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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3562
    작성자 : Lymph
    추천 : 17
    조회수 : 4129
    IP : 199.27.***.211
    댓글 : 69개
    등록시간 : 2016/08/01 18:38:57
    http://todayhumor.com/?wedlock_3562 모바일
    울 마누라의 특이점
    동거생활과 결혼생활을 비추어 봤을때..
    미국인 마누라의 특이점 몇가지를 적어보았어요..

    1. 화장실 변기커버 안내려놓는것..되게 싫어합니다
       연애할때 하도 우리집에 들어와서 안나가고 뻐팅기면서 지네집에 안가길래..
       자기 집엔 룸메도 있고, 아파트도 작고 그러니까 울집에 물건을 하나둘씩 갖고오더니..
       옷장 한칸만, 화장실 서랍 한칸만 비워달라고 하더니,
        비누와 샴푸밖에 없던 샤워대에 어느샌가
       별 기괴한 물건들로 가득채우더니..제가 지나가던 말로 '들어올래?' 했더니..
       '아저씨 왜케 늦게 말해..'라면서 타박하더니..
       자기가 들어오면서 조건을 하나 건게 화장실 변기커버만 제발 내려달라고..
       가끔 제가 까먹으면, 소리소리지르면서 여기 와봐 이게 모야..막 혼냅니다..
       이제는 제가 그냥 90%는 앉아서 눕니다 술 취햇을때 빼고요 ㅋㅋ

    2. 음식먹을때 표정 잘 유지할 것..
       마누라가 음식을 좀 별로 못해요..전 독신생활을 오래하고 사먹는거 싫어해서 그냥 왠만큼 하는데..
       마누라는 사먹는게 보통 일상이여서..요리같은거 별로 해본적도 없고..
       빵 하나는 취미가 있어서 잘 굽는데(베이글,머핀,쿠키등등) 다른건 진짜 좀 그냥 그래요, 
       한식은 당연히 어려워서 건들지도 못하고..라면도 물 맨날 못맞춰서..저보고 끓이라함..
       가끔 산호세에 있는 한국마트갈때 불고기나 갈비 양념된거 사서 굽는정도?
       
       연애초기에 제가 몇번 농담으로 이거 맛없네 이랫는데..
       어느날인가 한번 또 지나가는 식으로 너 어쩌냐 이래서 시집오겠냐 했더니..
       눈물을 뚝뚝..그래서 그 뒤론 절대로 음식갖고 모라고 안하는데..
       가끔 정말 맛없는거 해놓고 맛있지? 맛있지? 하면서 물어보는데..
       맛있다고 해줘야 가정의 평화가 오기에..표정관리 잘하면서 맛있다고 하는데..
       아직 말도 못하는 딸래미한테 가서 이릅니다..'제발 니 엄마 요리솜씨는 닮지마라'

    3. 마누라는 저한테 치댄다고 해야하나 그런걸 좋아합니다.
       다행히 샌프란은 날씨가 덥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어디 갈때나 딸애를 안고 있어도 자기랑 꼭 몸이 붙어있어야합니다.
       제가 이게 좀 적응이 안되서, 연애초기나 잘 때 너무 불편했는데..
       이게 내 업보려니 하고 포기하고 이제 지 하고 싶은데로 내비둡니다..
       잘 때 왼쪽 팔로 팔베개해주다가..좀 지났다 싶으면..
       내 몸을 한바퀴 넘어가서 오른쪽팔 줘 이럽니다..아니 보통은 좀 어느정도 해주면..
       제가 팔 빼서 저도 편하게 잠을 자야되는데..얘가 이런데는 집착이 심해서..
       설마 몸을 깔고 넘어가서 반대쪽 팔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껌딱지같은 마누라..손만 잡고 자면 좋겠습니다..

    4. 상황극 안맞춰주는거 되게 싫어합니다.
       전 한번도 다른 여자분이랑 사귈때 이래본적이 없는데, 
       주위에 물어봐도 상황극 좋아하는 애는 얘가 첨입니다.
       연애할때부터 가끔 술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면, 내가 항상 자기를 꼬셔야함..
       
       '이쁜 아가씨 옆에 자리 비었어요?' 하고 첨보는 사람인양 물어보고..
       '음 아저씨 별론데 피나콜라다 사주실거면 앉으세요' 막 이러고..지 혼자 잼있어함..
       옆에 가끔 사람들이 저 못생긴 동양남자보고 귀엽다고? 미친거 아냐? 이렇게 생각할까봐 겁남..

       제가 먼저 가서 술 한잔 하고 있으면
       옆에 몰래 와서 '아저씨, 참 여자없게 생겼다 내가 말동무 해줄께요, 모히토 사주세요' 막 이럼..
       저번엔 옆옆자리 앉은 백인 아저씨가 그 말을 듣더니 자기가 사준다고 자기랑 놀자고 마누라보고 그래서..
       제가 죄송하다고 얘 제 마누란데 아직 덜 자라서 이렇게 논다고 했더니..
       특이한 커플이네 하면서 술 사주셔서 감사히 받음..단골 바에선 웨이터가 우리 이렇게 노는거 알아서..
       갈때마다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는거 같음  
      
       제가 항상 영어 쓸때 습관적으로 틀리는게 몇가지 있는데..
       'even though'나 'even if'할때 though나 if를 잘 빼먹는데 가끔 지랑 말하다가 틀리면
       '선생님이 머라고 했지? though를 써야한다고!!!'
       제가 a랑 the 관사 쓰는것도 좀 자주 빼먹는 편인데, 요샌 틀릴때마다 그냥 엉덩이 한대씩 맞습니다..ㅋㅋ
       
       대신 마누라도 'shoot'- (shit이란 말을 좀 순화한 미국여자만의 표현)이란 말을 지도 모르게 잘 쓰는 편인데..
       저도 엉덩이 한대씩 때리는데..요샌 좀 많이 고쳐서 때릴 기회가 없어서 아쉬워요..

       29금 상황극도 엄청 좋아하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오유에 마누라 흉보는것도 재미진거 같음..
    아이고 벌써 시간이..
      
       


       
    Lymph의 꼬릿말입니다
    but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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