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안산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집회장소 바로 옆 지역에 살지만 길치라 한시간 반을 헤매서 한시간쯤 늦었네요ㅠ

늦게 참석하게됐지만 많이 울고 많이 분노하고 왔습니다.

행진을 한 후에 중앙역앞에서 발언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옆에는 두 여학생이 (16살쯤 되어보이는)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거의 한학생이 언성을 높여 말하고 다른 한학생은 그학생을 달래는?분위기였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우리나라사람들은 왜 다 기승전 정치야?"

"박근혜가 왜 책임을져ㅋㅋㅋㅋㅋ아니그리고 책임지면 살아나?박근혜가 뭘했는데ㅋㅋㅋㅋㅋ"

"아진짜 왜이래?왜 이런걸 정치에 이용해먹어?"

이거말고도 화나는 발언이 많았는데 생각나는게 이것뿐이네요..

암튼 다른 친구에게까지 전화해서 저런말을 하더라구요

어이없단 눈빛으로 그 애를 쏘아봤습니다.

그러자 약간 떨어진곳으로 가더라구요.

뭔가 한마디 해주고싶지만 전 겁쟁이라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다 들리게 말했습니다.

"야 진짜 어이가 없다..아직도 왜 정치로 넘어가냐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엌ㅋㅋㅋ왜 기승전 정치넄ㅋㅋㅋㅋ 기승전결이 잘못된 정치안에 있어서 이사단이 났는뎈ㅋㅋㅋㅋㅋ그리고 추모만 하고싶으면 여길 왜왔대? 분향소엘 가지;;참내ㅋㅋ"


들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 대처를 했어야 됐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했어야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