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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58869
    작성자 : 1515151515
    추천 : 3
    조회수 : 6794
    IP : 211.237.***.3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2/02 16:57:3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58869 모바일
    옆집 여자애랑 수줍은썰 푼다.txt

    퍼온건데 브금을 못찾겟어요 궁금하시면 꼬릿말에 원본링크 들어가주세요 


    형들 안녕 시발 

    나는 이제 예비 고2되는 졸라 모범생이야.

    한동안 고백받은썰 고백한썰 올리는게 좀 잠잠해진것같은데

    내 얘길한번 해보자 함미다.

    뭐 동전이 떨어져서 끝없이 돌아가는 인셉션얘기는 아니니까 좀 읽어줘 ㅅㅂ

    때는 2주전 이었어. 내 아이디를 보면 알겠지만 난 fish서버에서 

    존나 래더를 쳐발린다음 빡쳐서 집에 오는길이었어.

    물론 혼자갔다왔지.

    근데 이삿짐센터에서 우리집 옆집에 짐을 퍼 나르고 있더라고, 

    흘낏 보니까 한 40대 중반 정도 되보이는 부부가 이건 저기다 저건 여기다 하면서 

    저그의 심시티를 방불케하는 가구배치를 하고 있더라고 

    에이 ㅅㅂ.. 이쁜 누나는 이사 안오나... 하면서 그냥 집에들어왔어.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어떤 소리에 눈을 떳거든? 

    근데 옆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거야. 

    아 그래서 어제 옆집에 이사온 아줌마가 치시나보다 하고 다시 자려는데

    아 분명 가정집에 그랜드 피아노가 들어오긴 좀 힘들고

    그냥 업라이트 피아논데 이 아줌마가 존나 치지도 못하면서 뭐 시발 트럭 폐달밟듯이 

    존나 쎄개 밟고 피아노 치는게 느껴졌음. 진짜 소리가 울려가지고 시발 잘수가 없는거임;

    박자며 강약이며 존나 무시하고 30분동안 그지랄을 하는거다...

    지금 브금으로 나오는곡이 옆집에서 들려오는 곡이야

    내가 이곡을 완벽하게 칠줄알거든? 그래서 훗 시발 존나 못치네 하면서 비웃고 있었음

    암튼 그날은 오전 11시쯤 되니까 잠잠해져서 참았다.

    그후 일주일동안은 내가 아침일찍 피시방에 간 이유로 듣지를 못했는데,

    오랜만에 늦잠을 자다가 꿈에서 딩둥당둥 하는소리때문에 깨니까 

    하시발 피아노 또치더라... 

    근데 나 없을때 마다 매일 친것 같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곡의 완성도가 높아진게 막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존나 웃겨가지고 ㅋㅋㅋㅋㅋ 근데 여전히 존나 못침ㅋㅋㅋㅋㅋ시발

    아무튼 그래서 그날도 존나 쪼개면서 참고 밤까지 스타를 했는데

    이 시발 막 자려고 하니까 또 소리가 들리는거야

    곡은 절정으로 치달아서 존나 높은음부터 순서대로 낮아지는 부분인데 존나게 못치는거야 ㅋㅋ

    16분음표로 연주되어야할부분이 死분음표와 32분음표로 나뉘어져서 내귀를 성가시게 하였슴미다

    그래도 실력이 많이 늘어서 초반부분은 조금 들어줄만했다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나는 장난기가 발동했음 그래서 두달동안 먼지쌓이게 놔두었던

    피아노 건반을 닦고 존나 아줌마가 치던 곡을 한번에 완주했음 

    솔직히 중간에 삑사리 몇번 났는데 내가 들어도 존나게 훌륭한 연주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화근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집에서 진짜 밤낮 안가리고

    존나 뚱땅뚱땅 거리면서 치는거야 시발ㅋㅋㅋㅋㅋㅋㅋ

    간간히 아! 하면서 피아노 쿵 내리치는 소리도 들림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밬ㅋㅋㅋㅋㅋ' 하면서 

    처음에는 웃겨 뒤질라했는데 갈수록 좀 심각한거임.

    엄마랑 아빠도 저 집은 피아니스트가 사나 존나 시끄럽네 하면서 궁시렁궁시렁댐.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서 열심히 치던 곡 놔두고 두번째 곡이 들려오기 시작함.

    근데 이 곡 마저 내가 아는곡이었음. 근데이번에도 내가 감미롭게 연주하면 분발해서 존나게 두드려댈까봐

    그냥 참았거든? 그런데 하루는 진짜 시끄럽게 피아노를 치는거야 

    아니 미친년이 원래 치던곡이나 잘칠것이지 다른 곡을 들고와서 시발

    그래서 내가 이곡은 완벽하지가 않아서 헤드셋끼고 5시간을 존나게 연습해서 완성을 지었다.

    10분동안 휴식시간을 가진다음에 우폐달 풀가동하고 존나 멋지게 완주를했음

    아 시바 이건 콩쿠르대상감이었다 진짜

    두번째 브금이 이곡임ㅋㅋ

    내가 초반부 칠때 옆집에서 같이 들려 오던 피아노 소리가 점점 잠잠해지더니 

    마지막 음을 치는순간까지 쥐죽은듯이 있다가 갑자기 옆집에서 피아노 쾅 내리치는 소리가들림ㅋㅋㅋㅋㅋ

    난 존나 쪼개면서 쇼파에 누워서 티비나 봤지

    근데 미친년이 계속 피아노를 치면서 한 2분마다 한번씩 

    대략 스무개의 건반을 쾅쾅 하고 내리치는거다. 그래서 한 20분동안은 참았는데

    더이상 참을수가 ㅇ벗었다.

    그래서 자릴 박차고 일어나서 

    초인종을 누르고 피아노때문에 그러는데 문좀열어주세요 하고 기다렸음

    근데 안에서 좀 당황한듯이 말을 하는데 목소리가 앳된거야.

    그리고 한 2분있다가 문이 똭!!열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이럴수가 한 중3쯤 되보이는 여자애가 

    막 고개를 푹 숙였다가 나 봤다가 하면서 어찌할줄을 모르는거임 

    애가 키도 165쯤 되보이고 마른거임ㅋㅋㅋㅋㅋ 머리는 긴머리에 웨이브... 와 ㅅㅂ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얼굴도 졸라게 이쁘고 진짜 향기도 좋고 ㅋㅋㅋㅋㅋ 

    난 시발 아줌마가 나와서 존나 싸우게 될줄 알았는데 너무 당황했음 ㅋㅋㅋㅋㅋ

    아무튼 어떤 말이라도 해야했기에

    왜이렇게 피아노를 쾅쾅쳐 ㅋ;

    라고 했음 그니까 얘가 막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이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거 내가 친거라고 하니까 애가

    눈동자는 천천히 커져가면서 어색하게 서서 서성거리며 눈돌리면서 나만 바라보던 시선이 더는 둘곳이 없어ㅋㅋㅋㅋ

    내가 이 기회를 놓칠수 없지 하고

    내가 너 치는곡 가르쳐 줄까?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음ㅋㅋㅋㅋ

    그러니까 걔가 막 당황하다가 막 피식피식 웃으면서 '그래도 되요?'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들어가서 진짜로 피아노 침ㅋㅋㅋㅋ

    아 난 원래 얘기좀 하면서 친해지려 했는데 레알 피아노만침ㅋㅋㅋㅋㅋㅋㅋ

    막 걔가 옆에 앉아서 ㅋ..ㅋ...ㅋㅋㅋ 하면서 웃음참고 나도 존나 함박웃음치면서

    피아노침ㅋㅋㅋㅋ ㅋㅋㅋ 걔가 옆에앉아서 '와ㅋㅋㅋ 오빠 피아노 잘치신다...ㅋㅋ'

    하면서 말하고 나는 존나 입이 존나 찢어질듯이 웃으면서 피아노침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걔가 막 조금 기대는거야 ㅋㅋㅋㅋㅋ 두손 자기 다리사이에 모으고ㅋㅋㅋ

    그러다가 한곡을 마치고 젓가락행진곡을 치게되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 막 서로 웃으면서 얼굴 힐끗힐끗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도 막 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고개 푹숙였다가 내 얼굴 봤다가 ㅋㅋㅋㅋ

    아무튼 걔 얼굴 보다가 손이 좀 꼬여서 틀렸는데

    소리가 너무 완벽한거야 ㅋㅋㅋㅋㅋ 몇번 틀렸는데 들리는 소리는 너무 완벽했어ㅋㅋㅋ

    ㅋㅋㅋ 뭔가 이상한데 하다가 웃으면서 걔 봤는데 웃으면서 나보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더라 ㅋㅋ

    그렇게 곡을마치고 ㅋㅋㅋㅋ 

    둘다 손을 땟는데 피아노가 자동으로 눌리면서 계속 연주가 흘러나옴....

    계속..

    1515151515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0&number=433524
    수정이 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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