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이 열리기 전에 미리 알립니다.
이 글은 삼성과 대한민국, 그리고 애플의 관계를 예상해서 쓴 제 생각이며
두 기업에 악의나 선의 없이 중립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원색적인 비난 댓글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공략만 된다면 정말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국민들이 유행을 따라가는 성향을 가져서 공략에 성공하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할 수 있는 시장이니까요.
하지만 삼성이 잡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스케일이 다릅니다.
한국인에게 "삼성"하면 최고라는 생각은 가장 보편적인 생각이며
삼성은 경제부터 정치까지 대한민국 뼛 속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또한 보수당의 장기집권으로 한국에 전체주의 성향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수적인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커온 것이 삼성이고 우리나라 국민들입니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낙수효과'이죠.
낙수효과란
[
대기업 및 부유층의 소득이 증대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경기가 부양되고, 전체 GDP가 증가하면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소득의 양극화가 해소된다는 논리다. [네이버 지식백과] 낙수효과 [落水效果, trickle down effect]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한 마디로 기업이 크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실패했습니다.
기업이 크면 클수록 돌아오는 것이 많을 줄 알았으나 어느 한계점을 돌파하니 오히려 기업이 국민의 자본을 빨아먹으며 살게 된 것입니다.
돈을 움켜쥐고 풀지 않는 것이지요.
#최근 낙수효과의 허구를 입증하는 사례는 핀란드와 노키아의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휩싸고 있는 생각입니다.
"국산을 사는 게 애국하는 것이다."
이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과거 우리나라가 성장할 당시에 이 말은 타당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경제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한 지금은 전혀 올바르지 않죠.
그러나 한번 집단에 뿌리내린 생각은 엎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바로 이 낙수효과에 대한 믿음이 우리나라를 붙잡고 있는 것이지요.
폭발적인 경제성장 + 보수당의 장기집권 + 낙수효과에 대한 굳건한 믿음 + 점점 퍼지는 전체주의 + 삼성의 정경 장악
이러한 것들이 흔들리지 않는 이상 애플의 대한민국 공략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쓰러졌죠.
외국기업 입장에선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보일 것입니다.
우리가 새누리의 콘크리트를 깨뜨리려는 노력처럼 말입니다.
결국 그런 것입니다.
콘크리트로 무장한 삼성이 있는 이 한국에서, 정치/경제/언론을 모두 지배한 삼성이 있는 이 한국에서
애플이 아무리 막강하다 한들 이 두꺼운 콘크리트를 뚫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방법이 있다면 단 하나 있겠지요. 자본을 들이 붇는 것이지요.
애플 세계에서 돈 가장 많습니다. 막강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삼성의 본진입니다.
자본을 붇는다면 치킨게임이 되겠지요.
하지만 자본이 넘치는 글로벌기업인 두 기업 특성상 싸움이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입니다.
때문에 서로 자본싸움이 시작된다면 애플은 한국에선 적자가 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적자가 나느니 지금처럼 하는 보따리장사가 더 이득이겠지요.
하지만 애플은 한국을 포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삼성의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은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상황은 언제 뒤바뀔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다가올 미래에는 공정하게 경쟁하며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선진국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