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비공개 카페
글쓴이 : 0416을잊지마요
원제목 : 신이 주신 축복 혹은 저주라고 불리는 천재뮤지션의 재능
사기캐 능력치로 유명한 일본 록밴드 SEKAI NO OWARI 의 후카세 사토시.
이 뮤지션이 유독 '천재'라는 타이틀을 다는 것에는
위의 인터뷰 짤에 등장하는
"머릿 속에서 떠올랐다"라는 대목 때문인데
이 분이 굉장히 독특한 작곡법을 가지고 계심.
이렇게 어딘가에 영감을 받거나 특수한 상황에서 문득 멜로디가 떠오르고
단시간에 곡이 탄생하는게 뮤지션들에게는
'마법같은 순간'이라고도 하고 보편적인 일은 아니지만 종종 일어나곤 하는,
이 뮤지션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후카세 사토시가 독특한 점은
모든 곡이 이러한 방식으로 탄생함
부분적인 멜로디나 영감이 아닌 곡 전체가 이러한 방식으로 탄생
그래서
작곡한 모~든 곡이 모두 작곡시간이
완성된 전체 곡 길이 정도나 오래 걸려도 그 2배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함
(역대 최장시간에 걸려 작곡한 곡이 27분 가량 걸린 곡이라고 함)
때문에 곡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 모든 곡이 즉각적인 상황에서 탄생한 곡이라
곡이 떠오른 시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같은 것들이 매우 구체적임
(노래랑은 전혀 1도 상관 없음 예를 들어 목욕중에 갑자기 생각남
TV보다가 썼음 같은 식)
그런데 이 뮤지션이 자신의 작곡에 대해 말하는 것이 굉장히 묘함
"난 작곡하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거나 장기간 체계적으로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른 뮤지션들의 작업방식을 보면 와, 다들 그런거하고 있어? 하고 놀라버리고(웃음)
다들 대단하다, 정말
-중략-
일단 머릿속에 떠오르면 그 후에 기타를 잡고 정리를 한다.
집중력이 20분 정도면 한계이기 때문에 가장 오래걸린 곡이 그 정도?
그렇게 곡을 쓰고 나면 모두에게 들려준다."
"내가 곡을 쓴다기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소리..
나에게 찾아오는 음, 멜로디, 영상을 끄집어내는 것에 가깝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기 보다는
누군가나 가지고 있는 것을 완성 시키는 것"
그리고 이 뮤지션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되었는데
그 영화에서
"천재"라고 불리던
후카세 사토시의 번뜩이는 작곡법의 영감의 원천이 공개됨
(실제 작곡하는 모습도 나옴)
사람들이 대부분 상상했던
아름답게 머릿속에 멤도는 멜로디도,
번뜩이는 영감도 아닌
환청이었음
모든 악기의 음이 뒤섞여서
예고도 없이 마치 고적대가 바로 뒤에서 쫓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머릿속에서 노래가 울려 퍼진다고 함.
(바로앞에서 얘기하는 사람 말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그리고 그 소음을 멜로디로 씀
이 영화가 공개 되기 전, 꽤 옛날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화조풍월'을 쓴 배경을 설명하면서,
처음에는 왜인지 마음이 가지않고,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곡이라 생각해서
끄집어 내지않고 있던 곡이었는데
그 멜로디가 계속 사라지지않아서 괴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너무 괴로워서 기타를 잡고 곡을 썼는데
결국 좋은 곡이 되었다.
당시에는 "멜로디가 머릿속에 계속 멤돌아 괴로웠다" 라는 뜻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이 굉장히 의아해했었는데
영화가 공개 된 후 종결
막상 본인은 평생을 이렇게 살아와서 생활의 일부;;
레알 저주받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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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언급 된 노래들
화조풍월
(쓸 생각 없었는데 멜로디가 계속 괴롭혀서 어쩔 수 없이 썼다는 노래)
RPG
(짤에 등장하는 노래)
dragon night
(본문의 영상에서 작곡 중인 노래의 발매버전)
신기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울 것 같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