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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12450
    작성자 : 유머천사Ω
    추천 : 153
    조회수 : 13308
    IP : 221.158.***.176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18 21:00:10
    원글작성시간 : 2010/11/18 11:01: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2450 모바일
    바이킹의 공포
    친구 생일날 있었던 잊지못할 해프닝이다. 


    친구들 3명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무등산 산장으로 놀러갔다. 

    무등산 산장에 가면 가든이 많이 있는데 주로 닭백숙을 전문으로 한다. 

    광주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공기좋고 물맑고 경치 또한 쥑인다. 

    암튼 자주가는 가든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닭백숙 4마리를 시켜놓고 

    술을 퍼마시기 시작했는데 

    나를 비롯해서 친구들까지 거의 주신의 경지에 

    이른 몸들이다보니 2시간동안 쇠주를 20병도 마셨다. 


    가든 주인 우리가 먹고마시는걸 보더뉘 좋아 죽고 못살더라.

    써비쑤도 엄청나게 받았다. 내 친구한명은 쇠주병에 빨대꽂아넣고 콜라마시듯

    쭉쭉~ 빨아먹을 정도였으니...ㅡ_ㅡ;; 



    8시까지 술을 먹고 다들 이빠시 취해서 가든을 나왔다. 이제 머를 할꺼나~ 다들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는데 어떤 넘이 구러는것이다. 

    요 밑에 무등산 관광호텔 앞에 가면 놀이공원이 있는데 거기가서 좀 놀다가 

    술좀 깨고 시내나가서 2차를 가자고 말이다. 

    흠.. 여자들이라도 있으믄 꼬셔서 같이 노는것도 좋겠다 싶거.. 

    괜찮을거 같아서 비틀비틀 가든을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일단 놀이공원에 도착 주위를 살펴보니 더운 여름날이라 그런지 놀러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그리고 우리가 작업들어갈만한 

    여자들도 눈에 들어온다. 대학생 같은데 얼굴이며 몸매며 그런대로 괜찮더라. 



    바로 작업들어가기로 하고 일단 분위기를 살피러 그 여자덜 뒤를 졸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씨익~ 웃음도 한번씩 던져주고...흠 왠지 

    넘어올것 같은데... 필이 확 온다! 



    근대 갑자기 그 여자들이 바이킹 앞으로 가더니 표를 사는것이다. 

    흠.. 바이킹을 타려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앞다투어 표를 사기 시작했다. 

    솔직히 난 바이킹이나 천룡열차 타는걸 죽기보다 더 시러한다.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살벌하게 떨어지는 놀이기구는 

    나에겐 거의 주금이다. 

    내친구들도 사정은 비슷비슷했다. 허나 어쩌리.. 다들 술은 먹어서 간이 배밖으로 

    나왔겠다 작업들어간 여자들이 바이킹을 타는데 같이 타면서 점수라도 따놔야 

    할게 아닌가.. 암튼 암생각없이 본능적으로 표를 사고 바이킹에 올랐다. 



    여자들은 무서웠는지 뒤에서 3번째 4번째 자리에 앉았고 우리들은 여자들 바로 

    뒤에 자리를 잡았다. 앉고보니 젤뒤에서 1번째 2번째 자리다... 바이킹 타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젤뒷자리가 가장 무섭고 가운데 자리가 그나마 덜무섭다. 

    바이킹이라면 죽기보다 시로하는 나와 내 친구들은 술김에 + 여자덜한테 잘보이려는 


    흑심에 스스로 무덤을 판것이다. 



    이읔고 안전벨트가 채워지고 바이킹 돌리는 아저씨가 " 자~ 출발합니다. 

    신나게즐겨주세요~" 라고 말하는동시에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약간 술이 깰려고 하면서 오줌이 마려워지기 시작했다. 

    슬슬 고소공포증이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겁이 난것이다. 

    으.. 그 긴장과 흥분....순간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이미 바이킹은 출발하고말았으니 도망갈수도 없는 노릇...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라는 심정이었지만 앞에 여자들은 뭐가 그리 신났는지 시끄럽게 낄낄거리 

    면서 히히닥 거린다. 아우... 뒤통수라도 한대 갈겨주고 싶다. 



    암튼 바이킹이 점점 그 고도를 올라가더니 거의 지면과 90도까지 솟구쳐올라갔 을때 


    드뎌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바이킹 타보신분들 알것이다. 

    가장 뒤에 앉은사람들은( 특히 잘타는 사람덜 ) 최고 고도까지 올라가면 

    만세삼창을 해대면서 

    " 야~~ 호~~" 혹은 " >>ㅑ ~~ 악~~ " 비명소리를 질러댄다. 

    어떤 사람은 아예 눈을 감거나 고개를 쳐박기도 하지만 왠만한 사람들은 

    그 속도감과 스릴감에 젖어서 신나하기 마련이다. 



    우리 앞에 앉은 여자들도 손을 번쩍 치켜들더니 난리부르스를 친다. 

    얼마나 악을 써대는지 귀청이 떨어져나갈 지경이다. 

    그런데 젤뒤에 앉아있던 친구넘이 드뎌 사고를 치고 말았다. 

    닭을 배터지게 먹고 쇠주를 20병 정도 까댔으니 속이 얼마나 부글부글 끓었겠는가...


    거기에 못타는 바이킹까지 타고보니 머리는 빙글빙글 돌고 현기증은 이빠시 나고... 


    갑자기 입을 틀어막고 욱욱~ 해대더니 바이킹이 90도를 넘어 솟구치는 순간 멋지게 한방 터뜨리고 말았다. 

    친구넘의 입에서 튀어 나온 닭 한마리가 유유히 날개짓을 하며 공중을 나르더니 

    마치 폭격기가 융단폭격하듯 바이킹안을 무차별 폭격해대기 시작한것이다. 



    바이킹이 90도를 넘어서 솟구쳐대는 상황이니 

    반대편 맞은쪽에서 우리를 향해 양손을 

    치켜들고 만쉐~~~~ 야호~~~~>>ㅑ악~~을 외쳐대던 사람들에게 

    직통으로 날아가 떨어졌다. ㅡ_ㅡ;;; 

    그러나 갈수록 태산이라고 가뜩이나 비위가 약했던 나.. 

    그 장면을 보자마자 속이 울렁거리면서 더부룩했던 배가 활화산처럼 터지고 말았던 것


    이다. 

    나역시 닭한마리를 날려보냈다. ㅡ_ㅡ;;; 우리 앞에 앉아있던 친구 2넘... 

    자신들의 머리위로 쏟아져내리는 닭들을 보더니 친구아니랄까봐 사이좋게 닭을 

    한마리씩 토해내기에 이르고.....오호 통재라~ 것도 모르고 미친듯 공중으로 솟구 

    쳤다가 떨어져내리는 바이킹..... 



    바이킹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우리가 작업들어가려했던 여대생들도 

    뒤에서 날라오는 닭세례를 고스란히 받는 처지가 되고보니 

    가뜩이나 무서운바이킹에 절규하듯 퍼져나가는 비명소리 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공포의 도가니였다. 

    반대쪽에서 만쉐~ 부르다가 

    닭을 뒤집어쓴 어떤 남자가 욕이란 욕은 다해 대면서 소리를 질르는데 경황이 없어서


    뭔소린지 알수는 없지만 대강 이러는것 같았다. 

    "야 이 미친X들아.. 오바이트 할려면 바이킹 내려갈때좀 해~ 제발 

    바이킹 올라갈때 하지좀 말고 ^%#^#^%#^%*%*%*$^$^#%$#%$@%@% 

    ( 욕설은 자동 필터에 의해 걸러짐 ㅡ_ㅡ;; ) 허나 그게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되나.. 


    나도 하고 싶어 하나.. 우엑~~~ 쉬융~~~~~ 퍽~ 명중~! 당첨~! 



    그때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쳐대기 시작했다. " 아저씨~ 제발 바이킹좀 

    멈춰줘요.. 이러다 죽겠어요~ 지금 난리났어요.. 제발 멈춰줘요~~~~" 우리들도 

    끝없이 닭들을 날려보내면서 점점 사태가 최악에 이르자 이러다가는 

    정말맞아죽겠다 라는 생각에 "바이킹좀 멈춰줘~~ 우엑~~ 제..발.. 바이킹..우엑..멈.


    춰....줘.. 우엑~~~ !$!$!%@%@% 바이킹 멈추란말야 이 xxx 야 멈춰봐 장난.... 

    우엑.. 아냐.." 바이킹은 정신없이 돌아가지... 오바이또는 계속 나오지.. 

    바이킹에 탔던 사람들은 비명지르고 난리지... 고소공포증까지 더해져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팍팍팍~ 들었다. ㅠ_ㅠ;;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것이다... 제발 살려줘~~~~~~ 



    이때 기계실 안에서 잡지를 들여다보며 노닥거리던 바이킹 아저씨 밖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리니 살짝 창문사이로 우리를 보더니 

    씨익 웃으면서 마이크를 잡고 멋진 멘트를 날리더라. 



    " 이번 손님들은 정말로 바이킹을 즐기실줄 아시는 분들이군요.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써비수~ 한탐 공짜로 드리겠습니다. 

    자 다시 올라갑니다. 마음껏 즐겨주세요~~~~ 렛츠고~~~ " 



    정말 돌겠드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죽고싶었다... 아무 생각 안난다.. 

    눈물이 나왔다.. 차라리 죽여라 죽여.... 젠장...ㅠ_ㅠ;; 

    그리고 공짜루 받은 뽀너스~ 써비쑤~ 덕분에 우리는 생지옥을 경험해야만했다. 

    나중에는 악을 질러서 목도 쉬고... 머리 아프고 어지럽고 현기증나고 

    오바이또를 너무 해대서 목구멍 뱃속 모두 뒤집어지고... 

    탈진상태에 이르러서 다들 시체처럼 바이킹에 매달려 비명도 못지르고 ... 

    다 죽어가는목소리로..."제... 발... 바...이..킹...좀....멈춰....주...란....말...

    야....살..고..싶....어...살려....줘..." 라는 신음소리만 내뱉을뿐이었다. 

    다른 손님들도 이미 포기했는지 더 이상의 비명은 들려오지 않았다. ㅡ_ㅡ; 

    살짝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와 비슷한 모양새로 다들 좀비처럼 디비져 뻗어있더라. 

    다른게 있다면 다들 닭 부위별로 한두가지씩 머리며 옷이며 팔다리에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다는것..... 



    참 볼만하더라....ㅠ_ㅠ;;; 




    그이후.. 기억나는건 바이킹이 멈추고 우리들은 일어나서 걸어나올 힘도없이 

    뻗어있었는데 분노한 사람들이 우르르르 몰려와서 우리들 멱살이며 머리카락을 

    휘어잡힌채 바이킹 밖으로 끌려나간후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고 몇대씩 얻어맞고... 


    연락받고 출동한 경찰한테 넘겨져서 파출소로 연행된후 조서쓰고 

    손님들 세탁비 다 물어주고 바이킹 다시 깨끗하게 청소해주고....암튼 한바탕 홍역을


    치른후 겨우 풀려나왔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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