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프로그래밍, 시뮬레이션
평가 : 4/10
요약평 : 차라리 코딩을 공부하는 게....
정가 : 16000원
1. 플레이방식
게임의 독자적인 부품과 컴퓨터언어를 이용하여 각 미션의 아웃풋과 동등한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2. 난이도
상
컴퓨터언어가 으레 그렇듯, 결과만 보면 쉽지만 그것을 생각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데이터시트나 독자적인 언어가 매우 간략합니다만, 그조차도 몇십쪽이라서 진입장벽 또한 높습니다.
3. 편의성
게임 난이도는 높은데 튜토리얼이나 팁이나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물론 미션들이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게 구성을 해놓긴 했습니다만,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이니까요.
데이터시트에 몇몇 예시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게임전반적인 예시가 아니라 각 부품을 소개할 때 나오는 예시들입니다.
4. 기타
미션을 종료 후 비용, 코딩 줄 수, 파워 효율 등 얼마나 미션을 잘 완수하였는지 해당 미션을 클리어한 사람들과 비교해주는 그래프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번외로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카드 게임 하나를 줍니다.
5. 평가
못 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자유도도 높고, 언어나 데이터시트도 간략화 해서 진입장벽을 낮추고,
공간과 코딩 줄수를 제한해서 난이도를 높이기도 하고, 결과창도 잘 보여주는 등 노력한 것이 보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컴퓨터언어 자체가 게임과 비교해 굉장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게임인지라 실제 컴퓨터언어들처럼 언어에 관한 팁,정보 공유같은게 거의 없다는 것.
때문에 이런 문제점들을 게임 내에서 해결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네요.
무슨 버튼이 어떤 동작을 하는지 알아보기도 바쁜 게임을 처음 접할 때,
몇십쪽이나 되는 공략집을 보고, 분석하고, 그 분석한 것들을 하나하나 실험해보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지....
그렇다면 자연스레 컴퓨터 언어를 배우고 흥미가 많은 사람들이 타겟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하드웨어쪽 다루는 언어들이 원래 그런건지 컴퓨터 언어가 심하게 간략화되고, 줄수도 제한되고, 공간도 제한되어 있어서
저같은 초보자들은 생각한 것을 게임 내에서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정보를 검색해보려고 해도 그냥 각 미션별로 자신은 어떻게 풀었다 하고 답을 보여줘버리지,
원래 컴퓨터 언어에서는 이렇게 작동하는 걸 이 게임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면 된다고 나올리도 만무하고요.
컴퓨터언어에 매우 익숙하신 분들께서는 머리 식힐 겸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혀 접해보지 않았거나 초보자분들께서는 꽤나 골치 아프실 겁니다.
이런 이유들로 미션 뒤로 갈수록 점점 평균치보다 한참 아래인 결과창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초보자들이 포기해버려서 그렇겠죠.
컴퓨터언어에 흥미를 가지게 될 계기로도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난이도도 그렇고, 가격도 정가 1.6만원이면 손쉽게 한번 해볼까 할만한 낮은 가격은 아니고,
무엇보다 현실에서 직접 구현해내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게임 안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이 게임 전작도 있었다고 하니 판매량은 괜찮은 모양이고, 그런 걸 보면 컴퓨터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시는 분들께는 갓게임인 것 같습니다만...
일단 저한테는 아닌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