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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2662
    작성자 : 안영감
    추천 : 12
    조회수 : 2628
    IP : 1.221.***.19
    댓글 : 83개
    등록시간 : 2016/06/22 15:41:33
    http://todayhumor.com/?wedlock_2662 모바일
    나이는 40대, 중소기업 다니고 7살 딸 하나 있는 가장 사는 얘기입니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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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6년차 직장인입니다..
     
    딸 7살 하나 있구요..
    와이프는 집안살림합니다..
    살림은 청소부터 음식까지 잘합니다..
     
    저는 중소기업 다니고 있고 월급은 세후 250만원입니다..
    보너스 상여금 이런거 없습니다..
    40대 차장인데 급여는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급여 작고 많고를 따지는건 아니구요..
     
    다른분들 생활비가 얼마씩 쓰시는지 궁금해서요..
     
    제가 현재 생활비는..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보겠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13만원 (전기요금 포함)
    가스 5만원
    휴대폰 9만원 (와이프꺼 포함)
    TV+인터넷 2만원
    딸 급식비 5만원 (유치원)
    딸 학습지 3만원
    식비 30만원 (일주일에 5~6만원 정도)
    보험 50만원 (딸 8만원+와이프 12만원+제꺼 30만원정도)
    차량 기름 15만원 (출퇴근 20키로, 주말에 한번씩 근처 축제하면 놀러갑니다)
    차량유지비 10만원 (보험 세금 포함)
    ---------------------------------------------------------------------
    합계금액 142만원
     
    처가집이 15분 거리에 있고 장인장모님께서 농사를 지으셔서 쌀하고 이것저것 많이 얻어먹습니다..
    주말에는 별일 없으면 거의 처가집 놀러가구요..
    처가집 가면 저는 낮잠 자고 집사람은 딸 데리고 밭이나 산에 가서 이것저것 따오구요..
    저는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장인장모님께 따로 용돈은 안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형제가 누나 형 나 이렇게 있는데 스타일이 각자 알아서 잘살자라서 평소 연락도 거의 안하고 그냥 부모님 제사때 얼굴 봅니다..
    돈 따로 쓸데는 없습니다..
     
    집사람이 촌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치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화장품도 SK 이런 비싼거 사줄려고 해도 싫다고 하고 그냥 화장품가게 하는 친구한테 놀러갔다가 조그마한 화장품 많이 들고 옵니다..
     
    현재 임대아파트 살고 있고 내년에 딸 초등학교 들어가면 아파트를 대출 껴서 구입할까 고민중입니다..
    와이프가 다시 일을 하고 싶어하는데 와이프가 일을 하게 되면 소득상한에 걸려서 임대아파트 나와야 하거던요..
    차라리 와이프 월급 전부다 아파트대출 상환에 사용한다 생각하고 대출해서 아파트 구입할까 계산중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여기는 군단위 촌이라서 24평 아파트 1억2천 정도면 하나 살수 있습니다..
     
    생활비 내역에서 제가 쓰는 용돈이 없는 이유는 회사에서 이것저것 지원해주는게 있는데 그냥 용돈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매달 들쭉날쭉인데 보통 50만원~80만원 정도 나옵니다..
    회사에서 나오는 이 돈으로 매달 연금보험 34만원씩 넣고 있습니다(와이프는 모릅니다)
     
    저는 그냥 월급은 와이프한테 다 줍니다..
    간섭 안합니다..
    가끔 물어보기는 합니다..
    얼마전에 물어보니 한달에 적금은 70만원씩 하고 있고 7천만원정도 있다고 하네요..
     
    워낙 결혼할때 없이 시작해서 이제 7천만원정도 모였네요..
     
    돈이 없어서 불편한게 있는지는 몰라도, 주말이면 제가 설겆이하고 음식 만들어서 와이프하고 딸 맛있게 먹는거 보면 제일 행복합니다..
     
    월급이야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으니 뭐 어쩌겠습니까..ㅎㅎ
     
    요즘 회사일도 많이 줄어들고 해서 조금씩 눈치 보이기는 해도 집에 있는 딸하고 와이프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워낙 안좋으니 월급 작고 말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제가 다니는 회사 망하지만 말고 제 나이 60살까지만 이 월급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이 힘든 시기이긴 하지만 이 글 보시는 모든분들 슬기롭게 대처하셔서 소중한 우리 가족 든든하게 지키는 가장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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