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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덕분에 꽁꽁 싸매고 출근하는길. 발 밑 얼음에 주의하며 종종걸음 걷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고양이 소리에 두리번 거리니 얼마 전에 마주쳤던 삼색냥이가
주차된 차밑에 웅크린채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몸을 웅크린채 냐옹거리다
슬금슬금 나와서는 차 앞바퀴에 몸을 비비적대며 냐옹냐옹 울어댔다.
한껏 경계하는 눈빛으로 타이어에 몸을 비비적 대며 냐옹거리는 삼색냥이를 보고 있자니
대체 무슨 뜻인가 잠시 복잡해지다가 이내 출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다음에 만나면 소세지라도 하나 사서 바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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