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킨을 7시 34분에 시켰는데 1시간이 넘어서 배달원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길을 못 찾겠다고 하더군요
그 동안에 해매고 있었냐니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배가 고파 신경도 예민했었고 짜증이 났습니다
일단 결제하고 가져와서 먹는데 반쯤 식어있어 감정이 팍 상하더라구요
다 먹고 나서 배달의 민족 리뷰에다가 글을 남겼습니다
'배달은 1시간 10분정도 걸렸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사장님께서 사과하셨으니 긴 말은 안하겠습니다.
양은 적네요. 왠만하면 1마리 다 먹기도 전에 배부르다 느낌이 오는데 여기는 다 먹은 후에야 먹었다는 느낌이 나네요.
튀김옷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닭이 작다는 느낌입니다.
시키시기 전에 과연 13000원 주고 먹을만 한것이 맞는가 고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솔직히 너무 날카롭게 쓴 건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정하려고 했더니 배달의 민족 리뷰는 한 번 리뷰를 쓰면 수정이 안되더군요
그러고 나서 오후 10시 34분에 리뷰를 내려달라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저는 내가 느낀대로 쓴 리뷰이니 못 내리겠다 말했습니다
조금 날카롭긴해도 없는 말을 쓴 건 아니니깐요
그랬더니 '장사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하더라구요
여간 내려라 못내리겠다 실랑이를 하다가 뭐라뭐라 궁시렁 대더군요
그래서 제가 뭐라구요? 라고 물었습니다
저 - "잠깐만요 안 들리는데 뭐라구요?"
사장 - "삭제좀 해달라구요"
저 - "그건 내가 느낀대로 쓴 건데 왜 사장님이 뭐라 하십니까?"
사장 - "좀 그렇잖아요 죄송하단 말까지 했고"
저 - "그러니깐 제가 거기에다 썼잖아요 배송관련해선 사장님이 죄송하다 했으니깐...(말 끊음)"
사장 - "그쪽 그쪽 거기 해서 뭐 13000원 주고 뭐 그런 해봐야 그건 아니잖아요 좀"
저 - "그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거 아닙니까?"
사장 - "뭐 엿먹으라는것도 아니고 장사하는데..."
저 - "내가 느낀대로 쓴 다 하는데 왜 자꾸 뭐라 하세요?"
사장 - "...뭐라구요?"
저 - "아니 내가 느낀대로 쓴 건데 왜 뭐라 하시냐구요"
저 - "배달의 민족에 항의(흥분해서 버벅거림) 항의를 해보시던가 그러면"
사장 - "...잠깐 만날까요?"
저 - "뭐라구요?(어이상실)"
사장 - "잠깐 만나죠?"
저 - "(흥분최대치)아 지금 협.박 하시는거에요?"
사장 - "아 만나자는게 무슨 협박이에요 만나서 얘기 하자구요 아니 저도 아까 사과를 했고 저희가 배달대행업체를 쓴다 그랬잖아요 그쵸?"
저 - "그럼 거기 밑에다가 거기 댓글다는거 있죠? 답 댓글 다는거 거 기능 있을거 아니에요"
사장 - "예"
저 - "거기다가 무슨무슨 경위로 어떻게 됐으니깐 사장님 입장으로 한 번 쓰세요 거기다 글을"
사장 - "아 진짜 씨바 못해먹겠네"
저 - "뭐라고요?"
사장 - "아 장사 못해먹겠다고요 예? 아 사과까지 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면은 진짜 장사 못해먹죠"
사장 - "그건 내 생각을 얘기하는거에요 장사 못해먹겠다고"
저 - "아 예 그러실 수도 있구요 저도 제 생각을 적은거니깐"
사장 - "알겠습니다. 예 예 씨발 아 좆같은 새끼(전화끊음)"
와
진짜 이거는 말로 설명을 못 할 정도로 빡치더군요
씨발 좆 같은 새끼?
살면서 타인한테 저런 욕 들은거 처음이라 아직까지도 열받네요
공연성이 성립안돼서 모욕죄로 고소할 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춘천에서 치킨 드실분들은 저 위의 업체는 거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혹시 압니까? 심기 뒤틀려서 집으로 찾아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