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 때문에 정말 말이 많습니다. 

저도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이리저리 물어도 보고 알아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중도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정치는 너무 분극화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3가지로 분류 되었습니다. 1. 무조건 우파 ( 새누리당 옹호 민주당 비난) 2. 무조건 좌파 ( 새누리당 비난 민주당 옹호 or 비판) 3. 그냥 무관심(박정희 전 대통령이 무슨 일 했는지도 모르는 애들) . 중도 입장은 거의 없더군요. (안 보이는 것일 수도.) 

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건지 답답합니다. 그런데 다른 선진국을 살펴보면 지금의 대한민국과 똑같은 과정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장 초기엔 우파인 정권이 우세-> 우파 정권의 부패와 부작용, 좌우 양극화 -> 좌파와 우파의 갈등, 서로 간의 무분별 네거티브 전략 -> 세대교체 -> 활발한 토론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좌파 우파 간의 균등한 조화 -> 좌파의 약간 우세 식이었죠. 

 우리는 현재 우파 정권의 부패와 부작용 이후에 좌파와 우파의 양극화와 갈등이 일어나는 시점 사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자신의 말만 하고 남의 의견은 종북이나 수꼴로 치부해버리는 귀 닫고 말싸움 하는 추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상황을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받아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나라는 너무나도 빠르게 발전하고 복잡한 외교관계 (대한민국, 북한, 일본, 중국, 미국 관계)와 60년 간 끊이지 않은 지역감정과 이데올로기 때문에 더 심하게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 얘기만 하면 싸움이 일어나니깐요.

 그리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바로 인터넷이죠. 인터넷이란 곳은 정보로 넘쳐나지만 '실속 있고 신뢰할 만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소위 말하는 선동 자료와 거짓자료, 과장 자료들로 넘쳐나죠. 보수 측이든 진보 측이든 하는 말들을 보면 꼭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엔 널렸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관념이 굳어져버린 어른들은 어쩔 수 없지만, 젊은 우리들은 좀 더 이데올로기에서 거리를 두고 객관전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너무나도 자주 언급 되는 일베라는 사이트는 말할 것도 없지만, 오유나 다음 같은 사이트도 자세를 좀 더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유에서 이명박과 박정희란 이름만 나오면 온갖 욕 투성이가 나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분명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이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유머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안티 이명박, 안티 박정희만 모아놨듯이 잘 못한 부분만 보려고 하는 점이 있습니다. 

 무분별한 맹비난은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가 정상적인 사고를 통한 합의를 하는데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오유에서 자주 보여지는 모습으로 보수 우파성향의 어르신들을 만나면 말싸움만 일어날게 뻔합니다. 정말 건전한 정치 관념을 가지려면 인터넷 보단 책을 가까이 하고 사회에 여러 층의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베오베 창에 정치이야기, 새누리당 까는 글로만 도배되어서 근심이 되어 약간 끄적여봅니다.

 p.s. 1베충과도 이런 식의 대화를 한 적 있습니다. (저가 말 건게 아니라 그 쪽에서 시비를 검) 

나-"그런 식으로 지역감정 조장하고 고인 드립치고 한 쪽 이야기만 듣고 거짓 자료를 입에 달고 사는데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느냐" </p><p>그- " 뭔 소리임? 실제 오프라인에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어디있음? ㅋㅋ"

나- " 그럼 인터넷에서 지역감정, 보x년, 고인 능욕 같은 건 되고? 그런 말을 한 책임은 질 수 있냐?" 

그-" 인터넷에서 한 말엔 책임 질 필요 없음 ㅇㅇ" 

나- " 인터넷에서 한 말에 왜 책임이 없냐;;;;"

그-" 헐? 없는데 뭔 소리야 ㅡㅡ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한 말에 무슨 책임을 짐? 웃기는 소리 하지 마셈"

나-";;;;;; " 

일베란 사이트는 우파 성향인 저가 봐도 이해 불가...;; 

혹시 인터넷 법률 공부한 사람 있으면 알려주세요.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한 말엔 사용자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않습니까? 물어보기도 민망한 질문이네요.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선 자신이 한 모든 일에 자신의 책임이 있는데 이런 말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