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화가나고 모바일로 작성중이라 오타 및 두서없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목그대로 담당의사때문에 멘붕입니다.

26일에 제주에 놀러갔다가 렌트 스쿠터를 빌려 타다 넘어져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있는 병원에서 이틀 있다가 엑스레이,ct사진 등을 챙겨 서울 ㄱㅂㅅㅅㅂㅇ 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놀러갔다가 다친걸 알면 부모님께서 너무걱정하실까봐 (저랑언니는 서울에 살고 부모님은 지방에 계십니다) 언니를 보호자로 불렀습니다.

먼저 응급실부터들려 가진 자료를 드리고  다친 경위를설명하다 제주에서 스쿠터타다 넘어졌다고 했어요.

그러고 입원이 확정나서 병실배정후 담당 간호사 및 담당 교수님께 혹시 부모님이 오셔서 왜다쳣냐 묻기전에는 입원사유를 말하지말고 혹여나 물어보면 그냥 서울에서 다쳤다고만 해달라고 언니랑 저랑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간호사도 알겠다고했고 교수님도 알겠다고하셨어요. 간호사는  자기들은 말하지도않고, 환자가 비밀로해달라고 하면 비밀지켜준다고 했습니다.

입원다음날 엄마가 올라오셨는데 병실밖에서 교수님 밑의 전문의? 레지던트? 의사가 ct랑 엑스레이를 보여주며 제 상태를 엄마한테 설명하면서 묻지도않았는데 제가 제주도에서 교통사고로 올라왔다고 말한거에요.....

엄마는 생각도 못하고있다가  엄청 당황하시고...일단 제 회복이 우선이라며 저한테 말하지말라고 언니한테 당부하시고 내려가셨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오늘 낮에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나온 분이 급여제한여부를 심사하려고 제 병실에 들렸어요. 그때 공교롭게 그 의사가 또 들어와서는 다른 추가 엑스레이를찍어보자고 하면서 '교통사고로 다친건 잘 검사해야해요~'라고 교통사고라고 말하는거에요...

저 혼자 넘어진거라 교통사고 아니고, 스쿠터가 미보험이라 자동차보험도 없거든요..사고당시 경찰도 교통사고아니라서 접수도 안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일단 거기서 이차 멘붕이와서 제가 웃으면서 '저 교통사고 아니에요^^' 라고 말했는데 정색하며 스쿠터타다 교통사고 난거아니냐고 자기는 응급실차트에 그렇게 적혀있어서 그렇게 말한거라며 그러는거에요.

전 스쿠터타다 넘어진건 맞지만 교통사고 아니라서 지금 공단에서 나온분이랑 얘기중인거 아니냐고..그랬는데 의사가 자기는 모른다고 교통사고로 알고있다고 그러고는 가는거에요ㅠㅠㅠ

다행히 공단에서 오신분이 정황보니 건강보험처리될거라고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달래주시더라구요..

여튼, 제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환자랑 보호자ㅡ언니 가 직접 비밀지켜달라그랬고 엄마가 묻지도 않았는데 내가 왜 입원했는지 의사가 말할 수 있나요??  

이런건 어디다 항의해야하죠??  저진짜 화도나고 정신도없고 몸은아픈데 짜증만 이빠이 올라오네요ㅠㅠ  언니도 열받아서 의사 고소못하냐고 난리에요ㅠㅠ 환자는 비밀보장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