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면서 직장다니고 있는 1인입니다.
업무 특성상 일본내 장거리 출장(오사카-시코쿠, 오사카-큐슈 등)이 많은 관계로
신칸센 이동 후 렌트카 이동이 일상화되어 있는데요
제가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는 엄청 끝장나게 방어 운전 + 조심 운전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두번이나 ㅠㅠ....)
뭐 그로 인해 음주운전같은 중대과실은 물론이거니와 속도위반, 신호위반, 주차위반도 단속당해본 적이 없지요.
그런데...................
일본 오카야마 어느 지방에서 운전을 하다가, JR 기차역에 손님을 내려줘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 진입로 앞에서 차가 있고, 다들 엄청 천천히 가더라구요.
그 앞에 보니 일본 경찰도 두명있었는데, 차가 들어가긴 들어가길래
흠...그럼 천천히 가면 되는갑다 싶어서 10Km? 될까 말까한 (엑셀 아예 안밟고 시동걸고 가면 되는 정도로)
차를 서서히 붙였는데, 갑자기 경찰이 앞에 딱 튀어나와서 제 차를 잡음
.......
ㅇㅁㅇ????????????? 앞차 들어가길래 저도 엄청 천천히 들어왔는디요....?? 일방통행도 아닌디????
그래서 물어봤지유
나 : 경찰상'ㅅ'/ 저 뭐 잘못했나유 ? (설마...혐한...?!!)
경찰 : ㅇㅁㅇ.. 미안, 님 정지선 위반임
나 : ???????읭?????
그랬습니다...역 진입로 앞에는 "止まれ" + 흰색 정지선이...
반정도 지워진 상태에서 도로에 있었더군요...
이게 문제가...제앞에 있던 차가 살짝 멈추고 갈때는 그 앞쪽에 차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제가 갈때는 차가 안지나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앞차에 가려서 그 정지선+표식도 못봤고
엄청 천천히 이동했을 뿐이었죠.
봐주는 거 알짤없이 7,000엔 날렸습니다 ...
게다가 제가 일본에서 면허 받은지 1년이 안된 상황이라..
벌점 2점도 꿀꺽 냠냠 맛없어 퉤엑
(3점인가 넘으면 재교육, 참고로 6점이면 면허 취소.....ㄷㄷㄷㄷㄷ)
거의 뭐 노린 단속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만...
(그 길에만 경찰이 입구/출구 쪽으로 4~5명 깔려있더군요)
신기하면서도 억울한 경험이었지요......
하아 =ㅁ=....지금 생각해도 한숨이..
PS
그래도 단속당하면서 경찰하고 이야기 좀 하는데
그와중에도 일본인분들 3-4명 줄줄이 단속 당하더란...
작정하고 세금 걷으려고 만든거구나 라고 느낌..
세줄요약
1. 평생동안 교통법 위반 한번 안해본 사람이었는데 일본에서 운전하다 단속당함
2. 앞차로 인해 가려진 표식 + 4,5명 배치된 경찰의 노림 단속
3. 벌금은 7,000엔 / 벌점은 2점 (3점 넘으면 재교육, 6점 넘으면 면허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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