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사랑니 발치하려고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일반병원이 아니기에 당연히 믿고 갔습니다.
 
지난번에도 반대쪽 사랑니 발치를 했었는데 지난번엔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시고 입술 찢어지지 않게 바셀린도 발라주셔서 이번에도 기분좋게 치과에 갔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담당 의사선생님이 다른분이셨어요
뭐..상관없으니까
그런데 오시더니
지난번에 기록에 한쪽 뽑으셨던데 다 아시죠? 이러면서 아무설명도 안해주셨습니다
저도 뭐 거기까진 불만없습니다.ㅠ
 
그리고나선 얼굴에 초록색 천을 씌워주시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다른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라구요
전 가만히 누워있는데 오시자마자
" 비용은 얘기했나요? 이번엔 보험처리가 안되서요"
그래서 제가 지난번 오른쪽 발치는 보험처리가 됬는데 왜 안되나요? 이랬더니
" 법으로 안되게 되있어요 "
..?잉 ? 그래서 제가 "왜 법으로..한쪽은 발치가 안되나요? 오른쪽은 보험으로 했는데 왼쪽은 왜 안되요? 똑같이 아파서 발치하는데"
라고 했더니
"알겠습니다. 보험처리 해드릴게요"
 
좀 싸가지가 없다고 느꼈는데 ; 그냥 전 이빨만 빼면되니까...또 보험처리 되서 제가원하는대로 됬으니 참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입벌리고 윙윙거리는 기계를 입에 넣는데 제가 입이 찢어질듯아파서
"입술이 좀 건조한거같은데 바셀린좀 발라주시면 안될까요?"
했더니
 
거즈에 바셀린쫌 묻혀서 입에 한번 떨어트리고 쎼게 걍 댔다 떼더니
 
열라싸가지없게;;
"됬죠."
 
그리고선 바로 윙윙 기계를 입안에 넣었습니다
그때부터 이빨을 발치하는데 마취가 잘안된것같더라고요
아픔이 다느껴져서 ㅜㅜ
 
그래서 손올리고 아프다고 말씀드렸는데
네. 네. 네. 그놈의 네 만 하고 추가 마취안하는듯?
이빨 조각내고 윙윙 거리는거 다 느껴지고 진짜 찢어지는 아픔이 느껴져서
제가 아파요!!!!!!!!!하고 소리질렀떠니
의사새끼가조카싸가지없게 다됬다고 다됬다고 하더라고요..아놔ㅜㅜ 울면서 참고있었는데
 
갑자기 아!!!1111111 열라 아픈느낌
의사도 아이고......
 
결국 혀를찢었네요...
의사가 막 거즈로 계속 닦아내다가 저한테 "혀가조금..긁혔거든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아픈데 살짝 긁힌거라고 하니까 ㅠㅠ걍 있었는데
갑자기 실과 바늘;;
 
"혀를 좀 꼬맬께요"
 
살짝긁히면 혀를꼬매나요???
혀에 마취주사 두방인가 놓고
제가보기엔 네바늘은 꼬맨것같거든요
하........
 
결국 다 끝나고 나와서 혀는 어떻게 된거냐고 하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실은 어차피 녹는실이니까 다음주에 오셔서 보고 실밥 빼도되고 안빼도 되고 ." 이러네요




발치중에 의사가 실수로 혀를찢은건데 의료사고니까 그냥넘어가야하나요?목이랑 귀까지아파죽겠는데
의사는 진짜엄청대충 싸가지없게
대충해주면서 아무것도아닌일인것처럼말하는데
이런일 흔한경우인가요?
어떻게대처해야될지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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