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칠듯한 광부열풍이 식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근 7년 가량 혹사당한 페넘양반과 하드 HD4840을 시작으로 콤퓨타 거의 모든 부품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4840이 '나 죽어요 쓔빨롬아 내가 죽는다구요'라고 외치는 증거인 그래픽 깨짐 현상이 1주일 7회씩 발생하고
하드디스크가 '내가 보통 10년 수명을 간다고 하는데 네 사용시간은 평균의 2배거든? 그러니 2년 지났거든?'이라 외치는 블루스크린에...
문서파일 두개 열고 음악이라도 켜면 '버버버버버거거ㅓㅂ거겁거ㅓ으앙쥬금'을 외치는 우리의 페넘양반...
그리고 좀 전, 문서작업중에 일냈습니다. 뭔 문서인지는 비---밀.
아무튼 여태까진 하기 전이나 하고 난 뒤에 일내서 아직은 버틸 수 있엉'이라고 스스로를 속여왔는데...
축하합니다, 몇시간 전에 작업 도중에 뻗으셨습니다! 야호!
아직 동네가 시원한 편이지만 이 상태로 트로피칼 썬샤인이 쏟아지면 어찌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콤퓨타가 그냥 지옥불 프로쎄써로 각성할지도 모름. 그럼 전 망하죠.
그래서 견적을 짜봤습니다
윈도우도 동봉한 가격인 만큼 실질적인 하드웨어 견적은 90대에 맞춰놓았습니다. 아니, 80대인가?
미래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죠. 광부들이 해방되는 그 날을 위해....
....잠깐, 지금 쓰는 컴퓨터도 업그레이드 고려한 가성비 견적이었는데 현실은 노업글로 광부노예 뺨치게 노예처럼 부려먹었는데
7년동안 강산이 70%정도 바뀌었는데 그사이 콤퓨타 어떻게 맞추는지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아무튼 간에, 이 견적에서 차마 못봐줄 꼴볼견이 있다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