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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8840
    작성자 : ㄱㅁㅅㅋ
    추천 : 3
    조회수 : 2152
    IP : 118.221.***.9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8/10/12 22:10:39
    http://todayhumor.com/?gomin_28840 모바일
    여자는 첫 남자를 못 잊나요?ㅠㅠ
    제겐 1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어요.

    사귄지는 70일이 조금 넘었네요.

    여자친구는 저랑 사귀기전에 400일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누나가 대학교 1학년초에 사귀어서 이번 여름방학까지 계속 사겼으니까요. 누나와 사귀기전 누난 남자친구 얘기를 종종 하더군요. 사귀게된 경위와 헤어지기까지.... 갈수록 힘들게해서 이젠 정이 떨어졌다는 얘기까지.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후 서로 마음이 통해서 누나에게 사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남자친구가 정리가 안된 상태라 매우찝찝해서 남자친구 정리하면 사귀겠다고 말했는데 누나가 며칠을 조르더군요. 그냥 사귀면 안되냐고 그러다가 그냥 사귀게됐고 그로부터 며칠뒤에 남자친구를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마냥 좋았어요. 방학이다보니 며칠에 한 번 만나게되고 만나면 그저 좋아라했죠.
    그러다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다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간표를 맞추기 위해서 카페에가서 컴퓨터를 하고있었는데 예전 남자친구 아이디로 로그인해서(학교홈페이지) 이것저것 보고 나오더군요. 제가 옆에서 뻔히 보는거 알면서도 말이죠.... 순간 화가 났지만 '400일 넘게 사겼으니까 무의식중에 나온 행동이겠지. 이해해자'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밤에 여자친구를 집에 보내려고 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 어느새 전 남자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고있더군요. 그리고 가방에는 전 남자친구가 보낸 수십통의 편지를 모두 모아놨더군요. 결국 한마디 했습니다. 나랑 데이트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 후로는 편지를 꺼내보거나 하는 행동은 없는데 가끔 전 남자친구 얘기를 꺼냅니다. 얘기를 꺼내려다가 제 눈치를 살짝 보면 전 괜찮다고 계속 하라고 말합니다. 저도 궁금하기 때문이죠.
    쓸데없는 저질 호기심(-_-)이죠. 대체로 전 남자친구 까는 내용이었어요. 굳이 들을 필요도 없는건데.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 싸이에 들어간걸 알게되었죠.
    에휴~~ㅠ_ㅠ 딱히 뭐 글은 남긴것 같진 않지만! 제일 짜증나는건

    제 싸이보다 먼저 찾아갔다는거? 

    뭐지 난...           


    나보다 그 사람 생각이 먼저났다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자꾸 우울해지네요 ㅠㅠ 

    제게는 말로는 이젠 별로 보고싶지도 않다고 하면서도 전 남자친구를 생각하는 제 여자친구....

    여자에게 첫 경험을 안겨준 남자란 쉽게 잊혀지지 않는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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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2 22:57:05  116.32.***.13  
    [2] 2008/10/14 11:36:46  219.249.***.110  
    [3] 2008/10/15 01:14:03  121.1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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