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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ystery_3185
    작성자 : 게랑
    추천 : 5
    조회수 : 2753
    IP : 211.38.***.14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1/12 19:38:05
    http://todayhumor.com/?mystery_3185 모바일
    경험) 웜홀탄 슬리퍼
     
    별거 없음 주의
     
     
    미게읽다가 언뜻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고1때 7~8월경에 친구들끼리 자주가는 놀이터가있는데, 그곳에서 접한 경험임다
     
    물론 가서 미끄럼틀타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사람이 없어서 우리끼리 담배피고 놀기 좋았거든요
     
    관리를 하도 안해서 잡초도 우거지고 놀이기구들도 완전 오래되서 녹슬고 부서지고한 놀이터라 사람이 잘안옴.
     
    어느날 밤 8시쯤에 친구 두명이랑 같이 슬리퍼 슥슥끌면서 그놀이터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담배도 피고(고삐리였는데 죄송함다..(__))  얘기좀하다가 친구가 장난을 치더군요
     
    어떤장난이었는지 까지는 기억안나는데 튼 친구가 나한테 장난치고 튀었습니다
     
    그래서 전 재빠르게 쫓아갔죠. 슬리퍼 두짝 다신고있었습니다.
     
    친구가 미끄럼틀 주위로 도망가고있을때, 저도 어느정도 거리가 좁혀졌다고 생각하고
     
    오른발로 슬리퍼를 날렸습니다. 이게 화근.
     
    친구엉덩이에 찰지게 맞고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친구는 포기한듯 멈춰섰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슬리퍼 주우러 갔는데
     
     
     
    ?
     
     
    없음. ??;;
     
    어두워서 잘안보이나? 하고 분명히 떨어진 지점을 찾아봐도 없는거였습니다
     
    분명히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고, 던지고 달려가면서 발로차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그래서 폰후레쉬 키고 그주변을 찾아봐도 안보이는겁니다..; 모래에 파묻혔나? 하고 발로 파보면서 찾기도하고,
     
    미끄럼틀 밑이나 위에나 있을법한 위치 다찾아봐도 안나오고 아예 놀이터 전체를 뒤져봐도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친구랑 섬뜩한 느낌이 들어 도망치듯 놀이터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래서 짝짝이로 집까지 걸어가야만 했죠...
     
    다음날에도 가보고....역시 못찾고.. 아직까지 그슬리퍼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제파워가 너무 적절했고 친구엉덩이의 적절한 찰짐과 합쳐져 슬리퍼가 떨어지면서 공기분자들을 밀쳐내는힘도 너무적절하게 컸고
     
    우연하게도 그지점의 중력이 조금더 높았고 우연하게도 그지점에 순간적인 플라즈마가 발생하고
     
    우연하게도 그지점의 공간이 살짝 왜곡되어있었고 우연하게도 외계인이 그지점에 워프하려다가
     
    우연하게도 반방향 웜홀이 약 0.5초간 생성되어 우연하게도 그슬리퍼가 그 웜홀로들어가 버린건 아닐까요?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어디로간건지 너무궁금하고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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