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는 남X남 커플입니다ㅠ 불편하신분들은 뒤로가기버튼 ㅠ





























베오베보고 난 최근에 얘한테 언제 설렜었지?하고 생각해보니까
가슴진짜 두근두근거렸던거 생각나서 써봅니다ㅋㅋㅋ


서로 같은학교라서 하루종일 학교에서 붙어있고 자취도 같이해서
허구헛날 싸우고 서로 볼꼴 못볼꼴 다 보고나니 
이제 보면 두근두근 설렌다기보다는
걍 가족같은 느낌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편하다 이런느낌....?
연애초창기에는 많이 설렜는데 2년차 되다보니...ㅎ

암튼 오랜만에 나들이 나가서 살꺼사면서 데이트하는중인데
그날 부슬비가 부슬부슬내리더라구요
남친은 우산안가져와서 제 우산하나 같이쓰고
인적드문 골목길을 가고있었는데

골목길에!!!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우산하나 나눠쓰고 같이걷고있고!!!
사람도 없고!!!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 뭔가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서로 눈마주쳤다가 황급히 피했는데

가슴이 존나 뛰는거에요ㅋㅋㅋㅋㅋ 막 저릿저릿한 느낌ㅠ
연애 초창기에나 느꼈던 그 느낌ㅠ 
자꾸 방금 눈마주쳤을때 본 쟤 입술만 생각나고

그래서 제가 "야 우리 뽀뽀할래?" 이랬는데
이 말하는데 너무 긴장되고 침이 바싹바싹마르고 떨리더라구요
말꺼내는데 살짝 머뭇거리고
뽀뽀가 뭐라고!!! 뽀뽀는 여태까지 수십번 수백번이나 했을텐데!!!

그러고 혹시모르니까 우산 푹눌러쓰고 뽀뽀했는데 
아직까지 이 설렜던 느낌 생각하면서 삽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나한테 최근에 설렜던 적이 언제냐고 물어보니까
얘도 이때라고 그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곰신들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가 엉성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