비단결같은 사람이 덕이없다 그러더군요..
    저또한 기가 약해 나쁜영향도 받았지만 그런것 게의치않고 찾아간 친굽니다.
    그 친구같은 경우 외국으로 나가기 하루전에 저에게 연락이 한번왔습니다.
    보자고 하던날 약속시간30분전에 파토내더군요.. 아주 단답형으로 미안.내가 체력이 다했다.
    / 끝까지 맘데로 해서 미안.이해해줘 ㅋ/ 이런식으로 말이죠.. 저 그 친구 만나려고
    3시간 밖에서 혼자 있었는데 문자로 아주 쉽게 파토내더군요.


    이 두명 모두 고등학교 동창친구입니다.
    물론 제주위에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근데.. 유독 저는 배려하고 잘해주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무시당하곤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사람들이 제인생을 많이 거쳐가고 저를 상처받게 하네요..
    앞에 말한친구에게는 구구절절 메일을 보내려다 그냥 지웠습니다..
    그리고 두번쨰의 친구에게는 짧게 
    나도 떠나니 언제까지나 행복하라고 이별을 고했습니다.
    존중과 호감 그리고 관심 세가지중 하나라도 있어야만
    적어도 친구라고 불리워질수 있지않나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그녀는 하나도 채워주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추억이 하나있네요..
    두명 모두에게서 저는 이제 지워지려합니다.
    그리고 악순환과 같이 되풀이 됐던 저의 이런양상의
    인간관계를 27이된 이제는 청산하려 합니다..


    위로를 조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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