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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2864
    작성자 : 어깨_깡패가_꿈
    추천 : 17/56
    조회수 : 6758
    IP : 112.186.***.161
    댓글 : 28개
    등록시간 : 2016/02/12 02:11:13
    http://todayhumor.com/?soda_2864 모바일
    비행기 안에서 아재 둘 싸우는거 끼어들어서 내가 싸움
    옵션
    • 창작글
    일단 모바일이라 이해해주시고 필력이 음슴으로 음슴체

    이번 설에 시골대신 제주도 놀러감.
    거기가서 뭐 맛있는거 먹고 걍 가족들이랑 놀고옴.

    거기서 우리보다 먼저 내려간 친구네도 있어서 엄마하고 동생은 2틀 더 머물고 나하고 아빠만 올라감.

    참고로 방어회 제대로된거 먹어봐라 와 내가 먹어본 회중에 진짜 젤 맛있다.

    어쨋든 그렇게 나하고 아빠는 비행기 타고 올라가고 있었음.

    근데 그때 성수기라 그런지 둘이 따로 앉게됨.

    어차피 아빠하고 나는 비행기 뜨면 바로 잠.

    근데 난 호텔에서 낮잠을 자고 나와서 탄거라 이어폰 꽂고 거기 좌석 앞에 있는 잡지봄.

    무슨 여행잡지하고 비행기에서 살 수 있는거 목록을 책 처럼함. 

    그렇게 한 15분 탓나 참고로 집이 청주라 45분안에 도착함.

    그거 음료수 나눠주자나 근데 내가 탄거는 저가 항공이라 감귤쥬스 물 커피 뿐임.

    난 쥬스 먹고 옆에 아저씨는 커피  마시면서 신문봄.
    딱히 관심도 없어서 그때는 알지도 못했음.

    근데 나도 이땐 노래 듣고 있어서 몰랐는데 옆에 아저씨가 뭐 소리지르는 것같음. 걍 무시함. 소리 올리고

    근데 사람들 휴대폰 찍고 승무원들 몰려오니까 그제서야 관심가짐.

    대충 보니까 앞에 있는 아저씨가 좌석 뒤로 눕히다 시비가 붙은것처럼 보임.

    쌍욕 나오고 승무원들 자기 항공사 안들키려고  두사람 에워싸고ㅋㅋ

    아직까진 앉아서 말싸움함. 나도 재밌음.

    대충 내옆에 아저씨가 30대 후반?으로 보이고 앞에도 비슷해보임.

    근데 갑자기 욕하다가 팍 일어서는데 내 책상이라 해야되나 그걸 팍 치고감. 

    여기부터 1차 빡치고 쥬스는 다 먹었는데 컵이 내 옷에 떨어짐 2차 빡침. 근데 사과도 안하고 서로 씩씩거임ㅋㅋ나이도 어느정도 먹은것들이 ㅋ

    여기부터 살짝 정신줄 놓음.

    아씨, 존나 시끄러워요. 승객들한테 피해 끼치지 말고 저기 뒤에 화장실에서 쳐 지랄들을 하시던가 존나 치고박고 싸우세요. 존나 심심한데 잘됐네

    이렇게 말하니까 아저씨들 둘다 벙찜ㅋㅋㅋ
    표정 개웃겻음 입 벌리고 ㅋㅋㅋㅋ

    근데 둘이 또 싸우지도 않고 앉지도 않고 날 봄.
    내가 말했을 때부터 이미 비행기는 정적임

    갑자기 내 앞에 있었던 아저씨가 욕하면서

    진짜 팩트로만
    야 시발새끼야 너 일로와바 그럼.

    근데 내가 키가 183인데 자랑은 아닌데 다리가 엄청김. 앉은 키는 보통내 친구들이 대부분 170초반에서 중반이거든? 그정도임. 

    어쨋든 살짝 수구려서 통로 쪽으로 나감.

    나 나가니까 내 옆에 있었던 아저씨는 지 자리로 가더라 ㅋ 내 책상 쳐서 이렇게 된건 모르나 ㅋ

    내가 나가서 위에서 꼬라보니까 2차 벙찜.
    내가 어좁이라 작년 초부터 운동해서 팔근육하고 그런게 어느정도 붙어있었음.

    내가 먼저 아 시발 왜 욕하고 지랄하세요 씨발련아 이럼 참고로 난 대학교2학년임. 군대 아직 안감ㅋ 

    어쨋든 10살 차이 넘게 나는데 욕들으니까 이 아저씨도 빡친듯. 내 얼굴쪽을 때리려는 모션을 취함. 

    난 그냥 띠껍게 피식 웃는거 있잖아? 그렇게 웃어줌 아무 말도 안하고

    그러더니 욕하면서 살살 볼을 건들임.

    그러니까 나도 어이없으면서 웃는거처럼 웃으면서 욕함. 옆에 승무원들은 자기 로고 가리면서 말리고

    그러가가 갑자기 내 머리를 침.

    난 개빡돌았지만 옆에 있는 승무원한테 

    방금 저 사람이 제 머리 친거 보이시죠? 여기 찍고 있는 동영상도 있고 지금 바로 공항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하니까 한 승무원 앞쪽으로 뛰어감.

    그 아저씨 내가 신고하라고 하니까 갑자기 욕을 안함.

    그러면서 왜 먼저 욕을 하냐고 이러면서 말함

    난 어이가 없어서 ㅋㅋ그럼 왜 먼저 때리세요? 그리고 먼저 그쪽에서 욕하셨어요. 일단 신고 할테니까 내려서 애기하죠. 이럼

    아저씨 벙쩌서 앉고 승무원 누나들 다 감.

    근데 이 상황에서 아빤 잠만 자더라 ㅋㅋ나랑 4자리 밖에 차이 안나는데.

    어쨋든 내리고 아빠한테 잘말하고 그 아저씨랑 같이 나가니까 공항경찰 말고 경찰서에서 따로 나왔더라.
    거기서 상황은 대충 안다고 별로 세게 맞은것도 아닌데 걍 좋게 합의하라고 공항 밖에서 말함.

    난 됐다고 경찰서가서 애기한다고함.

    그러자 그 아저씨가 갑자기 자기가 미안하다고 잠시 흥분했다고 말하면서 30만원 정도 줄테니 합의 하자고 함. 난 세뱃돈도 못받고 해서 살짝 끌렸지만 남자답게 싫다고 함. 

    아저씨 계속 징징대니까 그럼 여기서 나한테 무릎꿇고 죄송합니다 10번 하라고함. 안그럼 걍 경찰서 가자고 하고.

    그러니까 아저씨가 진짜로 무릎꿇고 미안하네 이렇게함. 

    나도 생각해보니 내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땜에 빡친건데 이러니까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 걍 가라함.

    그리고 음료수 사와서 경찰분들한테 주고 ㅃㅃ함.

    그리고 아빠한테 전화하니까 짐 찾고 나오는 중이라함.

    차타고 감.

    요약
    1. 비행기 타다 아저씨 둘이 싸우는데 나한테 피해옴.
    2. 빡쳐서 나도 낌.
    3. 맞음.
    4. 신고
    5. 아저씨가 무릎꿇고 사과함 
    6. 회는 역시 방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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