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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2106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3
    조회수 : 272
    IP : 112.187.***.15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8/06 02:10:24
    http://todayhumor.com/?readers_32106 모바일
    피눈물 흘리는 천사는 비탄을 엿듣는 귀와 죽음을 속삭이는 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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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iv style="color:#333333;font-family:Dotum;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 <div style="font-family:'돋움', dotum, verdana, sans-serif;color:#555555;line-height:1.3;"> <div style="line-height:1.3;">타인의 장애를 눈여겨보면 꾸밈없는 말 그대로 죽여버리고 싶었다.</div> <div style="line-height:1.3;">내가 죽이고 싶은 사람은 단순한 콤플렉스가 아닌, 이 세상을 지옥처럼 느끼란 듯한 업보라도 받아 치명적인 결함을 지닌 채로</div> <div style="line-height:1.3;">지나친 고초 속에서 이삭밥으로 연명하는 이들이었다.</div> <div style="line-height:1.3;">업보라는 미신 제쳐두고도 태어난 거 자체로 누군가에게 귀찮고 만 버려진 실격자들...</div> <div style="line-height:1.3;">무슨 운명의 심술인지 모르게 피륙과 뼛조각이 어긋난 기형이 돼서 온갖 차별과 경시, 빈곤으로 멍든</div> <div style="line-height:1.3;">그따위 최저 수준의 삶은 안락사를 권장하고픈 충동이 일었다.</div> <div style="line-height:1.3;">사는 이유가 고작 죽지 못해서일 뿐인 유형이라고</div> <div style="line-height:1.3;">그토록 슬프면서 살아가야 할 바엔 죽여줄까 싶던 적합한 대상은 사회적 약자 계층에 분포했다.</div> <div style="line-height:1.3;">정 살기 싫고 사는 게 불리한 사람은 사망세를 납부하거나 장기 기증을 전제로</div> <div style="line-height:1.3;">검증된 안락사에 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div> <div style="line-height:1.3;">궁해서 세금도 제때 못 내는 것들 싹 인도적으로 죽게 만들면</div> <div style="line-height:1.3;">의식주 복지를 줄일 수 있고 국고의 의료보험비도 아끼고 합법 장기매매라는 정부 차원의 수확도 생긴다.</div> <div style="line-height:1.3;">안 그러면 모두가 잠든 시간에 심장에 박을 말뚝을 들고 다니면서 빈민촌 위주로 직접 구제를 넓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이러한 살인 망상은</div> <div style="line-height:1.3;">교만한 연민을 바탕으로 한 다사다난에 지쳐 정상적인 사고가 망가진 어두운 인격에서 비롯된 반사회성 동경이었음을 깨닫지만,</div> <div style="line-height:1.3;">강력한 힘은 잠식해오는 방향을 안다고 해서 침투를 막을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 그것을 불가항력이라 한다.</div> <div style="line-height:1.3;">지워지지 않는 피눈물 자국 가진 또 다른 자아가 거친 말뚝을 이고 거울 파편 위로 기어서 다가오던 사악한 꿈이 뒤숭숭해 오밤중 깨면</div> <div style="line-height:1.3;">그날은 다시 잠들 수 없었다. 마른세수를 하면 반쪽은 다른 얼굴이 만져졌다. 무심코 이름 지어준 "피 흘리는 어둠"이었다.</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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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06 03:09:54  121.176.***.94  레콜이  87565
    [2] 2018/08/06 04:18:00  182.221.***.145  묻어가자  33830
    [3] 2018/08/06 06:07:58  121.169.***.228  방랑돌  7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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