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는 이미 올렸는데 오유 연게 최고 지분 아이돌이 럽순이들이다보니 여기에도 후기 남겨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연게 좋아하기도 하구요.
전 지방에 사는 사람이라 5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해보니 이미 공식 굿즈는 장사 접은거 같고 짝퉁만 있는것 같아서 살까말까 망설이면서 다가가는데 케이 엄마 예인이 엄마 이거 받아요. 뭐 이런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니깐 멤버들 부모님 형제들이더군요.
신기했는데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일부러 다른 곳으로 이동. 지금와서는 좀 후회되네요. 누가 누구 부모님 형제들인지 확인은 해보는건데....추운데 한시간 정도 떨다가 드디어 입장. 들어가면서 층 위에서 보는데 생각보다 무대가 너무 가까워서 놀랐고 스텐딩 보니깐 더 놀랐습니다. 진짜 무대랑 코앞이더군요. 그리고 기다리다가 공연 시작.
일단 럽순이들 실물 본 소감.
처음에 상자 속에서 8명이 딱 나오는데 와 이쁘다. 이런 생각만... 전부 다 이뻐서 어디를 봐야될지 동공지진이 좀 심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렇다고 tv랑 완전 달라! 이런건 아니고 내가 방송에서 보면서 가장 이쁘다고 생각했던 이상적 이미지들이 살아서 움직이더군요.
tv에서 보던 모습+귀티 같은게 흐른다고 해야될까요.
옷맵시도 너무 좋아서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이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마른건 느껴지니 개인적으로 너무 다이어트 열성적으로 안했으면 좋겠음.
그리고 듣던데로 벱솔이랑 명은이 실물로 보니깐 훨씬 매력적이더군요.
벱솔은 작아서 앙증맞은데 비율도 좋고 약간 통통한 팔 다리가 더 귀엽게 느껴짐. 춤 추는거보면 작은 체구 탓에 다른 멤버들 보다 좀더 동작을 격하게 하는데 이게 통통 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귀여웠습니다.ㅋㅋㅋ
명은이는 단발 너무 잘 어울렸음. 눈코입 커서 2층 멀리서봐도 얼굴이 눈에 확 들어오고. 몸매도 너무 좋고. 전체적으로 방송에서 보던것보다 조화가 잘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도 다 방송보다 이뻐 보였는데 이게 tv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에 더 이뻐보이는거라 따로 언급하기에는 좀 그렇고 마지막으로 고라니 이야기만. 무대보면서 진짜 저절로 고라니한테 눈이 따라가더군요. 실물로 볼때 가장 이뻐보이던게 고라니였습니다.
뭐 원래 얼굴 작고 몸선 이쁜거 알고 있었지만 이상적인 비율로 그린 그림 같았음. 콧대 높고 눈 크고. 얼굴 작고. 특히 어제처럼 굿나잇이던가?
하늘하늘한 하얀옷 입고 춤추는데 감탄만. 와 천사가 강림한 줄... 거기다 춤까지 잘 추니. 예인이 안보면 손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예인이 본 시간이 상대적으로 좀 길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2층 Z 1열이였는데 빵떡이가 특히 많이 봐줘서 고마웠습니다. 내 느낌이지만 아이컨텍도 한 3번은 한 것 같고.ㅋㅋ 특히 내쪽으로 한번 뚫어지게 계속 봤던 적이 있는데 손을 흔들고 싶은데 뱀 앞에 개구리처럼 몸이 감전되어서 움직이지를 못하겠는 느낌.ㅎㅎ 착각이라도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빵떡이가 제 번호를 불렀을때 그 느낌은 진짜.ㅋㅋㅋ 빵떡아 고마워.ㅜㅜ
인생 처음 가 본 팬미팅이자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오프에서 이런 계를 타다니ㅡㅜ 일단 짝뚜와 명근이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더불어 2층에도 이벤트 사진 받아야 된다고 소리치던 용감무쌍한 여덕들한테도 이 영광을...쪽팔려서 가만히 있던 제가 받아서 죄송^^;
근데 김민경씨랑 명은이한테 좀 삐짐. 반응 약하다고 해서 쪽팔림 무릅쓰고 막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했는데 계속 반응 약하다고 명은이가 짝뚜 삐졌다고 그래서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ㅋ
소리를 크게 지르고 싶었는데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물을 안마시고 들어간지라 입이 매말라서 소리가 안나와서 답답했음.
어쨌든 그래서 명은이 사진이 나한테 왔나봐요ㅎㅎ 명은아 고마워 가보로 간직할께 T▽T
지수도 팬들 어떻게든 챙길려고 하는게 보였고. 물론 멤버 전부다 팬들 생각하는 마음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지수한테 더 애틋함이 느껴졌음.
어굿나를 지수가 부를때 쇼케이스 때 지수 자리 비워두고 부르던게 생각나서 찡했어요. 물론 캔젤럽이나 안녕 때 지수가 들어가 있는게 너무 좋았고.
직접 보니 지수한테 더 정이 갔습니다. 판람차 할때 지수한테 눈길을 고정했어야 되는데 그때는 그 생각을 못해서 지금은 너무 아쉬워요.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공연 소감.
일단 생각보다 음향이 안 좋아서 아쉬웠어요. 악스홀 전문 공연장이고 작아서 음향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2층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찟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카펠라나 어쿠스틱 같은걸 기대 좀 했는데 다 mr공연이라서 좀 아쉬웠구요. 그래도 애들 다 노래도 잘하고 딜라잇이나 너만없다, 그녀는 바람둥이야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그녀는 바람둥이야에서 케이 음색이랑 벱솔 랩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음. 벱솔은 직접 들으니 랩을 더 잘해요. 가사도 귀에 팍팍 박히고. 뭐 미니 콘서트니 공연은 이 정도면 만족하고.
게임 파트는 저도 역시 좀 지루했는데 애교를 너무 많이 시키는 느낌이였고 팬들 참여가 잘 유도되지는 않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애들 꽁냥거리는것만 봐도 즐거우니 뭐. 김민경씨도 애쓰는거 보였고 그 정도면 잘했다고 봐요. 그래도 노래를 좀더 듣고 싶긴 했어요.
공개된 영상들은 좀 오그라들줄 알았는데 하나같이 웃기고 귀여워서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와서 v앱 확인해보니깐 새로 쓰는 생활기록부는 v앱에 담겼던데 러블리즈 연습생시절 에피소드를 꽁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러블리즈 비긴즈가 안나왔더군요. 이거 진짜 재밌고 귀여웠는데 자비로운 울림이 언제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이벤트 때 생각보다 사랑해 소리가 크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애들이 울어줘서 고마웠습니다. 한건 없지만 그래도 애들한테 감동을 주는데 동참할 수 있었다는게 뿌듯. 다만 이때 왜 소리가 더 크게 안나오지 하는 안타까움에 소리 지르는데 집중하느라 정작 애들 우는걸 제대로 못봤어요.ㅡㅜ
벱솔이 약간 울음 참으면서 멘트하는건 느꼈는데 1위해서 벱솔 우는거 조금이나마 미리 본 느낌? 1위했을때 벱솔이 펑펑 우는거 보고 싶어요.ㅎㅎ
그리고 이벤트 끝나고 다시 한번 리앵콜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와서 그냥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자리 소감은 2층 1열이였는데 펜스에 가리긴 하나 공연 보는데 방해는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애들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만 허리를 의자 뒤로 받치면 딱 펜스에 가려져서 좀 구부정하게 봐야했는데 덕분에 공연 후반되니깐 허리가 아팠음. 시야는 너무 좋고 춤추는 동선도 잘보이고 좋았는데 아쉬운 점은 더 애들 얼굴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는거고. 그리고 아무래도 스텐딩보다는 공연에서 소외받는 느낌은 어쩔수 없었음.
어차피 감상하러 간거지만 같이 논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스텐딩으로 가긴 가야겠더라구요.
지방인이라 새벽에 장거리 버스 타고 가면서 생각이 좀 많았는데 공연은 나쁘지 않았고 애들은 더 좋아졌습니다. 근데 우울해지긴 우울해지더라구요. 이게 말로만 듣던 현타구나 싶었습니다.
이 애들 실물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애들은 저렇게 반짝반짝 빛나는데 나는 뭔가 싶기도 하고. 반성 많이했고. 좀더 열심히 살아서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가야지 이런 생각도 하고.ㅋㅋ
그리고 이벤트 당첨되어서 사진 받은것도 사진이 손에 들어왔다는것도 기쁘지만 아주 잠깐의 시간이나마 러블리즈 애들이 날 봤고 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걸 인지한 순간이 있었다는게 좋았습니다. 뭐 달라질건 없지만 그냥 그게 좋더라구요. 이런게 덕후맘인가 싶네요.
새벽 차로 달리다보니 아재가 감성 터졌음.ㅋㅋㅋ
오그라들더라도 이것도 공연에서 느낀점이니깐.
어쨌든 러블리즈 멤버들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에 좀더 좋은 음향으로 전국투어할때 봅시다.^^
v앱으로 보니깐 제가 당첨 되었을때 빵떡이가 절 발견하는 표정이랑 좀더 기뻐해달라고 해서 오도방정 떨면서 폴짝폴짝 뛸때 그거 보고 좋아하는
표정이랑 멤버들 웃음 소리가 영상으로 남았네요. 잠시 저를 놓은 보람이 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정신을 더 놓을걸..ㅋㅋ(웃어주다니 애들 착해ㅡㅜ)
어쨌든 이 한장면으로 저는 모든걸 보상 받은 기분입니다. 빵떡아 고마워 열심히 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