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의 모토를 길드명으로 사용하던 그곳이 정말 좋았습니다
존댓말은 기본이었고,그 당시 오유가 친목으로 시끄러울때라 친목은 없을거라 생각했고,와우는 생초짜나 다름없는 제게 레이드의 재미를 알게 해주었어요
수사로 나름(!)열심히 힐하던 제가 암사로 갈아타게 된 계기가 생긴 곳이기도 합니다
오공 가로쉬 탄공을 갔는데 제가 힐을 너~무 못했거든요..
혹시 무빙바보뿐만 아니라 손가락도 바보인가싶을정도로요..
그래서 아..수사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하고 깔끔하게 미련을 버리고 암사로 전향했습니다만..
잘하긴 개뿔;:
딜이 허구헌날 바닥이에요;;
길드탄공을 따라가면 그냥 수사나 계속 하시지..라며 주변에서 계속 뜯어말렸지만 뭔 깡인지 계속 했었어요
아..내 흑역사..
진심 농담아니고 맨날 꼴찌였어욬ㅋㅋㅋㅋㅋㅋㅋ(탱밑딜었으니 말다했죠)
저도 제가 봐도 너무 심각해서 와우인벤 사제게시판을 갔더니 딜하는 방법이 나오더라구요?허허;;
그뒤로 약간씩 올라가긴 하대요ㅠㅠ
판다리아가 끝나고 드군으로 넘어갈때도 함께 했던 길드였어요
처음 맞는 새로운 확장팩이라 유달리 더 기억에 남았던것같아요
오공 입구에서 1넴이라도 잡자며 그 어마어마한 팅김을 꿋꿋이 버티기도 했었구요
뭐..결국 못잡고 드군을 맞이했지만 ㅋㅋ;;
드군에서도 영원할 줄 알았는데 서서히 삐걱대더군요..
결국 폭파되던날 게임하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어요
리1하던 시절 성혈한테 뒤치기맞고 싸움에서 졌을때도 안울었고,리2때 안타 처음 잡았을때도 안울었는데..
어찌어찌 수습해보려고했는데 수습할 수 있는 강을 건너버렸더라구요
모두 마음속에 불신만 쌓인채로 뿔뿔히 흩어졌어요
누군가는 현실로 돌아가고,누군가는 남아서 서로 외면하고..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이젠 그러려니..하게되더라구요
그래도 마음터놓고 지내던 몇몇은 아직도 배넷 귓말도 하구요
지금 길드는 수습하려고 만들었는데 어쩌다보니 1인길드가 되었습니다

 가끔 그때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 바보처럼 해보긴 하는데..
그래봐야 저만 힘들더군요
그냥 인연이아니었나보다..오며가며 인사는 안해도 필드에서 가끔 마주치면 잘지내나보다 라며 위안을 삼곤 하죠

뭐..기분이 약간 꽁~한 상태라 이런 글이 적고싶어졌어요
최근에,약간 마음을 다시 열었다가 상처받았다는건 안자랑ㅋㅋ
제가 바보인거죠 뭐-_-a

 쓰잘데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키몬드 킬을 위해 아자아자!!

추신:너울 개객끼..끝내 장신구 안주고 오공끝내게한 개객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