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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15708
    작성자 : 힘내Ω
    추천 : 10
    조회수 : 482
    IP : 119.197.***.19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9/30 22:51:3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15708 모바일
    22살 여대생 이야기.hwp

    지금 혹시 남탓만 하면서 인생 한탄하고있어?
    내일이 오는게 두려워?
    후회만 하고있지는 않니?

     

    안녕ㅋ
    난 걍 평범한 22살 여대생이야.
    언젠간 인생후기를 어딘가에 남기고싶었어.
    내얘기좀 들어줄래??

    난 좀 남다른 집안에서 태어났어.
    아빠는 약쟁이였고 아빠에 지친 엄마는 술쟁이였어.
    언니는 지체장애 1급이고..
    사람다운건 나뿐이었어

    남탓 환경탓 부모탓 왜 안해봤겠어...^^;;;;
    초등학교때 엄마한테 
    '집안꼴 이렇게 만들어놨으면서 나는 왜싸질러놨어? 그냥 죽여!!!!'
    라는 말을 했었을정도.....^^;;;;;;;;;;;;아 나의 흑역사.....

     

    그런데 중학교땐 너무 좋은 친구들 만나서
    마음의 상처 치유도 받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냈었어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좋은 성적도 유지했지
    근데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어.....ㅠ
    아.....ㅆㄴ들..............ㅠㅠ
    스트레스로 성적도 바닥을 쳤고 학교도 가기 싫어졌지
    그래서 쿨하게
    고등학교랑 쎄굿빠했어 ㅗ^^ㅗ
    자퇴하고 검정고시 준비를 햇지.

    너까지 실패한 인생을 걷게된거라며 아빠엄마는
    악담을 퍼부었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
    비록 조금 삐끗한거지만
    난 더 잘되기위해 움츠린거라 생각했거든

     

    그리고 드디어 올게왔지
    부모님이 이혼을하셨어
    엄마는 언니를 데리고 나갔고
    난 아빠와 남기로했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아빤 조금 정상적이지못해...
    술담배를 떠나서
    약을 빨던 사람이었어......;;;
    그래도 나까지 엄마한테 가버려서
    우리아빠 혼자두면 울아빠 정말 자살할 거 같았어.......
    무섭지만 아빠곁에 있었지

    그런데 매일 욕먹고 맞고 학대당하니까
    도저히 못살겠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도망치듯 갔어
    근데...웃긴게...ㅋㅋㅋ
    내가 아빠를 좀 많이 닮았거든?
    엄마가 아빠닮았다고 같이 있기 싫다고하는거야ㅋㅋㅋㅋ
    좀 어이가 없고 실망도 했지만
    난 또 울며겨자먹기로
    아빠한테 다시 갓지

    엄마한테 도망쳤다가 다시 온 딸년이 이뻐보이겠어???
    아빠한테 매일매일 구박당했지

     

    19살때였어. 어느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또다시 아침이 온게 너무 싫은거야
    내 인생이 너무 쓰레기같고 아빠엄마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었어

    일어나자마자
    노트한장 찢어서 유서를 적었지
    "죄송합니다. 힘들어서 못참겠어요. 원래 없었던 딸이라 생각해주세요."
    이렇게 적고
    옷장에 목을 매달았는데
    겁나무서운거...................죽는게 너무 무서운거야......ㄷㄷㄷ
    그래서 병신같이 살려달라고 소리질렀더니 아빠가 놀라면서 들어왔어
    그리고 난 기절했는데
    일어나니까 병원이였어
    근데 내가 깨어나니까
    우리아빠 무릎꿇고 울면서 사과하더라.....
    미안하다고.....
    그때 진짜 다짐했어
    성공해서 우리 가족 팔자 싹다 고쳐놓겠다고...
    진짜 이 악물었어.

     

    근데 시망ㅋ
    나름열심히 햇는데도 수능을 개망친거야.....주륵......ㅠ
    내인생 진짜 병신같구나......ㅋ싶었지
    재수하긴 싫어서 여기저기 학교를 알아봤어
    방송이나 언론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 쪽으로 가고싶었는데
    시망수능으로 쿨하게 포ㅋ기ㅋ
    이때도 많이 힘들긴 했는데...어쩌겠어... 후회하면 가슴만 더 아파 ㅠ

     

     

    우울한 인생이지? ㅋㅋㅋㅋ

    이제부터 내 인생 좀 풀리니까 웃으면서 봐도 좋아^__________^

     

    근데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걸어서 세계속으로? 이런걸 보게됫는데
    세상이 진짜 넓고 참 다양하더라고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빨리 저런 세상으로 나가고싶더라?
    때마침 모 대학의 항공관련학과로 원서를 넣었지

    럴수럴수이럴수
    딱붙은거야
    그것도 장학생으로.....;;;;;;;;;아 땀나;;;;;;;;;;;;;
    등록금걱정 진짜 많았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공짜입학ㅋ

     

    이때부터 난 부모님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전공을 살려서 꼭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했어.
    그리고 하루 빨리 좀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싶었지.

     

    아 글고 내가 좀 살집이 있었는데 (먹는걸로 스트레스풀엇어 ㅠㅠ)
    10kg를 감량하고 자신감이 붙는거야!
    그래서 남치니도 생겼었징......부끄....
    근데 오유하고 헤어짐 ^^ 시망^^
    고마워 오유! 덕분에 학업에 열중할수있었어!

     

     

    그리고! 드뎌!!
    내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하고싶은걸 하게 되었어.

     

    나 취직했거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려 K사 ㅎㅎㅎㅎ

     

    이제 열심히 일해서 해외로 뻣어나가고싶어!!
    부모님 세계여행도 시켜드릴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맨앞에서 말했던 울언니!
    부족한 가족 밑에서 자라서 세상 빛도 잘 못보고 살아왓어..
    이제 이 세상 즐기며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거야!

     

    임원면접 붙은날 학교 째고 엄마아빠 직접찾아가서
    합격했다고 말했거든?
    근데 두분다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좋은일 생긴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는 부모님이
    너무 안쓰러워..

     

    이제부터 내인생 전성기 시작이야!
    그리고 우리 엄마아빠도 제대로 살게 해줄거야!

    두서없이 막 적어서
    부끄럽다...!

     

    3줄요약!

    1. 어떤여자애가 불우한 가정환경밑에서 성장함
    2. 자퇴 자살시도 학대 등 개 불우함 ....주륵....
    3.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대학도 가고 대기업 취직도함
    4. 환경 탓하지마 니인생은 메이드 인 유어셀프!!!!!

    이거 어떠케 끝내지..........?

     

    아 ........
    이제 취업도했고
    살도뺐으니
    좋은 남친생겼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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