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 VS 기아
     롯데 VS 두산 의 경기가 있습니다.

삼성과 두산은 2위자리를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쟁탈전을 벌이는 중이고,
롯데와 기아 역시 4위 싸움을 위해 1승, 1승이 소중한 시점입니다.

결과적으로 삼성과 롯데 VS 기아와 두산이 한 배를 탄 형국입니다.
어느 사이트를 보니 롯데 + 삼성을 거성동맹, 기아 + 두산을 단군동맹이라고 하더군요.

참 재미있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어느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버려서 5게임차 정도로 벌어진다면
그대로 순위경쟁이 끝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과연 어느 동맹의 승리로 끝날까요?? ㅋ
외형적으로 보면 거성동맹이 좀 더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삼성은 장원삼, 차우찬 원투 펀치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피칭을 했던 레딩이
선발로 등판한다고 합니다. 삼성의 계투진을 볼때 상대편을 3~4점 안밖으로 묶을 수 있는
선발 조합이라고 봅니다. 반면 그와 맞붙는 기아는 요새 아주 좋은 폼을 보이는 로페즈와
콜론이 등판하지 못하고 양현종 - 서재응 - 이대진(순서는 모르겠습니다.)이 등판할 것 같습니다.
양현종, 서재응이 등판하는 날은 투수 싸움이 될 것 같고, 이대진 선수는 미지수입니다.
선발진, 계투진, 타력을 종합해봤을 때 삼성이 약간 유리한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롯데와 두산을 살펴보겠습니다.

롯데는 장원준 - 이재곤 - 김수완이 차례로 등판합니다.
이재곤, 김수완은 이전 두산전에 등판할 때 상대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했었죠.
장원준은 올 시즌 두산전에 나가기만 하면 탈탈탈탈 털렸습니다.
두산은 홍상삼 - 임태훈 - ????(누군지 모르겠어요..ㅠ)이 등판합니다.
장원준 VS 홍상삼 매치업은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고, 난타전이 된다면 중간계투진이
좀 더 좋은 두산쪽에 유리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경기는 롯데 쪽의 선발진 좀 더 
무게감이 있어보이지만, 이들이 1년차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쉽게 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위에는 거성동맹이 좀 더 쎌 것 같다고 했는 데, 막상 적어놓고 보니까 그렇게 유리할 것도
없어보이네요 ㅋㅋㅋㅋ 여튼 재밌는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거성동맹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